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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6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서는 1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 달라진 것은 무엇일까요? 선진국이라 칭하던 영국에서 이어지는 대형 화재를 보며 위안을 삼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남 일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건데, 이런 생각을 달고 산다고 생각하는 저 스스로도 내가 정말 그랬나를 되돌아보면 부끄럽게도 그랬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애청하는 팟캐스트 방송 "그것은 알기 싫다"는 지난주 스텔라 데이지호 침몰 사고에 대해 다뤘습니다. 공중파 SBS 방송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다루긴 했지만, 그 외에 이렇다 할 공중파 및 언론들의 역할이 없었던 걸 감안하면 소규모라도 소신 있고 역량 있는 이들이 이런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시대라는 건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고 보니 알기 싫은 것과 알고 싶은 건 공통점이..

타임라인 논평 2017.07.12

4월은 새로운 출발점이어야 한다

사람으로서 봄은 살만한 시기입니다. 그건 감각으로 먼저 인지되는 것이기도 하죠. 그 시기를 구체적으로 말하자면(꼭 그렇게 규정 지을 순 없겠지만) 아직 찬 기운이 조금 더 남아 있는 3월과 좀 더운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5월보다 춥지도 덥지도 않으면서 추위가 가시면서 완연한 따스함이 느껴지는 4월이 진정한 봄이 아닌가 싶습니다. 겨울을 보내고 맞는 봄은 한편으로 잉태하고 있던 새로운 생명들이 꽃피우는 계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해인 님은 4월을 시로 이렇게 노래하기도 했죠. 4월의 시 | 이해인 꽃무더기 세상을 삽니다.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 양활짝들 피었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날입니다.새삼스레 두 눈으로 볼 수 있어감사한 마음이고 고운 향기 느낄 ..

언제까지 아픔을 더 아픈 상처로 버텨야 하는가

상처의 아픔을 또 다른 상처로 고통이 상쇄됐던 기억이 있습니다. 경험해보신 분들이라면 무슨 말인지 바로 아실 겁니다. 마치 내 불행을 더 큰 불행의 타인을 보면서 위안을 삼는 아이러니... 그래도 이런 정도라면 한편으로 그러려니 하면서 혹은 어떤 상식처럼 또는 마치 지혜를 얻은 듯할 수도 있을지 모릅니다. 타인의 불행이 행복의 기준일 수밖에 없는 이유 그런데, 우리가 사회 현실 속에서 감정적으로 느끼는 아픔이라면 얘긴 다르다고 봅니다. 용산참사,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의 죽음, 가습기 사고, 세월호 참사… 일일이 거론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이젠 섣불리 아프다는 소리조차 쉽지 않은 현실. 왜 이래야만 하는 걸까요? 어째서 비정상이 정상인 양 뒤바뀐 모습이어야 하는지?!! 밀양 송전탑, 제주 강정… 지진도..

최순실 사태는 최근 불거진 것일 뿐 지금 벌어진 사건이 아니야

바람 잘 날 없는 4년이었죠. 그간 벌어진 사건과 사고들...시작부터 부정선거 정국으로 삐걱거렸고, 이를 무리하게 무마하려는 탓에 군부독재 시절에서나 있을 법한 간첩조작도 적지 않았음이 드러났었구요. 그리고,청와대 대변인의 미국발 성추행 사건, NLL 대화록 논란,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고, 세월호 참사, 교학사 교과서 문제, 심심찮게 들려왔던 철도 및 의료 민영화, 정윤회 국정개입 파동, 개인정보 유출 및 사찰 논란, 통합진보당 해산, 계속되는 인사 참사, 성완종 리스트,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과 직원 자살, 메르스 사태, 노동문제, 개성공단 폐쇄, 경주 지진, 사드 배치 논란, 물대포 난사로 인한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 일본군 위안부 협상, 한일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 테러방지법 논란, 이어지는 비..

가구 기업 이케아의 600억 원 배상합의, 우리나라에서라면?

지난 21일 다국적 가구 기업 이케아는 사고 책임을 인정하며 자사 서랍장에 깔려 목숨을 잃은 미국 어린이 3명의 가족에게 총 5천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600억 원에 달하는 결코 작지 않은 금액입니다. 아니 우리 현실에 비춰보면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금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였는지 이 소식을 접하고 바로 들었던 생각은"이 땅에서 같은 사고가 벌어졌을 때도 과연 그러할까?"라는 질문이었습니다. 답은 이전에 벌어진 단서를 통해 바로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그러잖아도 이 나라엔 법적 안전 기준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리콜은 하지도 않고 그저 서랍장 고정 장치를 제공하는 것으로 무마하려다가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서 결국 리콜 시행을 결정했던 전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타임라인 논평 2016.12.28

