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여전히 현재는 물론 미래의 영역에까지도 세상에 대한 영향력 있는 기업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주저하지 않고 꼽을 수 있는 기업 중 가장 유력한 이름이라는 생각... 저 역시 인정해왔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최근 제가 경험한 구글 시스템을 통해 그 의문이 시작되었고, 또 만일 구글이 지금 보다 더 큰 세상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미래라는 측면에서는 이건 아주 심각한 문제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문제라고 생각한 부분은 그간의 경험에 비추어 소통과 관련된 두가지로 요약됩니다.
바로 구글은 인간미가 없다는 점과 상호작용 및 소통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외에도 거론하자면 더 많은 문제들을 피력할 수도 있을테지만 구글의 특성을 감안하여 시급하게 변화가 요구되는 사안으로써...-
▲ 최근 비교되고 있는 기술의 구글과 감성의 페이스북
실제 인간미가 떨어진다는 건 최근 페이스북과의 비교가 이슈화되면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수긍하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우선 먼저 구글의 인력 배치가 어떻게 되어 있을지 모르나 구글이 구글 십계명을 통해 말하고 지향하는 것과 달리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떨어지고 있는 구글의 소통능력입니다. 그것도 제로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에서 인력 수급 -특히 최소한 고객과의 소통과 지원을 위한 인력 수급- 에 문제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 구글 십계명에 관해 텍스트큐브와 연관지어 발행했던 포스트가 있습니다. 참고하시면, 저의 생각을 조금은 더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 [구글의 경영철학(구글십계명)에 대한 의문]
가만히 생각해 보면 구글은 과거와 현재의 모습에 있어서 시스템의 엄청난 발전을 이뤄내고 놀랄만큼의 팽창이 이루어졌을지는 모르지만, 구글 자체적으로 볼 때 인간적이고 감성적인 색체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구글 이전의 시스템들이 인위적이고, 자의적 형태로 사람들의 생각을 주도하려 하면서 왜곡을 조장해 왔다는 사실에 비추어 시스템만으로 그러한 문제들을 차단하고, 시스템을 사용하는 목적에 부합한 기계적 형평성이 자연스럽게 사용자들의 구미에 맞아 구글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졌던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구글이 인간미는 부족했지만 사용자들에게 있어 그간 문제로 인식되던 문제들이 구글을 통해서 해결될 수 있다는 사용자들 간의 이해가 맞아 떨어져 구글이 지니지 못한 인간적 감성들을 구글을 사용했던 이용자들이 부족하지 않을 만큼 채워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구글의 입지와 더불어 구글의 수익모델들도 사용자들에 의해서 창출되어 현재의 구글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어느 기업인들 근본적으로 사용자 또는 고객없이 성장할 수 있겠습니까마는... 구글만큼 사용자들에 의한 성공도 그리 흔한 건 아니란 생각입니다.-
실제로 그간 구글의 사용자들은 구글이 지니지 못한 인간미를 뒷받침해 주었습니다. 적어도 구글에 대해 구글 스스로 말하기 보다 구글을 사용하면서 느낀 모습들에 대하여 사람들은 구글을 말하는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건 앞으로도 그 어떤 기업이든 그러한 생각들과 맞닿아 있다고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또한 그러하리라고 생각하며 저또한 마찬가집니다.
▲ 시스템과 사용자간의 조화로 상징화 되는 구글 성공의 배경
그런데, 최근 구글의 모습은 그러한 우호적 사용자들에게 조차도 상호적 소통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우기 불거지는 문제들에 대해 일방적인 모습만 앞세우는 꼴이 되고 있는 건 구글에게도 결코 좋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구글도 이를 생각하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물론 지금 거론하는 구글의 문제는 구글코리아에 국한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국적 기업으로 각 국가에서 펼쳐지는 모습들에 대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구글 본사에서 이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한다는 것은 더 큰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가능성이 엿보였던 웨이브를 비롯해 소통을 근간으로 하는 서비스에서 제대로 힘을 펴보지도 못하는 모습을 볼 땐 구글 자체적인 문제가 있을 거란 생각도 틀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지금도 그 잘 갖춰진 자동화 시스템을 자랑하려고 하는지 이메일을 보내도 자동화 된 답장의 메일은 잘도 보내집니다. 그러나 과연 구글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그러한 메일을 언제까지 좋게 받아줄지... 그것이 시스템적으로 자동화되어 운영되는 구글의 특성이기 때문에 당연하게 받아주어야 하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문제는 단순히 시스템화 되었다는 관점으로 봐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시스템 관리만이 아니라 시스템과 시스템을 이어주는 윤활 및 가교 역할로서 이를 감성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인력 배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이는 자연스럽게 기업 이익이 사회적 순환으로 이어짐으로써 당연히 구글을 사용하는 사용자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봅니다.-
얼마 전 개인적으로 요청할 사항이 있어 구글 애드센스 담당자 메일로 수차례 메일을 보냈습니다. 번번히 자동화된 답장 메일만 받았을 뿐, 정작 요청했던 내용에 대한 어떠한 직접적인 답은 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요청한 사항을 들어주고 안들어주고는 별개의 문제라고 봅니다. 문제라고 생각하는 건 적어도 어떻다라고 하는 구글의 정식 답변 정도는 있었어야 하지 않은가라는 겁니다.
