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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것

거리 거지에서 일약 스타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는 일명 "신이 내려준 목소리"의 주인공 테드 윌리엄스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동영상과 일부 사진을 보면서 국내의 중견 성우 한 분이 떠올랐습니다. 테드 윌리엄스와 닮았다고 생각했던 겁니다. 그 성우 분의 이름이 기억나질 않아 주~욱 관련된 키워드를 통해 그 분을 찾게 되었는데... 찾아서 다시 보니 생각 만큼 닮지는 않았다 생각도 들고... ^^ -그건 아마도 이것을 블로그에 글로 올리려고 하다 보니 좀 그렇게 생각이 된 듯 하기도 하구요.-

▲ 길거리에서 자신을 홍보하던 Ted Williams


※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사항은 위에 언급한 거지라는 단어는 그를 거지로 생각하거나 그렇게 이해하여 표현한 단어는 아닙다. 무엇보다 저는 그의 과거 모습이 구걸한 것으로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 성우 분을 찾으려고 성우와 관련해 검색을 하다 보니 지난 시간 동안 몰랐던 성우 분들에 관한 아픈 과거이 눈에 띕니다. -그건 어쩌면 현재도 진행형일 겁니다.- 이를테면, 과거 외화씨리즈의 경우 성우 분들 역할이 상당히 컸었죠. 그런데, 세계화라는 명목하에 일부 힘을 지닌 왜곡된 이들로 인하여 성우 분들이 적잖은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고 합니다. 외화를 보면서 영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 하려고 했을까는 모르지만, 어떤 사안의 결정에 있어 그와 연결된 파급효과... 적어도 삶과 직결된 문제에 있어서는 가볍게 보거나 함부로 할 사안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하튼, 스스로 "신이 내려준 목소리"라고 했던 테드 윌리엄스라는 분의 이야길 들으니 그와 관련된 기사들 내용에서 마치 그가 복권에 당첨된 듯 보여져 -테드 윌리엄스가 지닌 목소리에 대한 관심 보다 그가 거지에서 일약 스타가 되었다는 것에 더 관심을 갖는 듯한 모습에서- 그 스스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미국이란 사회가 마냥 살기 좋은 곳은 아니라는 걸 재차 확인하게 된 기분입니다. 능력이 있어도 저렇게 해야만 되는 나라인가 싶기도 하고... -물론 짧게 본 저의 오해이거나 이해 부족인 것일 수 있습니다.- 뭐 그러고 보니 우리네 모습도 그리 다를 바는 없군요. 이웃 블로거 밋첼님의
로또 2등 복권에 대한 포스팅이 문득 떠오르기도 하고... 

처음 저 테드 윌리엄스의 얼굴을 보았을 때 바로 떠오른 성우 분은 -다들 익히 알고 계실- 바로 아래 사진의 주인공 김기현이란 분입니다. 목소리가 정말 남다르게 굵고 멋진 분이죠. 그러나 위에서도 말씀드렸 듯이 정작 그분을 찾아서 비교해 보니 그닥 닮은 것 같아 보이진 않는 군요. 다만, 굵은 목소리를 바탕으로 얼굴이 길어 보이면서... 검게 뵈는 피부와 일부 표정 그리고 코의 생김새에서 비슷하다고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 어떻게 들 생각하실지...



그 연장선에서 목소리와 생김새에 관한 나름의 논리는 성우들의 성대모사를 위해 연습하는 과정을 보면 좀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성대모사를 하기 위해서는 단지 목소리만을 비슷하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그 표정과 성향 또는 성격까지 간파하고 목소리를 모사했을 때 가장 근접한 목소리가 만들어진다는 사실 말이죠. -앗... 근데 이걸 또 사람의 목소리를 곧잘 따라한다는 구관조를 비유해서 말씀하신다면... 할말 없습니다. ㅎ-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각자가 갖춘 몫이 있어야 하고 그렇게 사람으로써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목소리를 소유한 사람으로써 테드 윌리엄스 그가 있어야 할 자리로 잘 찾아 갔다는 건 사람으로써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정말 기분 좋은 일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우려 스러운 건 미국 사회에 대해 잘은 모르나 그가 앞으로도 좋은 목소리를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 주면서 좋은 모습으로 지속적으로 잘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부분입니다. 부디 그러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만... 무엇보다도 그가 여타의 사람들로부터 과거의 모습을 빗댄 험담이나 야유로부터 담대히 이겨내길 바랍니다. 더불어 그렇게 함으로써 그가 어려웠던 과거의 모습으로 여전히 현재형으로 살아가는 이들에게도 힘이 되고 또 실제 보템을 줄 수 있는 인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래는 그가 유튜브 동영상으로 유명해진 후 CBS와 인터뷰하면서 소감을 말하는 동영상입니다.
-처음 테드 윌리엄스를 취재했다고 하는 지역신문 `콜럼버스 디스패치Dispatch`가 해당 동영상에 대한 저작권을 운운하는 모습은 좀 생각할 문제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이름이 콜럼버스였군요.-

 


위 동영상에서 그가 CBS와 연결하여 인터뷰하는 모습을 보니 전문 방송인으로써 어떤 난관에도 굴하지 않고 잘 해 나가리란 생각이 들긴 합니다. 특히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 부분에서 울먹이는 모습을 하다가도 방송관련 자신의 목소리를 보여주는 부분에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멋진 목소리를 보여주는 그는 전문 방송인 답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대목에서는 저도 마음이 울적해 지는 군요. 아마도 어머니에 대한 생각은 지구상의 그 어느 누구든 다르지 않은 가 봅니다.-

고맙습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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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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