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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5

4월은 새로운 출발점이어야 한다

사람으로서 봄은 살만한 시기입니다. 그건 감각으로 먼저 인지되는 것이기도 하죠. 그 시기를 구체적으로 말하자면(꼭 그렇게 규정 지을 순 없겠지만) 아직 찬 기운이 조금 더 남아 있는 3월과 좀 더운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5월보다 춥지도 덥지도 않으면서 추위가 가시면서 완연한 따스함이 느껴지는 4월이 진정한 봄이 아닌가 싶습니다. 겨울을 보내고 맞는 봄은 한편으로 잉태하고 있던 새로운 생명들이 꽃피우는 계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해인 님은 4월을 시로 이렇게 노래하기도 했죠. 4월의 시 | 이해인 꽃무더기 세상을 삽니다.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 양활짝들 피었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날입니다.새삼스레 두 눈으로 볼 수 있어감사한 마음이고 고운 향기 느낄 ..

작정하고 쓰는 이나라가 헬조센인 이유

언제든 그렇듯이 떠오른 생각에 따라 자판을 두드립니다. 불현듯 억장이 무너지는 듯한 생각이 제 손을 가만두지 않으니 말이죠. 10년 전이라고 좋았다고 생각해 본 적도 없지만 어느새 그래도 그때가 좋았다는 말도 안 되는 생각으로 기우는 게 마뜩잖기도 하구요. 벌써 10년이군요. 벌써...세월 빠르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렇게 세월이 변했는데, 고작 헬조센이란 말만 하고 있으니 억장이 무너질 수밖에요. 아니 무너져도 싸다 싶습니다. 뭐~ 아직 멀었다 싶긴 합니다만... 그러면서 며칠 전 이런 생각을 했었죠. 권선징악은 기대하는(행실 댓가에 따라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라고... 잘 해줬다고 우기면 잘해준 게 되는가? 브라질의 룰라가, 그 같은 정권이 탄핵을 당한 데는 브라질 국민의 책임도 무시할 ..

기록에 기억을 담고, 기록으로 기억을 불러낸다

본 포스트의 제목은 세월호 참사를 기록하기 위한 '416기억저장소'를 추진했던 김익한 명지대학교 교수 취재 기사(한겨레, 성현석 기자)에 나오는 문장 일부입니다. "세월호 싸움, 져도 지는 게 아니다" 삶이란 희로애락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슬픔이 가실 수 없는 이들과 그 슬픔을 공감하다가도 웃고, 즐기고, 때로 매너리즘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아무런 생각 없이 무의미하고 무미건조한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이를 되돌아 생각하면 너무도 죄송한 일입니다. 더구나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2년이 훌쩍 넘도록 시간이 흘렀음에도 사고 직후나 지금이나 변한 건 없어 보인다는 사실은 여기가 정말 사람 사는 곳인가? 라는 먹먹함에 순간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제 마음이 이러한데, 정작 그 당사자인 유가족분들의 마음은 어떠..

그냥 2016.09.06

범죄자, 동조자, 방관자 3각 카르텔.. 영화 44번 버스

그 누구라도 세상 모든 일을 알 수는 없습니다. 또한 모두가 알 것 같은 사건도 모두가 알지는 못합니다. 그 시점의 사람들에게만 해당될 뿐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는 완전히 잊히지는 않을지라도 모든 이가 기억하지는 못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세상의 일이라고 하는, 희로애락(喜怒哀樂)으로 지칭되는 인간사 혹은 세상사의 중심 소재는 몇 가지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는 것 같습니다. 이야기는 조금씩 다를지 몰라도 말이죠. 많이들 회자된 것으로 보이는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고 하는 영화 "44번 버스"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전해 들은 이야기와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벌어진 사건과 사고가 지닌, 그중에서도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으로 변화될 수도 있었던, ..

4.16,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되새겨 보면 이 땅에서 일어난 슬픈 일들 중 제대로 수습된 예가 얼마나 될지.. 그리 많지는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으로서 이럴 순 없다고 생각되는 굵직한 기억들만 떠올린다 해도 매일 같이 슬프지 않을 날이 있을까 싶을 만큼... 2년 전 오늘 있었던 세월호 참사는 그 슬픈 일들 중에 가장 가까운 기억입니다.시간은 적잖게 흘렀지만 그간 진실 규명이나 처리 문제에 있어서도 풀리지 않는 의문은 그대로 입니다. 그나마 이번 총선에서 여소야대의 결과가 어떻게 실마리를 풀어갈지는 알 수 없으나 기대할 희망이 생겼다는 건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관점이 차이를 누구보다 강조하는 사람입니다만, 관점의 차이로 말할 수 없는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 본연의 가치가 그렇습니다. 저를 포함해 많은 이들이 ..