본문에 보내주는 메일을 모두 꼼꼼히 읽어보고 있다는 내용이 사실인지 의문스러운
▲ 구글의 자동 답장 메일
어떤 기업이든 사용자들에 대한 생각을 읽고 그에 대한 사항들을 어느정도 뒤따라 줄 필요성이 있는데, 무작정 흐름만을 만들어 사용자들이 따라오도록만 하려든다는 느낌을 배제할 수가 없습니다. 구글웨이브의 중단 선언도 그랬고, 스마트폰의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는 안드로이드만 보더라도 구글이 얼마만큼 사용자들의 생각을 흡수하고 소통하고 있는지 -지금의 모습 그대로가 구글로써 더 어울리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구글이 조금만 더 사용자적인 측면에서 소통하고 상호작용에 대한 인간적인 감성을 보여준다면 더 좋을 것이라는 얘깁니다. 지금도 안드로이드의 활성화는 실질적으로 구글 보다 사용자들에게 있다는 사실인데, 그것이 구글의 힘이 뒷받침 된 결과이기에 당연하다고 할지는 모르겠으나 구글과 사용자 간의 소통을 보다 활성화하는 것은 결국 구글에게도 이로운 결과로 귀결될 것이라는 점에서 구글이 더더욱 생각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살펴보면... 그간 구글이 쌓아온 그 명성과 구글이 중요시 하는 구글 십계명의 진위가 의심스러운 것이 한둘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건 구글이 점점 구글에 의한 사용자 예속화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이유기도 합니다.
▲ 구글의 미래세계 지배를 풍자한 이미지
구글의 그러한 류의 극단적인 예는 바로 텍스트큐브...
많은 텍스트큐브 사용자들이 이미 구글에 대한 실망과 심각히는 배신감을 안고 이곳을 떠났습니다. 아니 어떻게 보면 쫓겨났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라고 할 땐 언제고... 이젠 내부 정책 결정에 따라 구글 블로거스팟과 통합을 결정했으니 싫으면 떠나라 식의 일방적인 모습을 보면서는 정말로 과연 구글의 십계명이 지금도 유효한지 의문 스럽기만 합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보자면 너무도 당연한 것이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어떤 면에서 텍스트큐브를 스팟과 통합하기 위한 과정과 현재의 상태가 궁극적으로 더 좋은 것을 제시하기 위한 과정인지도 모릅다. 그러나 그것이 내부적으로는 잘 통용될 수 있는 것일지 몰라도 그건 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아직도 구글이 구체적으로 현재 어떤 상황인지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그저 소문만 무성하여 사용자들을 막연하게(혹은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은 분명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최소한 사용자가 알아야 할 정보는 부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우기 인터넷을 기반으로 사업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더더욱 그간 구글 십계명 등을 통해 보여왔고 표방했던 구글이라면...
그래서인지 페이스북의 감성과 구글의 기술을 대비시켜 이야기 하는 것에 있어서 인터넷 네트워크 기반의 핵심이라할 수 있는 기술도 기술이지만, 그 기술이 왜 있어야 하고 가치가 있는지 SNS로 대변되는 상호작용과 소통 그리고 공감에 대해 너무 많은 생각과 구글에 대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전세계 사람들 중에서 구글을 모를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구글의 위상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구글 스스로 곱씹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무리 탄탄해 보이는 구글일지라도 미래 뿐만 아니라 그 시기와 상관없이 사용자는 가장 중심에 있어야 할 존재라는 사실을 구글이 인식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성공 이후 쇠락의 길을 걸었던 기업들의 이력을 일일이 거론하지 않아도 이는 충분히 이해되는 사안이라고 생각하기에 더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아울러 그동안 구글을 잘도 애용하고 구글 시스템을 지지했던 한 사용자의 목소리로 치부하지 않길 바랍니다. 또한 아직 구글을 믿고 싶어하는 많은 사용자들에게 실망감을 주지 않는 구글이었으면 합니다.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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