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새내기 시절 교양과목으로 들었던 문장론 수업. 당시 강의를 맡았던 교수님께서 강조했던 말하기 글쓰기의 중요성은 지금까지도 인상 깊게 남아 있습니다. 근거 있고 설득력 있는 표현의 능력이 왜 필요한지를 구체적으로 배우고 생각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말 잘하고 글 잘 쓰는 이들이 넘쳐 나 보이는 요즘이라지만, 혼자 말하고 글 쓰는 것과 달리 대척점의 상대를 두고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반박되는 내용에 재 반박하는 과정은 차원이 다르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주장하는 바에 대해 논리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쉽게 드러날 뿐만 아니라 자신이 주장하는 근거와 상반된 주장이 상충되었을 때 이를 자신의 주장이 왜 더 합당하고 맞는지 설득하는 건 보통의 내공으로 감당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