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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36

죽지 못해 산다는 깨달음

돌아보니 살아오면서 얼마나 많은 나를 죽여왔는지 헤아릴 수가 없다. 문제는 앞으로도 또 얼마나 그러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경험이 반복되며 확실히 인지한 것이 있다. 현실 속에서 결행은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 그건 어떤 논리나 명확한 근거로 아는 것이 아니다. 오로지 경험 때문이다. 얼마 전엔 ‘죽지 못해 산다’는 말이 깨달음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오죽했으면. 어느 누구든,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있다면, 그건 그저 그렇게 믿는 그 사람의 생각일 뿐. 그럼에도 뭔가 대단히 알고 있는 양 왕왕대는 그 잘 난 이들을 보면 수없이 스스로를 죽여왔던 내가 또 언제 그런 생각을 했었냐는 듯 자격지심에 빠져든다.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면, 그 각각의 시간, 공간에는 어김없이..

시간 참 빠르다는 느낌은 더 빨라지겠지만...

살아오면서 나이가 들면 들수록 누구나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이 시간의 빠름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표현하는 건 일상이 되다시피 할 정돕니다. "시간 참 빠르다"는 말은 입에 달고 살다시피 하니까요. 어린 시절 어머니(당시에는 엄마라고 했을 겁니다. 당연히)로부터 무언가 기대되는 약속이 있거나 하는 경우 그에 해당되는 날이 오길 고대하며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엄마 몇 밤 자면 돼?!!" 그 시절엔 그토록 시간도 길게만 느껴지고 시간이 빨리 흐르기만 바랬었는데, 나이가 든 지금 되돌아보면 그런 때가 있기나 했었나 싶을 만큼 그런 기대의 날들이 흘러간 건 수 헤아리기조차 어렵습니다. 일일이 다 기억할 수 없을 정도로... 그건 나이 든 지금에서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습니다. 어린 시절의 그런 기대..

그냥 2017.04.26

어느새 흘러가는 시간.. 잡을 수 없는!

소리 소문 없이 정말 어느 새라는 말 이외에 더 할 수 없는 것이 시간의 흐름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떤 특정한 먼 날의 시간 계획을 세우고 그날이 오길 기다릴 때만 해도 가끔은 그날이 빨리 오길 고대하기도 합니다만, 그건 그날이 되기 전의 상황일 뿐입니다. 시간이 흘러 그날이 되고 나면 그리고 그날이 지나고 나면 언제나 드는 생각은 그렇게 도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 기억이 그저 기억으로 머물지 않는 현실이니까요. 그렇게 흘러간 시간으로 지금 남은 건 무엇일까? 잠시 생각해보니 좀 더 깊이 생각해보면 모르겠으나 지금 당장은 그리 떠오르는 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글쎄요.. 한 가지 확연한 것이 있긴 하군요. 나이를 먹었다는 사실이. 기억에서 처음 시작되는 지점에서 현재까지를 되돌아보니 까마득하..

그냥 2017.03.03

돈보다 시간

그럴 수도 있겠으나 앞으로는 모르겠고, 지금 당장은 너무도 절실한 문제입니다. 예전 언젠가 모금에 참여하던 어떤 화가가 자신은 그림이 돈이고 돈이 그림이라고 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 화가 입장에서 돈의 등가 가치가 그림이었다면 현재 적용되고 있는 현실적 상황으로써 시간은 그보다 더한 것이 없지 싶습니다. 구체적으로 일일이 거론하지 않아도 좋은 것이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무엇을 먼저 선택해 볼 것인가? 들을 것인가? 쓸 것인가? 상황에 따라 성격은 다르겠지만 이 모든 건 시간의 문제로 연결됩니다. 시간과 공간 속에 제약을 지닌 이 세상의 구조 속에서 너무도 당연한 얘기겠지만 말이죠. 말이 쉽지 선택하는 것도 선택되는 것도 간단한 얘기가 아닙니다. 보통은 개인적 입장에서 선택을 하는 것에 더 많은..

급하면 안되는데 시간 참 빠르다는...

몰라서 못하는 경우는 생각만큼 많지 않습니다. 매번 생각하는 것임에도 안 되는 것이 그렇습니다. 급하면 넘어진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급한 상황을 극구 만드는 이유는 뭔지... 뭐~! 그렇다고 일부러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순 없지만 또 그게 아니라고 부인할 수도 없다는 게 문젭니다. 뭔가 제대로 하려고 하면 준비가 필요합니다. 바로 될 수 있는 것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것도 많죠. 아마 대부분은 일정하게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필수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그다음이 제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런 조건이 딱 맞아떨어지는 상황도 현실에선 드물기만 합니다. 그래서 관계가 더 무섭게 느껴지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원래 그런 거라는 착각하게 만드는 세상의 왜곡된 구조에서는 엄..

