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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들수록 자꾸 생각하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사람과의 관계입니다. 경험하면 할수록 어려운 것이라서 더욱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걸 잘하는 비결은 생각 보다 간단한 답이란 걸 우리 대부분은 알고 있습니다.


서로 믿는다는 신뢰.

하지만 그게 생각 만큼이나 간단하면 좋을 텐데... 그렇지 않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파생되는 선인들의 말씀에는 역지사지라는 말이 있는 것일지 모릅니다. 상대방의 입장이란 걸 이해한다는... 그런데 또 생각하면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기도 하죠. 경험이 없는데... 상대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다는 건 말자체가 성립되지 않다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 좋은 관계가 유지될 수 있는 비결 중 하나가 경험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많은 경험 만큼 이해의 폭이 넓어질 수 있을테니 말이죠. 물론... 이 역시 건널목 이론과 같이 뒤바뀐 입장에 따라 달라지는 이해라면 곤란하겠지요. 무슨말이냐구요?


건널목에서 길을 건널 때와 신호를 대기하고 있는 차량 운전자일 때 그 상반된 경우에 따라 입장이 달라지는 것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이를테면, 보행자 신호에 건너는 사람이 신호가 바뀔랑 말랑할 때까지 느긋이 횡단보도를 건너갑니다. 이때 대기하던 차량 운전자가 경적을 울립니다. 보행자의 반응이 상상이 가십니까?


이미지 출처: drawyourweapon.blogspot.com



건널목 이론이란 말 그대로 뒤바뀐 여건에 따라 그 입장이 될 것이라는 걸 말합니다. 누가 만든 이론이냐구요? ㅎ 제가 그냥 붙인 말입니다. ㅎ


최근 은사님의 퇴임을 기념하여 책 편집을 조금 도와드리면서 비슷한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책을 만들기 위한 과정을 접하기 전까지 책에 보이는 오탈자에 대해 이렇게 신경을 못썼나라고 하는 그리 많은 생각없이 그저 흉으로만 치부했던 기억들이 부끄럽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경험을 하고서야 깨닫게 되었다는...


또한 어떤 일을 앞서서 의욕있게 좋은 마음으로 하려고 하는 이들에게 일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이런 저런 뒷소리 하던 것도 그렇습니다.


물론 전제 조건은 먼저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할 겁니다. 그 신뢰란 배려이자 믿음이고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궁극적으로 서로가 함께 잘되는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생각해 보면 다수의 문제라기 보다는 일부의 문제가 확대 재생산되는 오류가 원인입니다. 또한 그 일부의 문제라는 것도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을 겁니다. 사람으로써 그러한 문제 부분을 먼저 생각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생각이란 것이 무엇인지 조차 알 수 없지만... 인지되는 좋은 생각이라는 건 느낌으로 아니 감으로 인지하여 알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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