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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돈이란 무엇일까요?


마 전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이벤트 홍보 내용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주로 중동 쪽에 촛점이 맞춰진 듯 보였지만...

 

이벤트의 골자는, 

"80일간 세계 여행을 하게 된다면 무엇을 하겠는가?"라는 물음에 대하여 수필 형식 또는 UCC 동영상을 제작하여 해당 이벤트 웹사이트에 등록을 하면, 참여한 사람 중 6명을 선발해서 우리 돈으로 약 1억 원의 여행경비와 80일간 탑승 횟수에 관계없이 어디서든 자유롭게 비행기를 탈 수 있는... 그것도 비즈니스석의 항공권을 지원한다는 겁니다.

 

이미지 출처: http://www.liveborderless.net/home-en.php, 일부 편집수정

▲ 세계일주 이벤트 홍보 이미지

 

 

이벤트의 내용은 쥘 베른의 소설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연상케 하면서도... 

어딘가 소설과는 엄청난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아니 뭐랄까... 

단순히 이벤트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 이전에 문득 이러한 내용을 기획할 수 있는 그 힘이란... 

결국 돈이구나 라는 생각에서 그동안 적지 않게 생각을 했던 것이긴 하지만... 

돈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그리고 그 속 어딘가에 녹아 있을 여러 사람들의 모습들이 떠올랐습니다. 


과연 돈이란 무엇일까요? -흐미 또 글이 길어질 것 같은... 이 불길함... -.-; - 

돈, 즉 화폐라는 건 여러 의미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가치의 교환에 필요한 매개라는 것이 돈의 가장 큰 용도일 것입니다. 유형의 가치든 무형의 가치든... 


그러나, 지금 우리들에게 돈이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때로 이를 반박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예를 들긴 하지만, 어느덧 그러한 예들이 궁색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죠.- 목적화되어 버렸다는 점에서... 그리 마음이 좋질 않습니다.

 

이미지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http://www.practiceforexaccount.net/

▲ 돈의 가치는 무엇일까? 그 가치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어느 누군들 여행을 좋아하지 않을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보편적으로...

더구나 여행경비에 대한 아무런 부담이 없이 마음껏 어디든지 마음껏 다닐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는 건... 정말, 이러한 이벤트에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의 동요가 마구 들게 되는 것도 당연한 일일 겁니다. -해당 기업에서 본 이벤트의 홍보를 위해 제작하였다는 동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면서 이미 백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앞서 언급했던, 화폐의 순수한 기본적 존재 이유가 교환 수단이라는 측면에서... 내가 편하게 여행을 할 그 경비에 녹아 있을 어떤 노동력 또는 노력의 가치들을 생각이나 할 수 있을까라고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이벤트의 성격에 따라서 치열한 경쟁에 의해 다분히 내 능력만으로 선택된 것이라는 생각, 그리고 그 선택에 따라 주어진 미션을 수행함으로써 받는 응분의 대가라고 하겠지만, 아무래도 간단하게 생각할 일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모로... 순기능적 상호적 관계의 순환을 생각했다면... 이런 마케팅보다 더 효과적이고 사람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할 방법들이 적지 않을 텐데라는 아쉬움도 듭니다. 시간이 좀 흐르면 바뀔까요? 


기업 입장에서야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런저런 기획이라는 명목으로 세상에 좌~악 펼쳐 놓는 것이 멋지고 좋은 기업활동이라고 할지 몰라도... 어쨌든 사람들은 이러한 기업의 마케팅에 나에게도 그러한 행운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참여를 하게 됩니다.

 

이미지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http://campussolutionsinc.com/weblog/, 일부 편집수정

▲ 마케팅은 대다수를 향하는 경우라면 순환적 의미를 담고 있어야 한다. -그별 생각

 

 

그러나 결국 그런 생각을 하며 참여했던 대부분의 다수는 몰아주기의 어떤 누군가가 얻게 될 행운 이면의 마케팅적 활용의 의미 없는 수단적 존재가 되어 버린다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할 겁니다. 아니 그런 것에는 신경을 쓰지 않거나 그게 뭐 대수냐고 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더 좋은 생각을 할 수 있던 그 시간만큼 허비를 했다고도 할 수 있고, -뭐, 그러한 이벤트에 참여한 것만으로 나에게 어떤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하면서 나름대로의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한다면 다행입니다.- 무엇보다도 그 마케팅 비용이 어디서 나오는 것이냐라고 하는 것을 생각하면...

