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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238

재밌게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지 않은가

상가 임차인, 예전 같으면 작은 가게를 하나 운영하더라도 사장이었던 이들이 약자가 되어 지칭되는 이름. 며칠 전 한 검사는 성추행 피해를 만천하에 공개하여 파문을 일게 했습니다. 무소불위(위가 아닌 아래를 향한 것이었겠지만)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그 속에서 조차 어김없이 약자가 등장한 겁니다. 근데, 문득 진짜 약자는 이제 그 약자라는 말도 허용되지 않는 건가 우려스럽기도 합니다. 최근 뉴스타파는 도심 속 청소 노동자들을 동행 취재하며 그들의 살인적인 노동 현실을 보도했습니다. 도시의 유령들이라는 제목의 기획 시리즈물의 첫 방송이었는데, 그 취재 인터뷰에 응했던 한 청소 노동자는 "개혁은 밑에서 일어나는 것이지 위에서 해주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이런 인터뷰도 한다"고 했습니다. 이번 성추행 피해 검사도..

그냥 2018.01.31

시간은 빠르게 느껴지고 뭐 하는 건지 모르겠다.. 하지만...

시간이라는 개념이 정말 존재하는지 확신할 수 없지만 그것을 느끼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아마도 듣고, 보고, 배운 탓이겠죠. 그렇게 느껴진 시간의 흐름. 당면하는 사안들 마다 다르기야 하겠으나 전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감정은 본능이 먼저 인지하는 바와 같습니다. 물론 이것 역시 체득에 따른 것이라는 걸 부인하지 못합니다.벌써 오늘이 2017년 하고도 11월 마지막 날이라니~~~ 관객으로만 머물고 싶지 않았습니다. -뭐~ 그렇지 않은 이가 얼마나 있겠습니까마는- 그것이 그렇다고 단순히 유명해지고 싶다는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소통하고 공감받고 싶다는 지극히 소시민적 바람이랄까?!! 디지털 세상에서의 소통이란 과거와 다르다고 확신했기에 갖게 된 생각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생각 뒤 디지털이 지닌 무한경쟁과 그..

그냥 2017.11.30

파랑새를 찾는 것과 남의 떡이 크다는 같은 말

부쩍 고독하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아는 게 병이라는 생각과 함께 몰랐다면 생각할 일도 없었을 것이라는 부질없는 생각까지 하면서... 참 별일입니다. 언제는 알아야 한다고 거품 물듯 하던 저인데... 뭐~ 물론 것과 그것은 같은 말은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그 어떤 것도 알 수 없는 것이 세상 일이고, 내 생각과 같은 이도 없으며, 그래서 더욱 고독하다는 느낌이 더 드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글쎄요. 세상 일 중 밝혀진 사실들이 많다지만 그건 모두 현실 기준 하에서 얘기 아닌가 생각하면 또 그렇게 생각되는 것도 사실이기에 하는 말입니다. 알 수 없는 것이 세상 일이라는 건... 사실 이제 누구나 하는 질문인 이런 것과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의식은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느냐..

그냥 2017.08.26

그들의 혀는 진짜 꼬부라졌던 걸까? 2

※ 본 포스트는 그들의 혀는 진짜 꼬부라졌던 걸까? 1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경험한 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의 비율이 서로 많고 적은가의 차이를 이렇게 확인하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정보는 공개되고 더 확산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일까요? 다른 건 몰라도 무엇이 더 옳고 그른지를 떠나 우선 왜곡된 시선을 갖거나 하게 만드는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 지양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일리 있다고 생각됩니다. 사기가 존재하는 건 그 꼬드김에 넘어갈 욕구가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말에도 다시금 공감이 가는 이유기도 하구요. 사실 혀 꼬부라짐이 사라진 원인이 무엇이고 어떤 상관관계가 있었는지를 정확히 알아내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혀 꼬부라짐을 선망하던 것에서 질타하는 분위기로의 선회에 또 어떤 상관관계가 있었다..

그냥 2017.08.24

그들의 혀는 진짜 꼬부라졌던 걸까? 1

해외여행은 물론이고 이민도 빈번한 요즘은 많이 볼 수 없는 모습 중 하나입니다. 기억을 통한 판단이라서 정확하다고 말하진 못해도 예전엔 분명 당연하다고... 아니 원래 그런가 보다 했던 모습이 있었습니다. 해외 경험을 할 수 있던 이들과 그렇지 못했던 이들의 신분 관계가 명확했던, 그래서 그것으로도 뭔가 좀 있고 없고로 갈리던 때라서 말이지요. 나라 밖을 구경조차 하지 못했던 이들에게서 물 건너 다른 나라를 경험하고 온 이들은 선망의 대상이기도 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쌀 나라 미국은 최고였죠. 그런 그들에게서 징표처럼 나타나는 명징한 공통된 모습이 있었으니 그게 바로 혀 꼬부라진 말투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영어 발음이 원래 그러하여 으레 그런 것이려니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게 해외 물을 좀 먹은 표식인 ..

