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전 우연히 블로깅을 하던 중 물 부족 국가 대한민국에 대한 글이 눈에 들어옵니다.
사실, 국가의 홍보는 국민들의 생각을 좌우하는 막대한 힘을 지닌 도구였습니다. 하지만 양방향 소통으로 사실 전달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지고 있는 21세기 현재에 있어서는 그 영향력이 조금은 줄어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그 힘은 무시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선량한 사람들 대부분은 사실로 받아들이고 그 선량한 마음으로 실천하며 홍보된 그 사안에 대하여 지지를 아끼지 않는 것도 사실일 겁니다.
사진출처: http://www.kfem.or.kr/kbbs/bbs/board.php?bo_table=hissue&wr_id=305
맨 아래 링크로 걸어 놓은 글들을 보시면 정부의 이중적... 아니 그래도 진실을 내부적으로는 인정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물이 부족한 나라도 아니면서 물 부족을 기정 사실화 한 것일까요?
어쩌면 기업의 마케팅에 국가가 놀아난 것은 아닐까 생각됩니다.(아니면 한통속?)
물 부족이라는 것 이전에 물과 관련된 수익을 창출했던 기업들의 논리는 안전하지 않은 물로 부터 출발했습니다. 따라서 양분된 물 관련 산업, 즉 정수기 시장과 생수 시장은 이러한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아는 사람은 이제 모두 알고 있는 정수기와 생수의 실체가 결코 수돗물 보다 깨끗하지도, 안전다고 할 수 없었음에도... 많은 사람들은 언제부터인가 이러한 논리 속에 빠져 듭니다.
그리고 이렇게 해서 지금 가정 마다 정수기 없는 집을 보기 힘든 상황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시정되었는지 모르겠으나 2007년 KBS 황현택 기자의 취재에 따르면 수자원공사에서 마저 정수기를 사용했다는 것은... 이를 증명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결국 마케팅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진행되는 것은 무엇일까? 수익을 위한 원칙 하나가 바로 희소성의 원칙이겠지요.
아마도 제 생각에 궁극적으로 동원하기 가장 좋은 수단이 그렇기 때문에 물 부족이 당연한 수순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것은 사실이 됩니다.
그 물부족이라는 말로 국가는 물과 관련된 분야를 수익의 차원으로 적용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수자원공사의 민영화를 추진하고 그렇게 결정을 합니다. 지역의 지자체들은 수돗물을 상품화하여 판매도 합니다. 생수 상품들은 점점 늘어나고 고급화 됩니다.
가격이 상승하면 수익은 자연스레 늘어나는 것은 당연할테니까요... 그리고 자연스레 전체적인 물값의 인상도 가능해 집니다. 얼마 있지 않아 식당에서 외국에서와 같이 돈을 주고 물을 사먹어야 하는 시기도 도래할지 모를 지경입니다.
결과적으로 돈벌이 수단으로서 생명을 담보로 하는 물 부족이라는 이슈만큼 좋은 것도 없다는 것을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돈 놀이와 돈 잔치를 하기 가장 좋은 분야는 건설 -건설업 자체가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현재까지 건설이라는 업이 가졌던 부조리 적인 행태가 그랬기 때문에...- 분야에 까지 파급될 수 있는 4대강 사업은 그렇게 맞물려 가고 있는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수익 창출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도 않지만, 그럴싸한 논리로 좋은 일을 한다고 치부된다면... 그것 보다 더 좋은 금상첨화가 없다는 것을 마케팅적(마케팅을 가장한 사기행각)으로 충분하게 검증해 온 그들이기에...
하지만 링크를 걸어 놓은 아래의 글들을 읽어보면... 생각보다 그리 체계적인 눈가림은 하지 못하나 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들이 생각하는 것과 같이 일들이 착착 진행이 되는 것은 감시자가 되어야 할 대다수의 국민들이 삶의 틈바구니 속에 얽매여 있다보니 -이러한 엄청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또한 직접적으로 자신들의 생활과 밀접한 것임에도- 지금 당장 느낄 수 없는 것들이기에... 깊이 생각하고 판단할 겨를이 없습니다. -그저 표면적으로 잘 포장된 홍보물에 무언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그냥 "좋은 것"으로 알고 넘기는 상황이다 보니...-
지금 국가의 재정상태가 최악의 경우로 치닫고 있다는 얘기가 종종 흘러 나옵니다.
하지만 그 국가의 재정을 담당하는 사람들은 그리 위기 의식을 느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지금의 힘으로 얻는 자신들의 이익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들기도 합니다.
우리들도 마찬가지 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 나와 밀접하게 관계없는 것이라... 무관심하고 남의 얘기로만 알고 있다가 어느 순간 나의 일이 되었을 때에는... 어디에도 하소연하지 못하게 될 것임을... 최근 들어 일어나는 많은 사안들을 보면... 소름 끼치듯 느끼게 됩니다.
벌써 잊혀져 가는 용산의 일이 그렇고 평택의 일들이 그렇습니다. 그에 해당하는 분들이 과연 그러한 상황에 처하고 싶었을까요? 세상은 돌고 돈다는 아주 기본적인 원리가 적용되는 곳 입니다.
사실이 사실이 아님을, 또는 진실임에도 왜곡되고 있는 현실을...
그 복잡함 속에서 제대로 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눈을 부릅떠야만 한다는 사실이 참으로 한탄스럽지만... 세상이 하루 아침에 변화될리 없다는 것을 알기에... 조금씩이라도 우리 스스로 생각하고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한 가지는 꼭 말하고 싶습니다.
잘 못된 것임을 알면서도 당장 있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말 그대로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고 무엇이든 하겠다는 그 무책임함은... 첫째로 이를 추진한 당신들에게 분명 다시 돌아 갈 응분의 몫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자신의 찢어진 배를 꿰매기 위한 실밥까지도 뜯어 먹는 그런 어리석음은 하지 않기를...
아래의 글을 접하면서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으로 이렇게 남겨봅니다. 스스로 한번 더 생각하는 시간이 되고자 하면서 또한 또다시 이글을 접하는 분들과도 함께하고자...
알려야 할 글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보실 수 있도록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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