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그렇게 들어와서 불감증이 생겼기에 다행이지, 주식관련 또는 환율 변동에 대하여 뉴스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다 보면 정말 천당 지옥을 왔다 갔다 하는 듯한 느낌을 받곤 합니다.
물론 전문가들의 소견이고 그럴 듯한 논리를 뒷받침하고는 있겠지만, 시세 변동에 따른 해석과 원인 분석에 관한 내용들을 들어보면 꿈보다 해몽이란 말이 적격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는 주식에 대하여 관심이 없기 때문에 주식에 대한 뉴스를 들어도 그리 신경이 쓰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만일 주식에 투자를 했었더라고 한다면... 분명 저의 반응은 달라질 것이 분명합니다.
뉴스에서 정말이지 그렇게도 호들갑을 떠는데, 앞으로의 동향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나약한 한사람으로써 뉴스에사 나오는 정보가 쉬 흘려 보내질 내용으론 생각하지 못할 테니까요.
어제부터 오늘까지 대부분의 뉴스에서는 연일 환율 하락에 대한 우려가 탑뉴스로 등장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동안 대한민국만 비정상적으로 달러가 강세였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었을까요?
이미 논란이 있었던 지난해 부터 올해 초까지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가 내놓았던 환율에 대한 예상과 그 이유들에 대해 인터넷에서 찾아 보면, 현재 환율이 왜 이렇게 진행되고 있는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는 사항들입니다.
뉴스도 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가 있기 때문일까요? 주식이라고 하는 것을 혹자가 말하 듯 법으로 보장된 도박이라는 견해를 적용하지 않더라도 주식 시세 변동에 대한 해석을 보자면 마치 앵커가 딜러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비약적 상상이 그럴 듯 한 생각으로 받아들여 집니다.
환율의 시세 변동 또한 형태만 다르지 그 적용되는 개념과 뉴스의 반응은 동일합니다. 환율을 제로섬 게임 관점에서 말하자면 뉴스에서 말하는 것처럼 환율의 하락이 부정적 영향만을 주는 것도 아닐것이고, 상승의 그것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물론 급격한 변화에 따르는 문제를 지적하거나 그에 대한 대응책 모색을 위한 경고의 수단으로써 그러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껏 그렇게 쉽게 급등락으로 이어졌던 기억은 별로 없습니다.
환율에 대한 얘기를 하다 보니... 환율 하락에 대한 뉴스의 보도에 있어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되는 사항에 대한 것을 한가지 집고 넘어가야 겠습니다.
과거 부터 지금 현재까지 우리의 현실은 기업, 그것도 대기업 위주의 경제정책을 표방하고 그토록 적극적으로 지원한 예도 전세계를 통틀어 유일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유사하다면 일본의 과거 모습을 우리가 그대로 답습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 답습이 일본을 뛰어 넘었다고 표현을 해도 어색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현재 환율의 하락이 미치는 영향이 기업적 측면에서 수출이라는 문제를 대입하자면 문제이겠지만, 그 이익이 제대로 순환되고 국내 경기에 일조한 흔적을 찾아 보자면... 뉴스에 말하듯 그렇게 호들갑을 떨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또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작년 부터 최근까지 원화가치가 하락하게 된 이유가 무엇 때문이었는지를 생각한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우습게도 정부가 이를 직접 발언을 함으로써 국제적 지탄을 받기도 했었지만 외환 보유액의 방어 등등 정부 차원의 환율 개입이 있었다는 것은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 또한 모르는 이가 없을 겁니다.
그렇게 원화가치가 떨어진 동안 수입을 하는 사람들은 그만큼 어려웠을 것이고, 없는 살림에 유학을 보냈거나 생계를 위해서 해외에 채류해야 했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고통이 뒤따랐을 겁니다. 만일 환율의 상승으로 인하여 기업이 얻은 이익이 적어도 취업의 확대 또는 경기 활성화에 적절하게 연결되었다는 확실한 무언가가 있었더라면 이렇게 표현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왜 뉴스는 그렇게 환율 하락에 대하여 민감한 듯 호들갑을 떨까요? 이렇게 생각하는 건 유독 저만일까요?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보실 수 있도록 추천 부탁드립니다.
- 환율만 그렇겠습니까? 금시세는 또 어떻구요. 아마 멀지 않은 미래엔 물을 가지고 그럴지도 모릅니다. 부족하지도 않는 물을 부족하단 인식을 심어주는데 이미 성공했으니 말이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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