그냥 2017.08.23

구분과 단절이 아닌 연결로 해석하는 가족 개념

한 세대 전의 어른들께서는 한 치 걸러 두 치라는 말을 자주 하셨습니다. 그건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하시는 말씀들에 항상 뒤따르는 말이었습니다. 가족이란 나라는 정체성이 시작되는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고, 이는 내가 존재할 수 있던 근거라는 점에서 어찌 보면 정말 이보다 중한 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어렸을 때부터 좀 모호하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가족이 중요하지만, 그 범위가 어떻게 되느냐라는 겁니다. 물론, 어른들께서 말씀하신 한 치 걸러 두 치가 뜻하는 가족은 오로지 나와 배우자 그리고 자식으로 한정 짓는 것이라고 어렴풋이 생각했지만, 그건 솔직히 이렇게 생각해 보기 전까지는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던 말이기도 했고, 그렇게 생각했다고 해서 그 기준이 정확하다고 확신할 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또..

그냥 2017.08.15

영향을 주고 받는 관계에 관한 다소 엉뚱한 생각

요즘과 같이 더운 여름날 몸을 씻고 속옷을 새로 갈아입을라 치면 순간 고민 아닌 고민 한 가지가 스치고 지나곤 합니다. 바로 습도가 높아 어설프게 몸의 물기를 닦고 속옷을 입게 되면 꿉꿉함이 느껴진다는 걸 선험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인데, 그렇다고 이 더운 날 헤어드라이기로 몸을 말리는 것도 보통 곤욕이 아니라는 것을 모르는 바도 아니어서 하게 되는 생활 속 고민입니다. 어느 때는 수건으로만 몸의 물기를 닦아내고 에라~ 모르겠다 그냥 속옷을 새로 갈아입기도 합니다만, 아니나 다를까 이내 곧 후회하고 말죠. 그뿐만이 아니라 어느샌가 입었던 속옷을 반쯤 벗은 채 손에는 이미 드라이를 들고 몸을 말리고 있는 민망한(?) 모습의 스스로를 발견하곤 합니다. 몸이 좀 뽀송뽀송해졌을 즈음 다시 속옷을 입는데, 아차 싶..

그냥 2017.08.07

중국 제품의 질이 떨어진다는 건 이제 옛말이다! 디지털이라면 더더욱!!

중국 디지털 산업의 부흥은 눈부실 정돕니다. 전체적은 발전도 발전이지만 속도 빠른 디지털 흐름에 발맞춰 급성장한 중국의 디지털 산업은 이제 몇 해 전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모습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가 중국을 따라가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혹자는 진단하기도 합니다. 이유는 그들이 만든 디지털 생태계가 탄탄해 보인다는 점 등 여러 가지가 있을 겁니다. 무엇보다 중국의 내수 시장이 크다는 건 예나 지금이나 큰 장점이 아닐 수 없는데, 그들이 판매하는 디지털 기기들의 가격들을 살펴보면 우리네 기업들의 행태와는 사뭇 다르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합니다. 일면만으로 전체를 단정 지을 수는 없겠지만 판매자에 따른 가격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적어도 그들이 가격을 가지고 내수와 수출품에 있어 차이를 두지 않다..

그냥 2017.08.04

황제의 새로운 옷과 건희제 2

※ 본 글은 포스트 황제의 새로운 옷과 건희제 1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공식적으로는 살아 있다고는 하나, 그 공식적 발표가 의도하는 상징성은 "살았는지 죽었는지 알 수 없다"고 하는 대중의 인식에 목적을 두고 있는 듯 보입니다. 실제로 그가 쓰러졌을 때 한 언론사는 확실한 정보원을 통해 그가 죽었다는 사실을 기사화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내부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었던 건지 그와 관계된 쪽에서는 정정보도를 요구했습니다. 그것도 지속적으로 하지만 일정 기간 동안 그 언론의 기사 정정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와 관계된 쪽에서의 법적 대응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적잖은 시간이 흐른 후 조용히 기사를 정정했다는 소식은 접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뭐~ 어쩔 수 없었을 테니... 어쨌든 현재까지 확실히 알려..

그냥 2017.08.03

황제의 새로운 옷과 건희제 1

'황제의 새로운 옷'이라고 하면 아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유입 경로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배경이 원인입니다. "벌거벗은 임금님"이나 "벌거숭이 임금님"이라고 하면 바로 안다는 건 바로 그 직접적인 예라고 할 수 있죠. 근대화에 앞선 일본을 통해 이상하게(?) 번역되어 우리에게 알려졌으니 그럴 수밖에요. 누구나 알다시피 이 동화는 안데르센의 작품입니다.당연히 그 이야기가 어떤 내용인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러나 안다는 것의 기준을 체득하고 그대로 실천한다고 하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자면 얘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아울러 이것을 소재로 이야기를 하자니 "황제의 새로운 옷(Kejserens nye Klæde)"이라는 원제가 더더욱 어울린다 싶습니다. 또한 공교롭게도 이 소재를 떠..

그냥 2017.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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