어느 전교조 선생님의 편지

우연히 SNS를 통해 접하게 된 글입니다. 구절구절 가슴으로 아이들에게 진실한 교육을 하고 싶은 선생님의 마음이 느껴져 목이 메이고, 마음 한켠이 아려옵니다. 삶의 구렁텅이 속에서 그저 살아가야 한다는 일념으로 무엇이 옳고 그른지 조차 구분하지 못하고 잘 살겠다며 살아가는 모습들이 결론적으로 세상을 이지경으로 만든 것이 아닌가 반성하게 됩니다. 과연 나는 어떠한가?!! 저의 글이 아니라서 이렇게 올리는 것이 조금은 망설여지기도 했습니다만, 이런 글은 더 많은 이들이 읽어야 한다는 판단으로 생각의 전파를 위한 작은 통로로써 이곳 블로그를 활용하고자 글 내용 전문을 옮깁니다. 글을 쓰신 선생님께서도 이해해 주시리라 생각하며... 또한 이렇게 글을 옮길 수 밖에 없는 건 글 내용을 전교조 선생님이 썼기때문이 ..

좋은글 2015.11.23

이땅의 미스테리한 죽음들에 대한 단상

수많은 의문의 죽음들...사실 알고 있으면서도 풀지 못하는 이 땅이 지닌 역사의 미스테리지요. 김구 선생과 장준하 선생이 그렇고, 이름없이 간 수많은 열사와 의사가 그럴 것이구요. 그 끝에 세월호 희생자분들이 있다는 것!!! 물론... 이도 현재까지에 한정되는 것일 뿐입니다. 앞으로 또 얼마나 어떻게 어떤 일이 있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고 보니 지난 해 이맘 때 쯤 한 개그프로의 내용이 화두였던 적이 있었죠. 그 진위가 무엇이었는지 알 수 없으나 OECD 국가중 원인불명 사망율에 대한 얘기 때문에 그랬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어쨌든 쥐(?)도 새(?)도 모르게 그 동영상도 사라졌다는... 온통 미스테리가 난무하는 우리나라 만셉니다. 재밌는 건 그것을 지우려 하는 이들의 의도와 달리 역사의 흔적은 ..

세월호... 끝나지 않는 이야기

자기 의지로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가족을 소중히 하고, 친구라는 이름으로 우정을 쌓으며,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기도 합니다. 자기 의지로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어도 어떤 의미가 부여되어 살아가는 것이 우리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그게 자연의 순리인지 모릅니다. 그래서 소중한 사람을 잃는 슬픔이란 나름의 의미를 부여한다고 어찌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대상이 사랑하는 가족이라면 더 하겠지요. 어떤 못 되먹은 놈은 "세월호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고... 입에 담을 수 조차 없는 그 험한 말을 농담이라며... 뚫린 입이라고 내 뱉지만... 정말이지 자신의 가족이 그렇게 수장을 당했다고 해도 그러할지... 아마도 그 상황이 되면 더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물론, ..

이길 수 없는 싸움이라는 그릇된 패배의식을 버려

싸우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길 갈구합니다. 사람으로써...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니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지 모르지만- 세상은 역사적으로 싸움의 점철로 이루어진 듯 보입니다. 그리고 그 싸움에는 이미 결정지어진 어떤 힘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자의든 타의든 인지하게 됩니다. 이건 다른 표현으로 헤게모니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이미지 출처: imgarcade.com 언젠가 "동물들의 약육강식은 인간들의 시각일 뿐"이라는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오늘 SNS 상에서 우연히 보게 된 동영상은 우리가 처한 현실 속에서 마치 상식이라고 알았던 사실에 의문을 던지게 만들었습니다. 말하자면 약육강식도 아닐 뿐 더러 우리가 그렇다고 생각한 강자와 약자의 관계가 일방적이지 않다는 것이죠. -실제 찾아보니 동물들의 ..

세월호 참사 그후

세월 가도 잊혀지지 않을 세월호 참사 세월호 참사 1주기가 지나고 있습니다. 아무런 변화도, 변화될 기미도 없이...이해하기 어려운 수많은 의혹들은 오히려 늘어만 갑니다. 이제는 세월호가 어떤 의도적인 것이 있었다는 의심마저 갖게 합니다. 아니 어쩌면 정말 그럴지도... 무엇보다 문제는 이러한 의혹과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들을 지켜보면서도 어찌할 바를 모르고 그저 안타까움만으로 바라보기만 하는 무기력함일지도 모릅니다. 저처럼...더 큰 문젠 주변의 모습들을 볼 때, 아직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는 사실입니다. 얼마나 더 많은 사고가 나고 죽어야 바뀔건지... 답답할 따름입니다. 그래도 이런 분들이 있다는 사실에서 위안과 힘을 얻습니다.어린이 책을 만드는 59인의 화가와 편집자 그리고 4인의 디자이너가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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