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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디 쓴, 술을 마시고 싶은 이유는 뭘까요?


람들은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실수를 반복한다는 겁니다. 그건 상황이 변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 실수의 기억을 잊어버리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 역시 참으로 많은 실수를 하고 삽니다. 어쩌면 블로그에 올리는 포스트마다 마다에 그러한 실수들이 녹아 있기도 할 거구요. 


또는 그 실수라는 것에 대해 스스로가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저는 괜찮다고 생각한 것에도 시각에 따라서는 실수라고 할 것이 적잖을 겁니다. 그렇게 생각하자면, 생각은 하더라도 실수라는 것에 대해 너무 얽매이는 것 역시 그리 좋을 리 없다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 


그렇지만, 연관성 또는 그 범주가 더 크기 때문에 언급한 것이긴 해도 이 글이 실수에 대한 얘기를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닙니다. 아~ 솔직히 잠시 잊어버렸습니다. 제목에 이미 써 놓고 이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아이고 이놈의 건망증. 


맞습니다. 술에 대한 얘깁니다. 

이걸 중독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그 맛도 없는 술을 왜 마시고 싶어 하는지... 그리고 그렇게 들이킨 술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 기억을 더듬어 보면 참 볼썽사납고 남사스러운 일을 한 두 번 겪은 게 아닙니다.

 

이미지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http://scrapetv.com/News/News%20Pages/Health/Pages/Alcoholics-Anonymous-to-introduce-8-step-program-Scrape-TV-The-World-on-your-side.html, 일부 수정편집


 

술에 취해 제 방인양 길가에 너부러져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때론 남의 모습이 아니었을 일인데... 그래도 그땐 내가 취해있던 때의 일들이라 그 시간의 모습이 뚜렷한 기억으로 남아 있지 않으니 그나마 쉽게 지나쳐 버리기도 하지만, 때때로 기억이 끊겨 지워져 버린 시간을 떠올려 보자면... 그것 만큼 끔찍한 일도 없습니다.

 

이미지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http://www.dailymail.co.uk/news/article-505030/Its-called-booze-bus--ambulance-picks-blind-drunks-weekend-busiest-ever.html, 일부 수정편집


 

그럼에도 이걸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 술에 넘어진 사람들이 수두룩 하다는 사실은 웃어넘길 수 있는 일로 치부하고, 부끄러움을 구겨 넣는 은신처가 된다는 점입니다.

 

이미지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http://www.gormogons.com/2009_04_01_archive.html, 일부 수정편집


 

하지만, 술로 인해 실수했던 기억들이나 잃어버린 물건들 하나하나를 떠올려 보니... 이런 바보 같은 일이 있나 싶기도 하고 얼굴이 화끈 거릴 만큼 빨갛게 달아오르는 건 어찌할 수 없습니다. 결코 자랑스러운 일도 아니고... 얼마 전엔 애꿎은 전화기를 잃어버려 전화기를 새로 사야 하질 않나... 근데, 그게 얼마 전만의 일도 아니라는 것 또한... 술에 취해서 얻게 되는 피해뿐만 아니라 사람 본연의 모습이 아닌 인사불성 상태가 된다는 건 참으로 창피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미지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http://newyorkrestorations.tumblr.com/ 일부 수정편집


 

그런데, 왜 술 얘길 하냐고요? 흐~ 

그 원수 같은 술인데... 정말로... 정말로 이유도 없이 그 술이 먹고 싶어 졌기 때문입니다. 에휴~ 왜일까요? 쓰디쓴 그 술이 먹고 싶은 이유가... 이것도 알코올 중독일까요? 아니 다른 건 몰라도 이것 역시 실수의 반복이라는 범주에 포함되는 얘기긴 할 겁니다. 


아~ 그러고 보니 그 술을 마시고 싶어 하는 이유에 대해 궁금해했던 그 또 한 가지의 이유가 떠올랐습니다. 술이 맛있지는 않다고 저는 생각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간혹 술이 맛있다고 하는 사람들의 이야길 듣다 보면... 그게 정말일까?라고 의문을 가졌거든요. 물론, 술의 독특한 그 맛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음료수처럼 달콤하지도 않은데... 그걸 맛있다며 마시는 사람들은 정말 맛을 알고 있는 건지... 제 생각엔 다들 그렇게 하는 얘기니까... 그 분위기와 취하는 맛을 표현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이미지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http://www.sodahead.com/fun/someone-stole-from-me/blog-338393/?page=2, 일부 수정편집


 

암튼, 과음을 한 후 머리가 빠개질 만큼 아프고 속도 쓰렸던 기억이 그리 오래된 기억도 아니고, 그건 또 술이 깬 후의 기억이라 너무도 뚜렷하게 남는 사실인데... 그 좋은 기억도 아닌 술을 왜 때때로 마시고 싶다 생각이 드는 건 뭔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오늘은... 왠지 술 한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금요일이라서 그런가? 흐~ 

아마도 내일 아침엔 해장을 하려고 할 겁니다. 그리고 더불어 후회를 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이전에도 그랬듯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습관처럼... 


왜 술을 마신다고 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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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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