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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 6

장애를 딛고 일어선 판매왕 빌포터 동영상에 대한 단상

그럴듯한 언변에 현혹되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저는 지금껏 어떤 생각이나 말에 대해 그것이 진실인지의 여부와 진정성에 무게를 두는 편입니다. 그래서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것이 어떤 의도를 지녔는지를 먼저 생각하곤 합니다. TV 프로그램인 "생활의 달인"을 보면서 저는 그들의 진기명기스러운 몸짓보다 그만큼의 대우 또는 댓가를 받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은 그것에 대해서는 별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죠. 때문에 저는 마치 곰이 재주 부리는 것과 뭐가 다른가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저의 이러한 생각을 부정적이냐고 할 수도 있을 테지만... 긍정과 부정의 논점과는 관계없이 사람으로서 사람답게라는 시각으로 보려는 것일 뿐입니다. 솔직히 생각의 긍정이란 얼마나 공감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거든요. ..

세상을 지배하는 방법

인문학 강의로 유명하신 최진석 교수님의 공개 강의에서 스스로 주인이 되는 법에 대해 들은 적이 있습니다. 요지는 잘 살 수 있는 것의 해답, 그건 자기 기준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워낙 달변가시고 그 이상의 지식을 갖추셨기 때문에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상당히 설득력 있게 느껴졌지만, 이내 시간이 흐를수록 그 생각에 대한 접점은 멀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왜 그랬을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니까 본 포스트는 그것에 대해 나름 생각한 이유를 정리하고, 어느 분들이라도 생각을 나눴으면 하는 바램으로 남기는 글입니다. 뭐~ 그렇지 않은 글이 어디 있겠습니까마는... ^^; 최진석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은 공감하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그 기준을 누구나 갖기란 어려운 구..

성공하려는 이유가 뭔가요?

타인을 어렵게 하는 성공일랑 하지 마시길... 아직 젊은 나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지금 보다 젊었던 시절 누구 보다 성공이란 말에 집착했던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어느 구눈들 성공을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만... 사회 초년 시절 아침에 일어나 했던 첫 일과 중 하나는 거울을 바라보며 "성공"이란 단어를 되뇌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성공 서~어~엉공 성공 성공 성공..."이라 음율에 맞춰 노래를 부르기까지 했었습니다. 실로 지금 생각하면 우습고 민망스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른 것 보다도 성공에 대한 올바른 이해없이 막연히 -말하자면... 소위 힘과 돈을 성공이라 잘못 알고 있었다는 건 확실합니다. 아마도 그건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이 그러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이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손석희, 김제동, 권력 그리고 시어머니와 며느리

손석희, 김제동, 권력 그리고 시어머니와 며느리 언론과 방송 보다 인터넷에서 더 많이 회자되고 있는 최근의 일들을 보면서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 또는 시어머니 입장에서의 딸과 며느리라는 관계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뭔 말인고 하니, 며느리와 딸이라는 관계가 나의 입장에서는 일차적으로 다르게 생각될지 모르지만, 이 세상 모든 사람은 상대적인 모습으로 살아간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겁니다. 즉, 내 귀한 딸은 다른 집에 며느리가 된다는 말이지요. 물론 거꾸로 역시 나에게 며느리는 다른 집의 귀한 딸입니다.그런데, 아마도 권력이 손에 들어오면 이러한 것을 망각하나 봅니다. 혹자는 무슨 아무 일이나 모두 권력을 들먹이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진정한 힘을 소유한 권력이라면 자신의 잘못을 먼저 뒤돌아볼 것이라고 생..

두분의 대통령을 보내고,

다시 시작하려면... 불의와 싸우다 먼저 가신 분들이 많지만, 상징적으로 대변되는 두분의 대통령께서 우리의 곁을 떠나셨습니다. 그래서인지 아니면 그렇기 때문에 가신 건지는 모르지만, 요즘 우리의 자화상은... 어려움에 있습니다. 어디를 둘러 보아도 간단히 해결될 만한 만만함은 없어 보입니다. 우리의 시작이 부조리로 점철될 수 밖에 없는 현실 속에 있었고, 그렇게 반세기도 훌쩍 넘은 세월이 흘렀으니.. 어느것이 정상인지 알 수가 없는 건 당연한 것인지 모릅니다. 그래서 그렇게 뒤죽박죽 온통 거꾸로 된 세상일 수 밖에 없었고... 나도 모르는 사이 목이 죄이고 온몸은 족쇄에 감겨 어느새 masochist가 되어버리는... 법과 원칙 그리고 정의를 말할 수 없는 자가 구현한 사회는 진정으로 법과 원칙 그리고 ..

폐허 이후

폐허 이후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하는 요즘입니다. 저를 포함해서... 힘든 날들을 이겨내려면 그만큼 마음을 단단히 다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럴 때 힘을 주는 좋은 글이 있다면...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중 도종환 선생님의 좋은 글이 있어 옮겨 봅니다. 폐허 이후 도종환 사막에서도 저를 버리지 않는 풀들이 있고 모든 것이 불타버린 숲에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믿는 나무가 있다. 화산재에 덮이고 용암에 녹은 산기슭에도 살아서 재를 털며 돌아오는 벌레와 짐승이 있다. 내가 나를 버리면 거기 아무도 없지만 내가 나를 먼저 포기하지 않으면 어느 곳에서나 함께 있는 것들이 있다. 돌무더기에 덮여 메말라버린 골짜기에 다시 물이 고이고 물줄기를 만들어 흘러간다. 내가 나를 먼저..

좋은글 200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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