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2.0이라는 용어도 아직 생소한데, 알지 못하는 사이 자연스레 3.0의 환경 속에서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가 봅니다. 어쩌면 이러한 개념의 출발 자체가 무의미한 것일 수 도 있겠지만, 한편으로 환경의 변화에 대한 인지가 더 나은 모습으로의 발전을 유도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앞서가는 지식의 창조는 아니더라도 흐름의 유익과 유해 또는 보다 좋고 나쁨의 판단을 한다는 건 중요 것이라는 생각을해 봅니다.
물론 웹2.0이라는 용어가 보편화 된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았을 뿐더러, 웹3.0이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된 시점을 전후하여 인터넷 전문가들 및 사용자들은 이를 웹3.0이라 정의하는 것이 넌센스라는 의견도 많고 또 그만큼 어떤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개념 정리에 있어서 적지 않은 혼란이 가중되었던 것도 사실지만, 이제는 어느정도 웹2.0에서 3.0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생각들이 지배적인 듯 합니다.
▲ 웹의 발전 및 변화 흐름
지금껏 새로운 서비스가 출현할 때마다 -물론 성공과 실패라는 이분법적 구분이 확실하도록 보편화의 잣대로서 명확해 보이긴 하죠- 이렇게 변화를 하는 구나... 또는 멋지다... 새롭다... 등등의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지 않았던 적도 없었지만, 향후 인터넷의 발전이 어떠한 모습으로 진행이 될지는 몰라도 현재와 같은 다양한 시도들이 진행되고 있고 그것이 결국 미래의 모습을 만들어가는 바탕이 될 것이라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몇일 전에도 새로운 인터넷 마케팅 또는 블로그 마케팅 서비스로써 "새로운 웹마케팅? atzine... 멋지고 재밌네요." 라는 글을 통해 살짝 웹3.0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구글 웨이브나 새로운 포털로써의 실험을 하고 있는 iGoogle 또는 카카오 등이 웹3.0의 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 보자면 트위터도 그 속에 포함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서술하는 식으로는 웹3,0에 대하여 알 듯하기도 하면서 아리송 합니다.
그래서 웹3.0을 이해하기 위한 2.0과 그에 따른 웹3.0에 대한 내용을 좀더 구체적으로 알아보면서 글을 엮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웹2.0의 정의
2004년 팀 오라일리(Tim O’reilly)가 정의한 웹2.0은 참여와 공유, 개방이라는 세 단어로 요약되는데, 이는 웹상의 어떤 특정 플랫폼에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어울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1
웹2.0의 근본적인 목표는 기업이 수익모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고 거대한 플랫폼 안에서 가공하지 않은 많은 정보를 사용자에게 얼마나 많이, 또 얼마나 빨리 처리하느냐 하는 것이었으며,-이는 크라우드 소싱을 의미하는 것으로써 재밌는 사실은 마치구글이 지향하는 바와 너무 같다는 사실입니다.- 사용자의 의지에 정보 생성과 가공을 맡기는 수동적인 정보의 창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인류가 만든 모든 총체적 서비스 및 재화적 경제활동이 모두 해당되겠지만- 이러한 서비스의 주안점에 있어 얼마나 극대화된 수익모델을 만들 것인가에만 집중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하고 제공하게 된다면, 그 서비스의 종국은 실패로 돌아갈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분명한 건 서비스의 질과 그에 알맞은 수익모델이 적절하게 연결됨으로써 자연스럽게 발전해 나가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웹3.0시대의 미래 기술의 방향
2006년 뉴욕타임즈 기자 존 마코프가 처음 사용한 단어 웹3.0은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 즉 직관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시멘틱웹기반의 지능형 웹을 의미합니다. 2
일반적으로 구분을 위한 개념으로써 로컬과 네트워크라으로 생각을 하지만, 웹3.0은 이러한 구분이 무색하게 만드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도 검색서비스에 대한 강화를 한층 신경쓰고 있는 상황이고 그 결과물 중 하나가 bing을 들 수 있을 겁니다. -국내로 보자면 실패했다고 할 수 있겠지만...-
