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의미 없는 웃음을 거부하고 살았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웃음을 거부했다기보다 정신줄 놓게 만들고자 획책하는 이들의 꼬임에 당하고 싶지 않았다는 것이 보다 정확한 표현일 겁니다. 그러니까 웃지 않고 살았다는 건 아니고, 인위적 웃음을 부여해 다른 생각을 하지 않도록 의도한 일방적 방송들을 의식적으로 외면했다는 겁니다. 집에 TV를 없앤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그냥 웃을 수 없다는 미안함이 앞선 이유도 없지 않습니다. 슬픈 이들이 넘쳐나는데, 마냥 내 감정 그대로 내 보이는 것도 사람의 도리는 아니라는 생각에서 말이죠. 행여나 오핸 마세요. 생각 없이 웃는 이들을 보면 냉소가 절로 나왔음은 부인할 수 없지만 이게 옳은 일이라고 주장하는 건 아니니까요. 처음부터 그랬던 것도 아닙니다. 돌이켜보면 부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