그냥 2017.02.09

더욱 사랑하라고 전하는 어느 노인의 감동 메시지

시간이란 사람의 생체적 조건으로 인식하게 된 개념일지 모른다고 언제부턴가 생각했습니다. 말하자면 살아가며 늙어가는 것으로 한쪽 방향으로의 흐름이 존재한다고 어렴풋하나마 생각하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루하루를 투쟁하듯 살아가는 이들에게 이런 생각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영원히 이루어지지 않는 희망 고문일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복잡한 것을 거부하는 것과는 달리 많은 이들은 자연스럽게 인지된 시간의 개념을 자연 이치나 진리와 같이 받아들이고 살아갑니다. 어제와 다를 것이 없어 보여도 당장 1월 1일인 오늘을 기준으로 어제는 1년 전이라는 구분을 위한 분명한 선이 그어져 있으니까요. 그렇게 어제와 다르지 않다고 느끼면서도 어제와는 다른 오늘..

생각해 보면 가슴 시린 노래 '님 그림자'

스물일곱이던 해에 노래 "청춘"을 만들어 불렀고, 육십을 훌쩍 넘긴 최근, "시간"이라는 노래를 작곡해 부르며 사랑을 노래한 김창완.. 그는 정작 나이가 들고 나니 사랑을 하는(일방적이고, 아픈) 마음마저도 부럽다고 말합니다. 청춘.. 언제인가 그 노래를 좋아하게된 기억 사람 중에 사랑을 갈구하지 않는 이가 있을까요? 아마도 그건 이해하지 못한.. 또는 이해하지 않으려 드는 상대에 대한 일방적인 추측이나 상상이라면 몰라도 그 어떤 이든 그렇지 않은 이는 없을 것이라고... 이것만큼은 분명하다고 확신합니다. 이미지 출처: pyossi_gul (표시근캘리그라피)'s instagy.com 문제는 그 사랑이라는 것이 어긋났을 때 일어납니다. 상대가 원하지 않는 일방적인 사랑이라면 애틋한 짝사랑에서 심한 경우(아..

청춘.. 언제인가 그 노래를 좋아하게된 기억

언제였을까?내가 처음 그의 노래를 듣고 좋아하게 되었던 때가… 돌아보면 적잖은 세월을 살았다고 생각되면서도 남아있는 기억 속에서 손에 잡히는 건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재밌는 건 그래도 남아 있는 기억들 중엔 노래와 관계있는 것이 많다는 겁니다. 그가 27살되던 해에 청춘이란 노래를 만들어 부르고, 언제인가 나는 그 노래를 듣고 좋아했었다는 그런 거… 산울림.. 그들의 음악세계 그 노래를 부르던 김창완 아저씨... 아니 형이라 해야할까요?암튼 그가 육십을 넘기고 만든 "시간"이란 노래는 또다른 기억으로 남을 듯 합니다. 그는 이번 새로 발표한 노래 "시간"에 대해“시간"은 살아온 시간에 관한 참회록이며 사랑에 대한 반성문이자 젊은 세대를 향해 간절히 올리는 일종의 기도문이면서 5분 3초 동안의 ..

시간의 흐름은 숫자에 불과할지라도...

2014년 새해를 맞이하며 지인들께 이런 글을 남겼었습니다. 201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시간의 영속적 흐름은 어쩌면 숫자에 불과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새로움을 맞이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새해를 마주하는 것은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서 앞날의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하는 근원적 바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올 한해 더도 덜도 아닌 모두가 행복할수 있는 시간이길 기원합니다. 숫자에 불과한 시간 흐름에 따른 2014년 마지막 날인 이 시간... 잠시 되돌아 보니 그 어느 해 보다도 아득함이 가득합니다. 언제나 바램은 바램으로 끝났었다는 생각도 아쉬움을 키우고 맙니다. 무엇보다 사건 사고가 많았던...이를 두고 다사다난했다고 하나요? SNS에 남겨진 시간에 따른 흔적들을 살펴보다 보니 4월 16일 이전과 이후에 대..

그냥 2014.12.31

오늘 밤 1시는 오늘인가? 내일인가?!!

시간과 날짜에 대한 표현은 명확해야... 어린 시절엔 잠을 자고 일어나야 내일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인가 밤을 새게 되었던 적이 있었는데... 새벽을 지나면서 여명과 함께 세상이 밝아 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며 얼마나 신기해하고, 당황스러웠는지 모릅니다. 시간은 알았어도 아는 것이 아는게 아니었던 겁니다. 어린 시절의 시간 개념이란... 어쩌면 지금도? 그런데, 우연히 TV를 보다가 방송 예고시간을 알려주는데 좀 뭔가 이상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송에서 예고하는 시간이 "오늘 밤 1시"라고 합니다. 과연 이런 표현이 적절한지... 그 시간의 표현에 의해 해석되는 날짜는 분명 하루 전의 날짜를 의미하는 것인 줄 알지만, 이런 표현은 혼란을 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아니 저부터가 ..

그냥 201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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