하지만, 무엇보다 위에서도 언급했던 구글의 웨이브 서비스는 이러한 웹3.0라는 개념을 선도하는 가장 앞선 서비스 중 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UI가 새롭고 개념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없지 않지만 충분히 그 가능성에 대한 예감은 느껴지고도 남습니다. -현재 구글 웨이브는 공개베타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나, 본 포스트를 발행했던 2009년 11월 시점의 예상과 달리 사용이 많이 감소한 상황입니다. 아마도 아직까지 한글 서비스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웹서비스 속도가 느리다는 점이 그 한 요인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물론, 일부 교차적 성격을 띄고 있는 버즈도 그리 파급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생각하자면... 기술과 트랜드라는 건 참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
한마디로 웹3.0은 기본적으로 도처에 널려 있는 컴퓨터들을 Seamless 네트워킹으로 연결하여 인간중심의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3
따라서 웹3.0은 유무선 이동통신의 통합과 방송 등 각종 미디어의 융합 등 급속한 유비쿼터스화로 모든 정보의 접합이 가능해지며, 지능형으로 발전됨으로써 개인과 조직의 상호적 작용이 원활해지는 환경이 완벽하게 구현되는 환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안드로이드폰을 통한 구글 웨이브
저의 서비스 이해의 부족으로 그동안 초대장을 드린다고 이곳 블로그에서 포스팅했던 전 NHN김범수 대표가 설립한 (주)아이위랩이 준비하고 있는 마이크로카페 카카오 역시 웹3.0의 환경에 주안점을 둔 서비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서비스 및 어떤 형태의 버전이 다운그레이드 되지 않는 한 기존의 서비스가 포함되는 것은 당연하기에 완전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 카카오 초대장을 보내며 새로운 서비스라는 의미로 "웹2.0"이라는 단어를 적어 보냈으니... 저의 인터넷 흐름에 대한 판단 미숙과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지식의 접근성에 대한 부족함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마디로 웹3.0이란 통신서비스의 진정한 통합이 궁극적인 목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스마트폰의 경우도 이러한 웹3.0에 근간을 둔 흐름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앞서도 언급했던 구글의 서비스 웨이브와 마이크로카페 카카오가 지향하는 바는 이러한 통합을 밑그림으로 하고 있으며, 이러한 서비스의 활성화는 스마트폰의 보편화로 연결됨으로써 완전한 웹3.0, 다시 말해 여러 형태로 나뉘어 복잡하고 불편하게 사용되고 있는 각종 통신서비스가 한곳의 경로를 통해 제공되어 효율적인 네트워크 디지털 생활이 가능해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성격은 향후의 컴퓨터 운영체제 및 각종 어플리케이션 들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여지며, 얼마전 방한했던 스티브 발머의 구글에 대한 발언은 이러한 향후의 변화를 예상하고 했던 발언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웹3.0은 -기존의 서비스들도 동일하겠지만- 제공하는 서비스가 얼마나 통합적이냐라는 관점과 그 통합이 가져올 복잡함을 어떻게 단순화하여 사용자로 하여금 쉽게 접근하도록 하느냐가 가장 큰 성공의 열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러한 웹3.0의 활성화에 있어 한가지 장애요소는 저작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과연 세상의 흐름이 변화를 이끌어 갈지 아니면, 왜곡된 저작권의 장애적 요소로 변화의 흐름이 단지 스쳐가는 바람이 될지는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그 변화의 바람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강한 이유는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좀 웹3.0에 대한 개념이 정립되는 듯 합니다. 어떠신가요?
※ 본 글의 내용은 웹3.0시대의 미래기술의 방향[한국정보화진흥원 2009.11.06]을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읽으실 수 있도록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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