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과 같이 더운 여름날 몸을 씻고 속옷을 새로 갈아입을라 치면 순간 고민 아닌 고민 한 가지가 스치고 지나곤 합니다. 바로 습도가 높아 어설프게 몸의 물기를 닦고 속옷을 입게 되면 꿉꿉함이 느껴진다는 걸 선험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인데, 그렇다고 이 더운 날 헤어드라이기로 몸을 말리는 것도 보통 곤욕이 아니라는 것을 모르는 바도 아니어서 하게 되는 생활 속 고민입니다. 어느 때는 수건으로만 몸의 물기를 닦아내고 에라~ 모르겠다 그냥 속옷을 새로 갈아입기도 합니다만, 아니나 다를까 이내 곧 후회하고 말죠. 그뿐만이 아니라 어느샌가 입었던 속옷을 반쯤 벗은 채 손에는 이미 드라이를 들고 몸을 말리고 있는 민망한(?) 모습의 스스로를 발견하곤 합니다. 몸이 좀 뽀송뽀송해졌을 즈음 다시 속옷을 입는데, 아차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