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임차인, 예전 같으면 작은 가게를 하나 운영하더라도 사장이었던 이들이 약자가 되어 지칭되는 이름. 며칠 전 한 검사는 성추행 피해를 만천하에 공개하여 파문을 일게 했습니다. 무소불위(위가 아닌 아래를 향한 것이었겠지만)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그 속에서 조차 어김없이 약자가 등장한 겁니다. 근데, 문득 진짜 약자는 이제 그 약자라는 말도 허용되지 않는 건가 우려스럽기도 합니다. 최근 뉴스타파는 도심 속 청소 노동자들을 동행 취재하며 그들의 살인적인 노동 현실을 보도했습니다. 도시의 유령들이라는 제목의 기획 시리즈물의 첫 방송이었는데, 그 취재 인터뷰에 응했던 한 청소 노동자는 "개혁은 밑에서 일어나는 것이지 위에서 해주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이런 인터뷰도 한다"고 했습니다. 이번 성추행 피해 검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