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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글긴기억... 137

쿠팡이 쿠팡했어요!

‘화무십일홍’이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붉게 피는 꽃도 열흘을 넘기기 어렵다는 뜻이다. 어떤 이는 ‘화무백일홍’이라고도 말하지만, 요지는 같다. 영원히 계속되는 영광은 없다는 것. 많은 한국 사람들이 개인정보 유출을 어느 정도 체념하며 살아가는 듯 보인다. 하지만 그것이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소비자를 우롱하는 수준에 이르렀을 때까지 참아낼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니, 이건 한국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 분노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다. 블로그... 참 오랜만이다. 문득 '쿠팡이 쿠팡했구나'라는 생각이 든 이유다.2017년 9월 1일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글을 올렸던 이곳. 그 이후 드문드문 글을 올리다 2020년 2월 14일을 마지막으로 멈춰 섰던 공간. 아쉬움의 먼지만 쌓여 있던..

웃긴 일이라고 해야 할까?

대한민국에서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회자되는 건 무엇일까? 생각하기에 따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아마도 먹는 것에 대한 얘기도 그 중 하나는 아닐까. 웬만한 방송 프로그램과 유튜브에서 다뤄지는 많은 소재들 중 먹거리와 먹방은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다.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그에 맞먹는 또 하나 있느니 그건 다이어트다. 그것을 위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소재 역시 다양하기 그지 없다. 운동, 헬스, 요가, 약팔기 혹는 건강보조식품 판촉까지. 생각해보면 정말 웃긴 일이 아닐 수 없다. 적당히 먹으면 되고, 운동 역시 생각만 조금 해도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게 적지 않는데, 먹고, 빼는데 온갖 사활을 다 걸고 사는 것처럼 보이니 원~! 아파트 7층 높이에 살아도 가능한 걸어 올라가고 내려가는데, 3층은 기본으..

알 수 없는 것과 말할 수 있는 것

세상 일을 다 알 수 없다. 그러니 하는 말은 내가 조금 아는 것들이 고작이다. 하지만 또 그렇다고 그 조금 아는 사안들이 있을 때마다 말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또한 조금 아는 것들이라고 해서 벌어지는 일들이나 세인들의 말들도 한 둘이 아니기에 모두 그렇게 할 수 없다. It cannot know everything about the world. So, all I am saying is just only which about I know a little bit. But, even if so, I can't say whenever that though I know that, and also I can't that because there are too many people say. 설령 듣게 되거나 보..

어떤 갈망(되는 것이 없다고 답답해하는 나에게)

되지 않았어무엇을 해도그 마음이 간절하면 할수록 어느 날 바라던 그 어떤 무엇이 되기 시작했지정작 바라던 내 바람은 남아있지도 않았는데그래서 그랬는지 몰라되었다는 걸 바로 느끼지도 못했거든이건 이루어진 걸까 아닐까 누군가를 좋아했지좋아하는 표현도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그 마음이 커지면 커질수록 그는 더 멀어지는 것 같았지아팠어 어느 날인가 누군가 내 옆에 있음을 알았지좋아하는 마음이 있는 것도 그렇다고 없지도 않은 채 몰랐어 진짜 좋아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누군가는 말했지시간 지나면 알게 된다고 나이가 들었다는 느낌이 들었을 즈음문득 생각이 들었어좋은 건 그냥 좋은 거지 이유가 없다는 것을 하지만 이유 있는 좋음도 같아그건 이유가 있어서거나 없어서를 따져보는그런 논리 같은 게 아니야좋은 거지 그냥 하지만 이 ..

죽지 못해 산다는 깨달음

돌아보니 살아오면서 얼마나 많은 나를 죽여왔는지 헤아릴 수가 없다. 문제는 앞으로도 또 얼마나 그러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경험이 반복되며 확실히 인지한 것이 있다. 현실 속에서 결행은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 그건 어떤 논리나 명확한 근거로 아는 것이 아니다. 오로지 경험 때문이다. 얼마 전엔 ‘죽지 못해 산다’는 말이 깨달음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오죽했으면. 어느 누구든,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있다면, 그건 그저 그렇게 믿는 그 사람의 생각일 뿐. 그럼에도 뭔가 대단히 알고 있는 양 왕왕대는 그 잘 난 이들을 보면 수없이 스스로를 죽여왔던 내가 또 언제 그런 생각을 했었냐는 듯 자격지심에 빠져든다.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면, 그 각각의 시간, 공간에는 어김없이..

기억을 부르는 것들...