 

또한 선정된 소수의 입장에 있어서도 이벤트에 참여한 수많은 사람들 중에 선별된 그 어떤 모습을 갖추고 남다른 모습을 자랑스럽게 보여줬다는 건 멋진 능력일 겁니다. 그렇지만, 그것 역시 마케팅적 활용가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위에서 부연적으로 언급했듯이 의미는 부여하기 나름이라서 내 좋은 대로 생각하면 그만이겠지만...-

 

이를 단적으로 보이는 예가 바로 어느 인터뷰 기사에 언급된 이 한마디에 함축되어 담겨 있습니다.

 

[ OO전자 OOO지역 법인장 OOO 상무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OO제품을 앞세워 중아지역 OOO시장의 주도권을 잡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돈이라는 것은 처음 만들어졌던 훨씬 오래전에 힘의 세력화가 이미 토착되었을 것이고, 그에 따라서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교환적 수단의 화폐였지만, 그와 동시에 부의 편중이라는 목적으로 변질되기 시작했을지도 모릅니다. 화폐가 부의 축적을 위한 도구화됨으로써...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그 부의 축적은 힘을 좌우하는 힘 위의 힘이 되었습니다. 


부의 축적을 할 수 있던 그 힘이라는 것이 결국은 진정한 육체의 힘이라고 할 수 도 있을 것이고, 총명한 머리로부터 나온 힘일 수 도 있을 겁니다. 이 모든 것을 노력의 소산이라고 말한다면 더 이상 할 말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노력의 결과라고 하더라도 과연 그것이 옳은 것이냐라는 것을 판단함에 있어서는 적어도 생각이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만일 그것이 당연한 것이고 옳은 것이라 한다면... 

우리는 민주주의를 논할 이유도 없으며, 그저 약육강식의 그 틀을 인정해야만 할 겁니다. 힘의 지배를 숭상해야 하고... 그저 힘없으면 -그 힘이 어떤 것을 기준으로 하느냐 역시 아무런 의미 없이 무엇이 되었든 힘의 원리... 그 힘에 의해서-  굽신거려야 하고 구걸을 해야 하는 것을 당연시해야만 합니다. 물론 이것 역시 간단히 몇 마디로 단정 짓고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지금도 역시 진행 중인... 아니 너무도 팽배한 돈의 힘이란... -그것이 어디로부터 출발했느냐를 가늠하기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를 따지는 것 이상으로 어려운 일이겠지만...- 실제로 그 어느 것의 가치보다도 높게 생각하도록 만들게 합니다. 참으로 무서운 일입니다.

 

소설 『모모』에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모두 허튼 소리야. 모모, 보다시피 난 또 너무 많이 마셨어. 나도 알아. 이제 난 자주 과음한단다. 안 마시면 우리가 거기서 하는 일을 견딜 수 없거든. 정직한 미장이의 양심에 어긋나는 일이 벌어지고 있어, 모로타르에 모래를 , 해도 해도 정말 너무 많이 섞어, 알겠니?


아마 4,5년이나 버틸 수 있을까? 그다음에는 누가 기침만 해도 와르르 무너져 버릴 거야. 모든 게 엉터리야! 비열한 엉터리! 하지만 그게 다가 아냐. 제일 나쁜 건 우리가 짓는 건물들이야. 그건 집이 아냐.


그건...... 그건...... 사람들을 담아 두는 창고일 뿐이야! 거기 있으면 속이 뒤틀려! 

하지만 그런 모든 일이 나와 무슨 상관이지? 난 돈만 벌면 그만이잖아. 

그래, 시대가 변하고 있어. 전에는 나도 달랐지. 남들에게 떳떳이 내놓을 수 있는 걸 지으면서 내 일에 긍지를 느꼈어. 하지만 지금은...... 돈을 많이 벌면 미장일을 때려치우고 딴 일을 할 거야."

▲ 미카엘 엔데의 소설 『모모』중에서...

 

 

언젠가 돈으로 후원하는 것과 노동력으로 도움을 주는 것에 대해서 어느 것이 더 좋은 일 일까?를 -이 역시 생각에 따라서는 그리 의미 있는 질문은 아닐 겁니다.- 지인과 대화했던 적이 있었는데, 뚜렷하게 어떤 결론을 내렸는지는 명확하지는 않지만, 결국 돈으로 후원하는 것과 노동력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 다르지 않다는 것으로 생각을 나눈 희미한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그 얘기의 핵심은 돈으로 기부를 하였다는 것에 있어서 결국 그 돈이라는 것이 어떻게 마련되었을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하였고, 결과적으로 그 돈은 직접 기부를 했던 사람의 1차적인 노동력이 되었든, 능력이 되었든 또는 그 돈을 기부했던 사람 이전의 누군가로부터 만들어졌을 어떠한 가치가 그 돈으로 반대급부화 되었을 -기부한 사람이 돈을 상속받았든 아니면 우연히 돈을 줍게 되었든 그 돈을 지니게 된 이유로써-  것임에 촛점이 맞추어졌기 때문입니다.

