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은 건망증을 자신만이 그런 것으로 오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누구나 갖는 아쉬움일 텐데... 뭐~ 그 건망증이라는 걸 그냥 그러려니 하자는 말은 아닙니다. 그 아쉬움이 누구보다 큰 사람이거든요. 제가요. ^^; 아마도 그런 까닭에 건망증과 관련된 얘기를 몇 번인가 주제로 삼고 포스팅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은연중 떠오르는 생각들을 나중에 기억해내고자 하는 경우가 있고, 또 그런 류의 상황(괜찮다 싶은 생각이 떠오르는)이 좀 더 잘 되는 때가 있기 마련입니다. 특히 저와 같이 변변찮지만 블로그를 통해 일련의 글쓰기를 하는 경우라면 그것이 무슨 징크스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미지 출처: www.mid-day.com
사실 앞서 건망증 또는 기억과 관련해 발행했던 상기 포스트에서도 언급했던 것이기도 합니다만, 그 떠오른 생각을 기억하기 위해 가장 좋은 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기록해 두는 겁니다. 말하자면 그건 메모지도 될 것이고, 녹음도 가능하며 사진을 찍는 것도 그러한 행위의 일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뭐~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를 하나로 통합한 도구가 스마트폰임을 기회가 될 때마다 저는 강조합니다. ^^ -
워낙 생각이 많기도 해서 그렇다고 할 수 있겠는데...
문제는 "괜찮다 싶은 생각"이 떠오르는 그 상황입니다. 머피의 법칙이라 하죠?
저에게 있어 "괜찮다 싶은 생각"이 잘 떠오르는 상황은 바로 샤워를 할 때입니다. 이 대체 무슨 조화고, 또 매번 어쩜 그리도 똑같은지 원~ 그것도 서로 다른 생각들이 조각 조작 나뉘어 머리 속에서 맴돌 때면 대부분 "이거 딱인데?~"싶은 것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말 그대로 머리 속에서 맴돌 때... ^^
그렇게 씻는 도중 불현듯 "이거 이거 괜찮은 생각인데?! 포스팅해야지~!" 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데, 그게 한 두 가지라면 그나마 어떻게라도 기억하는데 무리가 없지만 몇 가지 이상이 더덕더덕 붙게 될 경우 기록하기가 수월치 않은 샤워 중인 상황에서는 결국 나중에 그 기억을 되찾기 위한 사투(?)로 귀결되곤 합니다. 정말로... ㅠ.ㅠ
여하튼 샤워를 하며 이런저런 꼬리에 꼬리 물기 식의 생각 속에서 서로 연결되기도 하고 다르기도 한 수만 가지 생각들이 스치고 지나갑니다. "그래 이거 괜찮다", "어~ 그거야 이 생각도 괜찮네", "맞아 이런 걸 이렇게 표현하면 좋겠는데?" 등등 괜찮은 생각들이 이어지는 겁니다. 바로 생각이 떠오를 때죠. 기분도 덩달아 상승합니다. 굿~! ^^
이미지 출처: mashable.com
하지만 샤워가 마무리될 즈음 몸에 물기를 닦으며 떠올렸던 생각의 단서들을 습관처럼 되뇝니다. 그런데, 그 생각의 단서들이 남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언제 무슨 생각이 났었는지 도통 기억나질 않거든요. 꼬리에 꼬리를 물었던 생각을 더듬어 되살려 보려 하지만 기억의 단서는 찾기 어렵습니다. 이를 두고 저는 생각의 휘발성이라 표현하곤 합니다. 이건 정말이지 사실입니다. ㅠ.ㅠ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그 과정이 반복되면서 완벽하진 않아도 이전보다는 훨씬 나아졌다는 사실입니다. 기억의 오류(?)에 대해 대처하고자 하는 자연스러운 노력으로 나름의 기억을 위한 방법들을 조금씩 체득했기 때문입니다. ^^ 그 방법이 뭐냐구요?!!
쉿~! 비밀입니다. ㅎ
'디지털이야기 > 블로그Web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역사에 남을 11월 12일 (0) | 2016.11.12 |
---|---|
포스팅 독백.. 지금 도대체 뭐하는 거냐!! (0) | 2016.09.25 |
개들은 어떻게 사람을 알아 보는 걸까? (0) | 2016.09.11 |
아이디어와 이를 악용한 사기는 구별해야 하지 않을까?!! (0) | 2016.08.21 |
엄청난 콘서트가 열린다.. 게다가 무료다 (0) | 2016.06.21 |
블로거라면 필독해야 할 추천도서 "글쓰기 표현사전" (2) | 2015.11.02 |
사진으로 담으면 그냥 예술이 되는 가을 하늘 (0) | 2015.09.16 |
티몬과 구글이 전하는 로봇 이야기 그리고 차이점 (0) | 2015.04.07 |
카페 호미를 다녀왔어요 (0) | 2015.03.05 |
신뢰가는 기업 라츠LOTS (0) | 2015.02.1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