바둑 혹은 장기와 같은 일종의 기예 놀이는 "수(手)"를 얼마나 많이 보느냐로 그 실력이 결정되곤 합니다. 이는 승패를 좌우한다는 말입니다. 부수로 쓰인 한자에서 수(手)의 의미가 손기술, 재주, 행위 등을 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볼 때 바둑이나 장기에서 "수(手)"라는 말을 왜 사용하게 되었는지는 대략 감이 옵니다. 그 "수"라는 걸 일상에서 겪는 상황들에 대입해보면 어떤 상황을 예측할 때 "경우의 수"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수"는 영어로 number of cases로써 숫자의 뜻을 지닌 수(數) 즉, 境遇─數(경우의 수)가 됩니다만, 그 "경우의 수"를 가늠한다는 건 앞서 언급한 바둑 또는 장기에서 뜻하는 수(手)와도 연결됩니다. 단순하게 생각될 수 있는 말이지만 생각해보면 결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