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지나간 사진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만,
문득 인터넷 검색 중 보게된 아래의 사진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진정한 자신감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겸손함의 미덕이랄까요? 일본 방송에 출연한 것이기에 김연아 선수가 그런 모습일 수도 있었을 것이고, 그 시절만 해도 아사다마오가 김연아 보다 한수 위라는 평가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겠지만...
▲ 모 일본 방송에 출연 "2010벤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것이라 생각하나?" 란 질문에 대하여
서로 다른 답을 하고 있는 두 선수의 4년전 모습. 그리고 엇갈린 운명이 된 올림픽 금메달의 결과
암튼... 하지만, 이 글을 쓰는 이유가 둘 중 한사람을 비하하거나 더 높게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럴 까닭도 없고, 그렇게 해야할 어떠한 이유도 없습니다. 오히려 생각없이 김연아 선수든, 아사다마오 선수든, 그 두사람의 생각과 아무런 상관 없이 전파되고 왜곡시키는 모습들에 철저히 반대합니다.
본 포스트의 사진만을 보고서 제대로 글을 이해하지 않고 험한 댓글이나 옳지 않은 내용의 댓글이 달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만일 그렇게 되는 경우라면... 그러한 댓글에 대해 어떻게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어쩔 수 없이 ㅋ
아무것도 모를 어린 나이에 스케이트를 타고 경쟁의 구도 속에 들어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받으며 고행의 시간과도 같은 10여년의 긴 시간을 보냈을 두 선수 모두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무엇인가를 선택하도록 종용하고 그에 따라서 앞서있는 위치와 그렇지 않은 상황에 의해 서로 희비가 교체되어야만 하는 현실을 아마도 두 선수가 감당하기에는 아직 어린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세상이 말하는 -또는 원하는- 바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생각과 다른 모습을 하고 있거나 자신의 본래 모습과는 다르게 생각해야만 했을 것이며, 또한 방송과 언론매체들의 왜곡된 보도와 -그에 따른 단편적 의미없는 악플들에 시달리는 것도 포함하여- 여러 원하지 않은 결과들로 인해서 적지 않은 혼란과 고통을 겪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위의 사진을 처음 보게 되었을 때는 단순히 "~ 이랬는데, 결과는 달랐다"는 취지의 글을 생각했었습니다. 이 또한 사회적 현상 속에 함몰된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
가장 중요한 경쟁상대는 "나"라는 것!
그런 측면으로 두 선수가 마음가짐을 하고 앞으로의 세상에서 더 좋은 모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어찌됐든 어린 나이에 한 분야에서 세계를 대표할 만큼 알려진 두 선수가 좀 더 좋은 세상을 위한 올바른 마음가짐과 실천... 그리고 그 전파를 하는 모습이 되었으면 합니다. 너무 앞선 기대일까요?
그러면서 한편으로 이런 생각도 듭니다. 언젠가 나이 어린 어떤 여자 연예인이 민감했던 정치적 사안을 두고 기득권을 향하여 쓴소리를 한 후 방송에서 보기 어렵게 되었던 일들이 떠오르면서... 혹, 김연아 선수가 그렇게 한다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후~
※ 어떤 일본의 방송사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만,
위 글에서 언급한 두 선수가 함께 출연했던 방송 동영상을 어럽게 구하여 첨부합니다.
글을 인용하실 경우 따뜻한 댓글(또는 트랙백)과 원문의 출처 및 링크는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_ _)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읽으실 수 있도록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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