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8

생각하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것

꿈속에서 너무 졸렸다. 이게 말이 되나? 잠을 자고 있는데 졸리다고? 하지만 졸렸어… 정말 참을 수 없을 만큼. 이걸 그냥 지나칠 뻔했는데, 다행히 이야기하는 중에 생각이 났지. 자고 있는 내가 꿈속에서 하염없이 졸음이 쏟아져 눈이 그냥 절로 감기는데, 잘 수 없는 상황이라 어찌할 수 없던 고문과도 같은 그 괴로운 느낌... 현실적으로 보자면 말이 안 되지만, 이게 말이 돼. 정말 생각하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게 너무 많아.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에둘러 어렴풋하게 수긍하곤 그러려니 하며 때때로 감정을 쏟아내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다른 누가 아니라 내 지난 편린들만 살짝 들춰도 얼굴이 다 화끈거려. 아이의 도벽을 훈육한다며 골프채로 아이를 때린 아빠가 아이로부터 격리 조치되었다는 기사를 접했어. 보..

노동자가 주인인 대한민국의 어느 기업 이야기 1

자기 주도로 무엇인가 한다는 것.조만간 다시 다루려고 하는 주제입니다만, 그 익숙하디 익숙한 "자기주도"라는 말에 끝에는 아이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학습이란 말이 더해져야 그 익숙함이 완성되거든요. 마치 그 말은 아이들을 위해서만 존재한다는 듯 말이죠. 의문은 거기서 시작되었습니다. 곧 다시 다루고자 하는 생각도 그 부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기주도학습은 왜 어른들이 대상일 순 없는가?흔히 들어왔던 말처럼 머리가 녹슬고 둔해졌기 때문에?그래서 학습은 정해진 시기가 있는 것이고, 그게 당연하니까?? 틀린 말이라고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다만, 그러한 생각이 진짜 내 생각인지의 여부만은 좀 더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만큼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얘기가 있더군요. 내로라하는 일본 애..

그냥 2017.03.09

그럴듯한 것에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

생각 생각 생각... 최근 접하게 된 몇 몇 왜곡된 디자인들로 인해 성철 스님의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라는 말씀을 떠올렸습니다. 무엇이든 거듭 곱씹어 봐야 한다는 뜻의 그 말씀을 통해서 다시한번 그럴듯한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된 겁니다. 디자인이란 게 우선 딱 보기에 그럴듯하다는 것이 눈길을 사로잡는 첫번째 이유일 수 있다는 거죠. 디자인에 관심 많은 저 스스로 냉철히 따져 봤을 때 역시 그렇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었습니다. 솔직히 되돌아 보니 보이기에 그럴듯한 디자인이 실제 그럴듯한 것으로만 남을 수 있음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미지 출처: 뉴시스 언젠가 세상을 떠들썩하니 만들 것 같아 보였지만 이내 여지없이 수그러들었던 무한동력 발전기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

아이들이 하고 싶어하는 걸 막는 건 능사가 아냐

하지 못하게 한다고 안하는 것도 아니니까... 아는 것과 모르는 것... 그저 산이 아니고 그저 물이 아님을 아는 것과 비유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언젠가 들었던 이야긴데요.. 옛날 어느 사람이 소를 우리에서 꺼내려고 안간힘을 쓰는데... 끔쩍도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잡아 끌어내면 끌어낼수록 오히려 더 안쪽으로 들어가더란 겁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소를 키워본 어느 경험 많은 이가 안타까운 마음에 다가가 조언 하듯 몸소 소를 쉽게 우리 밖으로 나오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었고 소를 밖으로 나오게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방법은 다름 아닌 소가 좋아하는 여물을 한웅큼 입가에 먹을 수 있을 듯 말 듯 내어주면서 조금씩 밖으로 나오도록 하는 것이었다고... 예는 예에 그저 불과하겠으나 제대로 상황에 맞게 ..

그냥 2015.11.06

개념과 정의는 정말 있는가?

너무도 많은 혼재된 인식에 의해 무엇이 진실이고, 사실인지 알 수 없을 정돕니다. 그럼에도 앞서 있다는 사람들은 개념을 정리하고 정의하려 합니다. 그리고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은 가장 앞선 -흔히 주류라 일컬어지는- 정의가 사실이고, 지식이라 믿으며 또 많은 어떤 이들은 다른 이들에게 강요하려 들기까지 합니다. 그건 더 큰 힘의 작용에 의해 뒤집어지는 반전이 망각 속에 끊임없이 이어지기도 하죠. 산행을 하던 중 문득 -언제나 드는 생각의 시작이 그렇습니다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개념이란 정말 있기라도 한 것일까? 이를 전부 부정할 수는 없겠지만... 인정한다 하더라도 이해를 위한 도구 이상은 될 수 없다는... 그것 역시도 관점을 벗어날 수는 없다는 생각 말이죠. 이미지 출처: huffin..

느끼고, 감잡고, 이해하고...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살아오면서 익히 들어온 말입니다. 그에 못지 않게 누군가에게 해주는 말이기도 합니다.그런데, 단순히 일에 순서가 있다는 걸 강조하는 건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최근 주목 받고 있는 심리학의 3대 거장 알프레드 아들러가 말하듯 그건 각자의 몫이라고 말이죠. 어떤 건 분명히 순서를 지켜야만 하는 것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건 한정된 범주에 속하는 특별한 경우에만 해당 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뾰족히 딱 떠오르는 예가 변변찮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만... 이미지 출처: www.noinstantpudding.com 씻을 때 생각들이 많아지는 습관 아닌 습관을 갖고 있습니다.포스팅의 소재는 대부분 그때 만들어집니다. 오늘 아침 생각을 스치고 지..

팔랑귀들에게 필요한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성철 스님께서 남기신 이 말... 종교적 배경은 없지만 때때로 마음 한구석에 담고 살아가는 문구 중 하나입니다. 어떤 사안이라도 쉽게 단정 지어서는 안 된다는... 팔랑귀를 지닌 저와 같은 사람에게는 두고두고 곱씹을 만한 이 보다 좋은 말이 없습니다. 가끔 이런 말들을 하죠. "해보지도 않고 안된다는 말을 하면 안 된다" 이 말은 그럴듯하다고 생각한 이들 모두가 자주 애용(?)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해보지 않고도 알 수 있는 당연한 사실들에 대해서 조차 거론되는 일들을 볼 때면 무섭기도 합니다. 더구나 자연의 섭리 인양 왜곡되는 경우엔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닙니다. 그것이 지시를 하고, 따르는 관계인 경우라면 더더욱... "사람은 잠을 안 자고 살 수는 없을까?" 언뜻..

진정한 책임주의!!!

그릇된 힘에 스러져서는 안됩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내가 책임지는 삶, 내 탓이오 내 탓이오 내 탓이로 소이다!" 틀린말은 아니지만, 한번쯤은 곱씹어 봐야할 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故 김수환 추기경님의 내 탓이오 캠페인 활동 모습, 출처: 파우 님의 블로그 이말은 다시 돌려 생각하자면, 성공 또한 나만의 노력에서 기인한 것이 된다는 것을 의미할 수 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또한 사회 전반에... 그리고 그 무의식 속에 너무도 진하게 이말은 우리를 옭아매고 있습니다. 철저한 계급사회였던 고려 및 조선시대와 식민시대, 그리고 독재를 거치며 모든 조건을 지닌자들의 이루기 쉬운 성취들은 그렇지 못한 민초들과 그환경을 뚫고 힘겹게 올라온 성공한? 소수의 민초들을 옭아매는 방..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