물 떨어지는 소리에도 문득 떠오르는 기억이 있다. 기억을 부르는 소재는 그것이 무엇이건 관계없다. 중요한 건 지나는 시간 속에 어떤 기억으로 버무려지는 그 지점이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생각의 길이는 분명 연륜과 관계가 있다. 그런 연유로 요즘 들어 특히 아이들에게 좋은 기억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곤 한다. 도무지 꼬리 물기의 생각 끝에 기분 좋은 것으로 이어진 기억이 별로 없다는 것만큼 힘든 일도 없음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까닭에. 아침에 먹게 된 호빵. 전자렌지에 호빵을 넣고 돌리면서 어린 시절 기억이 떠올랐다. 특정 기억이라기보다는(좀 슬픈 기억인가? 뭐 그 시절 대부분 그랬겠지만) 어렸을 땐 이게 뭐라고 먹었던 기억보다 언제나 먹고 싶었던 때가 더 많았다는 거다. 그 시절 호빵이란 ..

부모님의 옛 추억이 담긴 사진, 디지털로 스캔하기 프로젝트~!

언젠가 부모님께 디지털 액자를 설치해드렸습니다. 처음엔 어색해하셨지만 점차 그 가치를 발견하시곤 지인 분들께 선물하고 싶으시다면서 얼마면 구입할 수 있는지 물으셨습니다. 하지만 그건 쉽다면 쉬운 일이면서도 또 (자제 분들이 있어 문제없을지도 모르지만) 연세가 있으신 분들께는 간단한 일도 아니어서 여차저차 말씀드리고 우선 그 일은 차후로 미루는 것으로 했습니다. 어쨌든 지금도 부모님 댁에는 디지털 액자가 설정된 대로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자동으로 켜지고 꺼지면서 시간 흐름에 관계없이 약 천여 장의 사진들을 3초당 한 장 꼴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부모님께서는 자연스럽게 오다가다 디지털 액자에 눈길이 한 번씩 가면서 가끔 사진 앞에 서서 그 시간을 추억하시곤 합니다. 별도로 꺼내 펼쳐 봐야 하는 ..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투표 독려 포스터!

숨 가쁘게 왔다는 표현은 오늘 같은 날을 두고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생각하고 싶지 않을 만큼 지난한 세월을 거쳐 오늘에야 이르렀다는 생각에서는 가슴이 벅차오르기도 합니다. 특히 지난해 가을부터 불붙은 촛불로 이룬 초유의 대통령 보궐 선거는 많은 이들이 말하듯 일천한 민주주의 역사를 지닌 대한민국에서 그 어떤 나라도 이루어내지 못한 민의에 의한 정치적 혁명을 꽃피웠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감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통령 하나 바꾸는 것으로 세상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의식하는 구조와 사회의 지형이 아직 그러하므로 여전히 제대로 된 대통령을 갖는다는 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숨 가쁘게 달려온 이유도 그 때문일 것이고, 숨이 막혀 오더라도 상쾌하다 느꼈던 것이라고..

해야 할 일들이 쌓여만 가는데... 좋은 생각이 났다 ㅎ

하려고 마음먹은 일들이 그냥 쌓이기만 합니다. 김어준 총수 말대로 생각하는 즉시 할 수 있어야 하는데, 말만큼 쉬운 일은 아니라서... ㅠ.ㅠ 뭐~ 어쩌면 습관화되지 않아서 그런지도 모르죠. 그렇다면 이 또한 숙제입니다. 흐~ 노동자 자주관리 기업 탐방도 그렇고, 얼마 전 시작한 우리나라 지방 둘러보기 프로젝트(?) 또한 그렇습니다. 이 뿐만이 아니죠. 팟캐스트 방송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계획,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바탕으로 한 글쓰기, 전라남도 장흥 동백숲에 사는 하얼과 페달을 방문하는 것을 포함하여 또다시 찾아가 만나보고 싶은 곳으로 추가된 경남 함양의 빈둥협동조합이 그렇습니다. 노동자가 주인인 대한민국의 어느 기업 이야기 우~와! 그런데, 지금 글을 쓰면서 문득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이거 묶어서..

4월은 새로운 출발점이어야 한다

사람으로서 봄은 살만한 시기입니다. 그건 감각으로 먼저 인지되는 것이기도 하죠. 그 시기를 구체적으로 말하자면(꼭 그렇게 규정 지을 순 없겠지만) 아직 찬 기운이 조금 더 남아 있는 3월과 좀 더운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5월보다 춥지도 덥지도 않으면서 추위가 가시면서 완연한 따스함이 느껴지는 4월이 진정한 봄이 아닌가 싶습니다. 겨울을 보내고 맞는 봄은 한편으로 잉태하고 있던 새로운 생명들이 꽃피우는 계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해인 님은 4월을 시로 이렇게 노래하기도 했죠. 4월의 시 | 이해인 꽃무더기 세상을 삽니다.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 양활짝들 피었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날입니다.새삼스레 두 눈으로 볼 수 있어감사한 마음이고 고운 향기 느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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