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드신 어머니와 통화를 하면서 어쩌다가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현재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많은 날들을 살아오신 분 답게 이런 말씀을 하시곤 합니다. "세상이 그러니 그러려니 해야지 어쩌겠니..." 어머니께서 살아오신 세월만큼은 아니지만 이제 좀 살았다 싶은 나이에 접어든 저로써도 그 말씀에 감히 아니라고 자신 있게 말하기 어렵습니다. 정작 갖는 생각은 그와 정반대이면서도 말이죠. 아니 그건 생각이라기보다 기대라고 해야 할 것 같군요. 제가 갖는 생각은 자연이나 우주 전체를 포함하는 듯하는 그런 거창한 것이 아니라 그저 우리들 인간 영역 내에서 그냥 좋을 수는 있는 정도입니다. 다시 말해 복잡함 속에서 피치 못할 문제들을 노력해야만 해결하고 그래야만 어떤 권리나 자격이 생기는 것이 아닌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