 

다른 차원에서 그 도움에 대한 돈의 이용가치 하나를 예로 보자면...

많은 치기들이 자신들의 배를 채우기 위해 앞세우는 단골 메뉴가 "허기진 자들의 배를 채워주려고... 자비를 베풀기 위해 뭔가를 하는 것"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그것이 허울이라는 건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 보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죠. 그런데, 문제는 그러한 것을 사람들은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어느 폐광산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명목으로 나라에서 만든 도박기업은 결국 그 지역의 정신적, 물질적 황폐화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그로부터 어느 누군가는 엄청난 이득을 챙기고 있습니다. 그들은 누굴까요? 로또와 같은 복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경마나 경륜을 포함해서 이런 사업들을 두고 "그 수익으로 얻어진 이익금을 좋은데 사용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쁘다고만 할 수 없는 것이고 그것을 슬기롭게 즐기지 못한 사람들의 잘못이다."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그저 냉소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이미지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http://www.faqs.org/photo-dict/phrase/930/gamble.html, 일부 편집수정

▲ 합법적 도박과 불법적 도박의 차이는 무엇일까?

 

 

만일 마약을 판매한 이익금으로 좋은 곳에 사용한고 마피아와 같은 조직이 주장한다고 해도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요? 손바닥의 앞 뒷면과 같은 합법, 불법의 모호한 그 간극과 사람들이 기댈 것이 없어 그런 허상한 일확천금에 기대도록 만드는 나라가 과연 좋은 나라인지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입니다. 


도박과 관련하여 얼마 전 방송되었던 시사프로그램에서 그 폐광산 지역 주민과 인터뷰했던 모습을 잠시 본 적이 있는데, 그 지역 주민은 이런 말을 합니다.


"우리도 이런 카지노 사업이 우리 지역에 들어오게 되면, 문제는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 피해가 우리 지역에 직접적으로 있을 것이라고는 크게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우리 지역에 만들어진 도박장에 타 지역 사람들이 와서 피해를 볼지는 몰라도 우리 지역이 이렇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정말로 어리석음의 표본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자신만 피해 없으면 된다고 생각한 그 우매함.

 

이미지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http://www.nationaltransportllc.com/las-vegas-car-shipping.php, http://www.lvabj.org/, 합성 등 일부 편집수정

▲ 도박의 메카 Las Vegas 밤풍경

 

 

그리고 이어 방송에서 보였던 휘황찬란한 합법적 도박의 중심도시 미국 라스베이거스 역시 달라 보이지 않았습니다. 돈에 의해서 인간성이 상실되고 황폐화된 주객이 뒤바뀐 모습들...


일부는 이미 있는 부에 만족하지 못하여 도박을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돈에 대한 잘못된 환상을 갖음으로써 대박과 일확천금이 나에게도 돌아올 수 있는 행운이라는 착각을 하게 함으로써 매번 안될 것을 알면서도 또한 될지도 모른다는 예감의 중독으로 사람들은 그렇게 로또(복권)를 삽니다. 


그리고 그 로또를 통해 파생되는 돈벌이들을 보면... 무슨 도사 인양 로또번호를 맞출 수 있다는 미신과 같은 가짜를 믿고 로또 1등이 당첨되었던 가게의 문전성시는 이 세상이 얼마나 가벼운지를 보여줍니다. 이런 것 모두가 왜곡된 힘들에 놀아나는 영혼 없는 대중들의 모습입니다. 우화 "꽃들에게 희망을"에 나오는 애벌레 구름띠와 다를 바 없는...

 

▲ 많은 대중이 기대고 사는 로또는 정말 희망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복권을 사본 기억도 별로 없고, 잡기와는 거리가 있기에... 

그런 것을 왜 해야 하는지... 어떤 매력을 지니고 있기에 그러한지는 잘 알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그것에 나도 모르는 사이 쉽게 빠져들 수 있으며 그것이 어떤 문제를 만들게 되고 종국에 어떠한 결과를 낳게 하는지는 잘 압니다.


솔직히 이 글을 쓰면서도 나 또한 그렇게 돈의 노예가... -지금도 그렇지 않다고는 할 수 없지만 더더욱- 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음을 생각합니다. 어떤 환경과 주변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알기에... 


이야기하다 보니 옆으로 새듯 도박에 대한 내용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글을 쓰면서 흥분이 되어. -.-;

 

어쨌든 이러한 돈의 왜곡된 것을 생각하다 보니...

몇 해 전부터 진정한 화폐의 가치를 되찾자는 취지로 전 세계 각지에서 시작된 레츠(LETS, 地域通貨, Local Exchange Trading System)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그다지 활성화된 예가 그리 많지 않지만, 레츠는 분명 사람 냄새가 물씬 나는 상호작용의 의미로써 도구와 수단이라는 교환의 가치로 사람과 사람이 더욱 공고해지고 따뜻해지는 끝이 없는 관계와 나눔의 풍성함이 느껴집니다.

