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는 잘 만들었다만, 그렇게 나쁘면 못팔게 해야지! 안그래?!

눈에 뻔히 보이는 것임에도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길 하는 것 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당췌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도통 아리송하기만 합니다. 더구나 그것이 국가 정책과도 연결되는 것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뭐~ 하도 아몰랑하는 것들이 많다 보니 그냥 그러려니 해야하는 걸까요?

[직썰만화] 사형선고

비정규직 승무원들의 법정 소송 패소로 이용하는 마음 마저 애잔한 KTX... 그나마 나라에서 운영하는 거니 낫다 생각해야하는 것임에도 평소 보질 않는 TV를 그 KTX를 타는 동안엔 안보려 해도 볼 수 밖에 없는 구조인 것을 생각하면 왜곡된 힘에 의해 운영되는 나라의 강제 아닌 강제가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을 갖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런 꼼꼼함(?)이 그들의 민영화 계획의 일환일 수 도 있겠다는 말도 안되는 생각들었으니까요.

그렇게... 보려고 해서 본 것이 아닌데... 

약간은 어두운 느낌의 영화스러움이랄까요? 인터스텔라에서 차용한 듯 한 느낌도 들면서... 자연스럽게 눈길을 끈 영상이 있었습니다.

▲ 이미지 출처: 유튜브(youtube.com) 화면 갈무리

동일한 사람이 서로 다른 시공간에서 현실 속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절규하듯 그러지 말라고 몸부림을 쳐 보지만 격리된 서로 다른 시공간으로부터 그 몸짓과 절규가 전달되지 않고 결국 사망에 이른다는 내용의 설정으로 빼어난 외모의 여자와 남자 배우가 각기 연출된 영상은 생각없이 보기에 짜임새 있다 싶을 만큼 외형적으로는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 이미지 출처: 유튜브(youtube.com) 화면 갈무리

그 영상이 말하고자 하는 건...

담배를 피우지 마라

는 것이 핵심!!

누가 만들었을까요?

아래 영상을 한번 보시죠. 누가 만들었는지는 마지막 장면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죠. 이런 동영상... 이 나라에서 만들 곳은 복지부 또는 공익광고협의회 정도가 되겠지요. 한마디로 하면 정부죠. 당연합니다. 

근데 말이죠. 이게 말이 되나요? 버젓이 담배를 팔도록 하고 있으면서 이렇게 나쁘다는 걸 홍보하는 심보는 뭐죠? 그 담배에 붙은 세금이 이러한 영상을 만든 논리적 근거인가요? 나쁜 걸 알면 금지해야 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닌가 말입니다. 피우는 사람들의 불만이 있으니 어쩔 수 없다고요?!! 그렇다면 다른 모든 것도 금지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앞뒤가 맞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어린시절로부터 확연히 기억되는 사실 중 하나는 하지 말라고 하면 더하게 되는 것이 원인을 알 수 없는 행동 요인이었던 것 같은데... 그걸 알고 이런 영상을 이용하는 건 아닌가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실제 담배를 끊게 만든다는 표면적 이유를 들어 세금을 인상하고 담배가 생명을 위협한다는 이러한 영상을 만들어 배포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흡연을 줄였는지는 모호합니다.

재밌는 사실은 흡연율이 줄어든 것은 사실로 보이지만 실제 판매액과 세금은 그 보다 훨씬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어떤 적절한 상관관계가 적용된 것이 아니고서야... 혹자들은 그랬습니다. 이왕 그렇게 담배에 붙일 세금을 인상하려면 1만원 수준으로 올리던지 하라고...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았죠. 왜 그랬는지는 뻔합니다. 그나마 이젠 줄어들었던 판매량 마저도 가격 인상 전 수준으로 가파르게 상승 중이라는...

담뱃값 올려도 소비 별로 안 줄고 “4500원일 때 세수 최대”

▲ 이미지 출처: 유튜브(youtube.com) 화면 갈무리

더 웃긴건 저렇게 치료를 받으라고 권고까지 하면서 금연관련 건강보험 혜택은 2014년 기준 전체 판매액에 따른 세수입 대비 1.2%.. 그나마도 그동안은 적용조차 하지 않다가 금년도 2월부터 시행된 것이니 감지덕지 해야 합니다.

정부의 믿을 수 없는 담뱃값과 흡연율 주장

금연광고에 대해 이야기 하다 보니 생각난 광고가 있습니다. 태국 정부가 만든 것으로 보이는 아래 광고... 번역한 분의 생각에 전적으로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잘 만든 금연을 위한 광고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상기의 것과 한번 비교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