닭의 몰락을 의미하는 숫자

김현철의 노래 달의 몰락을 기억하시나요? ㅎ문득 이 노래를 떠올리다가 포스팅 제목으로 패러디하면 딱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닭의 세 번째 다뫄(오탈자 아님)를 듣고 많이들 허탈하기도 하고 심지어 방향이 흐트러지게 생겼다는 탄성의 소리도 들려옵니다. 朴이 던진 고차함수 `탄핵·χ³+개헌·χ²+총리·χ=?`…노림수는 무엇 하지만 조금 차분히 생각해 보면, 그리고 좀 앞서 있다는 이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보면 상황이 나빠진 게 아니라 오히려 닭의 다뫄는 확실한 계기를 마련해 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 이미 눈치채신 분들이 많을 줄 압니다만, 한마디로 분위기 파악 못 하고 기름을 부은 격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캐스팅보트 어쩌구저쩌구 웃기지도 않는 비박이라는 이름의 어처구니없는 이들의 주춤..

타임라인 논평 2016.11.30

대통령 사과 대국민 담화에 대한 논박 혹은 충고

최순실 국정농단이 표면적으로 불거진 후 대통령을 향한 국민의 분노는 하늘을 찌를 듯합니다. 대국민 사과 담화문이 두 차례 발표되었지만, 그 효과는 오히려 더 큰 반감을 불러 모으고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도 이를 위기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껴지는 건 결국 처한 상황에 대해 파악할 능력조차 없음을 더욱 명확하게 인식시켜 준 꼴이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뉴스타파 지난 금요일(11/4) 발표된 두 번째 담화문에서조차 진정한 반성이라고 하는 내용은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이들이 대다수라는 점에서 아직도 누군가의 막후 조종을 당하고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려옵니다. 오죽하면 그 동영상을 편집한 아래와 같이 재편집한 풍자 동영상이 다 만들어질까요?!! 뭐~ 그 내용을 듣고 눈물이 ..

최순실 사태에 간과하지 말아야 하는 사실

뭔가 바뀔 것이란 생각이 아니라 정말 바꾸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그게 또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도, 실천도 쉽지 않은 것이니 말이죠. 아는 이들은 아는 유명하신(?) 동글 교주님처럼 용자는 아니라서 그렇게 할 수 없음이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그러잖아도 동글 교주께서 오늘 또 비분강개하시어 얼척없는 힘의 시녀들을 향해 분뇨를 투척하며 그 분노를 표출하시었죠. 그다음에 올 시련을 뻔히 알면서도... 존경하지 않을 수 없습... ㅠ.ㅠ 이런 상황이 된 데는 그렇지 않은 줄을 뻔히 알면서 엄청난 식견을 갖춘 능력자라 치켜세우며 닭을 정권의 정점에 앉힌 넘들이 너무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기가 막힌 건 그렇게 했던 자신들의 행실은 벌써 망각한 건지 궁민들이 망각..

타임라인 논평 2016.11.01

기록에 기억을 담고, 기록으로 기억을 불러낸다

본 포스트의 제목은 세월호 참사를 기록하기 위한 '416기억저장소'를 추진했던 김익한 명지대학교 교수 취재 기사(한겨레, 성현석 기자)에 나오는 문장 일부입니다. "세월호 싸움, 져도 지는 게 아니다" 삶이란 희로애락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슬픔이 가실 수 없는 이들과 그 슬픔을 공감하다가도 웃고, 즐기고, 때로 매너리즘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아무런 생각 없이 무의미하고 무미건조한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이를 되돌아 생각하면 너무도 죄송한 일입니다. 더구나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2년이 훌쩍 넘도록 시간이 흘렀음에도 사고 직후나 지금이나 변한 건 없어 보인다는 사실은 여기가 정말 사람 사는 곳인가? 라는 먹먹함에 순간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제 마음이 이러한데, 정작 그 당사자인 유가족분들의 마음은 어떠..

그냥 2016.09.06

4.16,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되새겨 보면 이 땅에서 일어난 슬픈 일들 중 제대로 수습된 예가 얼마나 될지.. 그리 많지는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으로서 이럴 순 없다고 생각되는 굵직한 기억들만 떠올린다 해도 매일 같이 슬프지 않을 날이 있을까 싶을 만큼... 2년 전 오늘 있었던 세월호 참사는 그 슬픈 일들 중에 가장 가까운 기억입니다.시간은 적잖게 흘렀지만 그간 진실 규명이나 처리 문제에 있어서도 풀리지 않는 의문은 그대로 입니다. 그나마 이번 총선에서 여소야대의 결과가 어떻게 실마리를 풀어갈지는 알 수 없으나 기대할 희망이 생겼다는 건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관점이 차이를 누구보다 강조하는 사람입니다만, 관점의 차이로 말할 수 없는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 본연의 가치가 그렇습니다. 저를 포함해 많은 이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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