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을 떠올릴 때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들이 누구나 있기 마련입니다. 때로는 그것이 사람이 대상이기도 한데… 이를 테면 특정 선생님에 대한 기억이 그렇습니다. 물론, 지금 말하고자 하는 그 선생님이 꼭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실제 그 선생님으로부터 특별히 더 혼났거나 기억될만한 것도 없으니까요. 다만, 기억의 일반화랄까요?! 당시 공포의 대상으로서 그 시절의 학교를 떠올리면 마치 누구라도 그 공포를 당하지(?) 않은 이가 없고, 그중에는 나도 포함된다고 기억되기 때문일 겁니다. 딱히 표현하기 모호하지만 우리들 사이에서 그 선생님은 일종의 악당이었습니다. 아니 섣불리 범접하기 어려운 적이었다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일 것 같습니다. 지금도 그분의 이름은 가물가물 해도(잘 기억나지 않아도) 별칭만은 또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