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할 일이 그렇잖아도 많은 요즘... 복잡다단한 일들로 심리적 압박의 가중치가 더해져 일희일비하지 말자던 스스로의 다짐이 무색할 만큼 기복관리가 흐트러지고 있습니다. 완전 상태가 바닥을 기고 있.. ㅠ.ㅠ
그래도 이런 시기를 이겨내는 건 자뻑이 최고라 생각하며 혼자 이런 저런 상상을 해보기도 합니다.
이미지 출처: whysoangry.ca
자뻑이라 함은.. 별것 아니라도.. "그래 너 지금 잘하고 있다. 그것도 아~주" 뭐~ 그러면서 바람을 한껏 집어 넣는 겁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곧 바람이 빠질 수 있으니 가급적 계속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종의 자기최면이랄까요? ㅋ
이미지 출처: mentalmodels.io
요즘 저에게 자뻑이란 하루에 꼭 하고자 했던 다짐을 매일 꾸준히 해오고 있음에 대하여 스스로 칭찬하는 겁니다. 하루에 하고자 했던 다짐들 중에는 블로그 포스팅 하루 하나, 몸 건강 유지를 위한 운동으로 팔굽혀펴기 1,500번(얼마 전까지 한번에 300번 4회로 나누어 1,200번이었는데 최근 1회를 더 추가했습니다. 엄청나죠? ㅎ 자뻑 ㅋ), 만보 이상 걷기(제자리 뛰기 포함), 어머니께 전화드리기, 영어 팟캐스트 듣고 따라 말하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팔굽혀펴기의 횟수를 늘리듯 그 목록도 조금씩 늘릴 수 있다면 그렇게 하려고 한다는 거. 뭐~ 자뻑할만 하죠?! ㅋㅋ 자뻑~!! ㅠ.ㅠ
이미지 출처: zeenews.india.com
하지만 자뻑은 언제나 2%가 부족합니다. 그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건 제겐 사랑하는... 아내가 있기 때문입니다. 진짜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죠. 흐~
그리고 자연스럽게 자뻑을 하며 동시에 아내를 감동시키는 방법까지 터득했다는 겁니다. 이렇게 말이죠.
당신말야...
내가 하루에 일로 하는 것 말고 내가 스스로 하고자 했던 것을 실천해 가고 있는 거 알지?! 하도 많아 다 기억할까 몰라. 한번 말해바바?!!
저의 질문에 당연히 알고 있다는 듯 아내는 "그래 니x 굵다"는 투로 답을 합니다.
그래요. 대~단하세요. 그거 하루라도 빼놓지 않고 말하는데... 모를리가 있어?!! 블로그 포스팅, 팔굽혀펴기, 만보걷기, 어머니께 전화드리기, 영어하기
아내의 답변에 전 회심의 미소를 감추고 정색을 하며 따지듯 대꾸 했죠.
아니 마랴~ 내가 기본 중에 기본으로 하는 것 하나가 빠졌잖나~! @!#$%
순간 뭐가 또 추가된 것이 있었나 의아해 하며 저를 바라보는 아내에게 옳거니~ 하며 바로 이어 말했습니다.
내가 당신 사랑하는 거~!!
뭔~ 뚱딴지 같은 소리냐는 표정을 하면서도 얼굴 빛이 나쁘지 않음을 저는 보았습니다. ㅋㅋ
사실 제가 아내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적어도 겉으로는 돈 많이 벌어와라 하지 않거든요. 이 얼마나 다행인가요. 능력없는 제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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