 

01



▲ LETS란...

 

 

아마도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모바일 시대라지만, 그 근간으로써의 활성화는 이러한 사람과 사람의 연계가 하나의 축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해 봅니다. 개인적인 간절한 바램이기도 하지만...

그리고 최근 시도되기 시작한 여러 유형의 SNS 또는 블로그 마케팅들 -여러 형태들이 있겠지만- 중에는 다수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만들어지고 있는 형태들에 대해서도 또 다른 정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아울러 블로그에서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순도 100%의 나눔 역시 그렇습니다.

 

특히, 블로그 마케팅 중 다수가 참여하고 그 참여에 따른 혜택이 기존의 형태와는 다르게 참여한 다수와 조금이라도 함께하겠다는 상호작용의 의미를 담고 있는 Blod-초기라서 많은 부분 분주히 수정과 정비를 진행하고 있어 보이지만- 관심을 갖게 하는 한가지 블로그 마케팅의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는 마케팅을 100% 나눔으로 대체하고 있는 톰스슈즈의 예도 마찬가지일 테구요.... 이러한 모습들이 시작은 작고 그 전파의 흐름은 조금 느리게 진행되는 듯 보일지 몰라도 어느 순간 그 파급된 규모와 그 효과는 결코 작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 블로그 마케팅의 새로운 형태인 블로드의 운영 시스템

  


위에서 언급했던 어느 대기업의 규모 있는 마케팅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그 홍보의 효과를 극대화할지는 모르겠으나... 아직도 몇몇의 일부만을 위한 대박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마케팅이 긍정적 의미로만 주효할지는 지켜보아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돈에 얽매이다 보니 어느새 노동력의 가치는 상실되었고, 취업난이다 경제 한파다라는 이야기는 더욱 그것을 실감케 합니다. 희소성의 가치가 돈에 몰려 있다 보니... 없는 허기진 자들은 마치 다수의 개들이 모여 하나의 먹잇감을 두고 으르렁 거리게 되는 본능만이 자리하게 됩니다... 서글픈 일이지요. 그것을 누군가는 지켜보며 흡족해하는 것 같기도 하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과 타인이 가지고 있는 유무형의 가치들을 돈이 아니더라도 나눌 수 있고 상호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것이 충분할 텐데... 레츠처럼... 


혹자는 단순히 하나의 이벤트이고 그냥 즐겁게 볼 수 있는 것임에도 왜 이렇게 장황하게 뭐 그리 대단한 듯 글을 쓰냐고 할지 모르지만... 오히려 사람들의 얼을 빼려 드는 돈의 현혹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이런 이야기는 지속적으로 해나갈 생각입니다. 

더구나 이러한 것도 저의 자유니까... Let it be 하시길... -.-;'

 

사실 처음 이 이벤트를 보고서는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에 앞서, 그냥 내가 세계일주를 한다는 가정 하에 흐뭇한 상상을 살~짝 해보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생각의 과정에서 결국 돈이라고 하는 것에 대한 의미가 머리 속에서 부각이 되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는군요. 


그래도 여행을 한다는 것은 즐거운 일임에 틀림이 없고, 그 여행에 따르는 모든 것이 나로부터 파생된 것이었을 때 정말로 의미 있는 여행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ㅋ 점점 나이가 들어가고 있는데... 언제?


일본의 어느 여행가처럼 자전거를 타고 세계를 돌아보고 싶다는 생각의 연장선상에서... 오늘은 잠시 즐겁게 상상은 해보렵니다. 돈의 가치보다 높은 그 여행의 과정 속에 녹아 있을 여러 가지 일들을 생각하며... ^^

 

아~! 프로보다 더 멋지게 세상을 담아내는 저에겐 최고의 사진작가 이신 푸른솔™님과 같은 여행도 정말 해보고 싶습니다. 그런 것이야 말로 여행의 진짜 묘미가 아닐까 합니다.

푸른솔™님께서 여행 가실 때 살짝 따라가 볼까요? ^^


암튼, 다시 복권 당첨과 같은 이벤트 얘기로 돌아와서... 

그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제출된 수많은 UCC들 중에서 선택될 행운의 주인공이 그나마 가장 공정한 판단 기준 하에 결정되는 것이라면 그나마 괜찮았다는 생각이 들긴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그것이 가능할지는 알 수가 없네요. 그것이 현실이겠지요? 시어머니나 며느리도 모르는 그런 것?!! 


에구구... 결국 글이 길어질 거란 예감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 


길기만 한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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