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역사를 돌이켜 현재를 기준으로 볼 때 말이 되지 않는 것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 시대적 배경을 근거로 당연히 받아들이는 것이 과거 또는 역사에 대한 보편적 이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 생각하자면 그 과거에 대한 이야기들을 기준으로 현재를 받아들이게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과거로부터 그래 왔고 그것은 인간의 굴레라고 할 수 있다는 류의 생각들이 그것인데, 실제로 이를 적지 않은 사람들이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에서 간단히 넘길 사안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역사의 변화라는 관점에서 과거의 모습에 의해 점진적인 개선을 이루어왔기 때문에 현재에 이르렀다는 것도 일정 부분 이해되는 사항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역사의 연구가 현재를 제대로 바라보도록 하는 올바른 밑거름이 되기 위해서는 지배자들의 일대기에 불과한 현재의 역사적 관점과 해석부터 바꾸어야 한다는 주장이 오히려 설득력 있지 않을까 합니다.
▲ 지배적 패권을 중심으로 서술되고 있는 현재의 역사교육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주입되고 있는 역사적인 사실들이 대부분 이러한 패권적 사실을 바탕으로 가르치고 있다는 점은 미래 시대를 열어갈 세대들의 사고에 좋지 않은 영향이 될 것임은 분명합니다. -개중에 소수의 지배계층?으로 변질될 류의 인물들에게는 당위성을 제공하는 너무도 좋은 교육적 자양분이 될지 모르지만...-
문제의 핵심은 권력, 올바르지 못한 힘에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에 있어서 보편적으로 보이는 현재까지의 인식에 기초한 힘의 안배가 위태롭지만 다행스럽게도 아직은 표면적으로나마 올바른 가치에 기준을 두고 있어 보인다는 사실입니다. 유사한 일들이 많지만, 언젠가 PD수첩을 통해 방영되었던 모 기업 회장이 친일파로 살았던 자신의 부친을 이런저런 사적들마저 왜곡하려들면서까지 독립투사로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는 사실은 그 좋은 예가 될 겁니다. 나쁜 것이 무언 지는 적어도 안다는 얘기지요...
그런데, 문제는 이미 판단을 상실해가고 있는 대중의 인식입니다. 그러니까 이러한 사실들 자체가 커다란 문제로 인식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나와는 크게 관계없다거나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우매함이라고나 할까요?
정정당당하지 않기 때문에 포장하려 들고 왜곡하는 것입니다.
과거 아나운서로 책까지 쓰면서 상당히 인간적인 모습으로 비쳤던 모 정당의 국회의원을 예로 보자면, 얼마나 세상을 우습게 보면서 자신의 모습마저 부정하고 과거의 행적을 세상이 모를 것이라 생각하는지 여실히 드러납니다.
▲ 만일 위 동영상이 저작권 문제로 삭제가 된경우 유튜브에서 "내가 언제" 또는 "이계진"을 검색하시길...
위의 동영상과 같은 모습들을 보면서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과연 저 사람들은 정말로 자신의 모습이 부끄럽지 않을까? 스스로 생각했을 때 이상하다고 생각되지 않을까?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두렵지 않나? 이젠 아주 대놓고 부조리한 모습을 당연시하는 것 아닌가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예로 들자면, 친일을 이제는 자랑스러운 일로 치부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지금도 그런 모습들이 적지 않게 보이긴 합니다만... - 그러면서 동시에 정말로 생각 있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이럴 수는 없다는 생각과 함께...
어쩌면... 정말로 어쩌면, 이 세상이 이처럼 혼탁하고 어지럽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면서 세상이 바뀌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 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너무 큰 상상이겠지요?
앞서 판단을 상실해가고 있는 대중의 인식이 문제라고 했지만,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이 바로 위와 같은 자신의 모습마저도 부정하고 과거의 행적을 아무도 모를 것이라 생각하며 호도하는 그릇됨을 인터넷은 수많은 연결고리로 기록을 남기면서 증명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정정당당하고, 진실로 진정성을 지니고 있다면... 숨길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저 요식행위로 모든 것을 덮으려 들고 힘으로 밀어붙이면서 근거를 논하고 과학을 거론하는 모습에서 과연 무엇이 근거고 도대체 어떻게 해서 과학적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냥 과학이라고만 합니다. 그냥...
"美 물리학교수, 천안함 어뢰 1번 글씨 남을 수 없어"
그나마 권력이나 있고 재산 꽤나 있으면서 그러한 왜곡을 옹호하는 건 그나마 "그러니까 그렇지" 하겠지만, 그렇지도 않은 무지몽매한 자들의 x인지 된장인지도 구분하지 못하는 모습은 무엇인지... 이해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정말로 살림살이 더 나아지고 행복해졌는지...
역사의 선험적 경험에 비추어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것이 떡고물 이나마 얻고, 가늘고 길게 살기 위한 생존본능일지는 모르겠으나... 너무도 안돼 보입니다. 후~ 어쩌면 그들의 로망인지 모르겠죠... 떡 주무르듯 세상을 떵떵거리고 사는 것이 부러워 그렇지 못한 현재 모습에 비추어 대리만족을 하고 있는... 과히 100년도 제대로 살지 못할 중생의 어리석음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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