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

텍스트큐브 잔류를 잠정적으로 결정하며...

 

글의 텍스트큐브 통합 공지 후 자신도 모르게 포스팅이 꺼려지게 되고 있음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본디 사람이란 환경의 지배를 받고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을 Digital Network 환경을 통해서 더더욱 크게 실감합니다. -지금 이 나라가 겪고 있는 시국도 그러한 연장선에 있는 것이겠지요?-

 

공교롭게도 텍스트큐브 통합 공지가 있던 4월말경 부터 5월 초까지 블로깅을 하지 못했던 개인적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전 포스트 및 각각의 댓글에 대한 답글 등을 통해 밝혔었습니다만, 그 구체적인 이유는 오늘 처음 밝힙니다.

 

블로깅을 할 수 없었던 그 기간 동안 저는 오래 전 약속에 의하여 정해져 있던 가족 여행(4남매)을 다녀왔었습니다. 행선지는 영화 아바타에서 판도라 행성의 실제 모델이 되었던 중국 호남성 지역의 장가계... -물론 행선지의 결정이 아바타 때문은 아닙니다. 이미 몇 해전 부터 정해진 어떤 깊은 의미가 담긴 약속 때문이었지만... 아바타가 더욱 의미가 있는 여행이 되도록 하는 소재가 되기는 했습니다. -

 

그래서 여행을 다녀오는 기간 동안 잠시 블로깅을 할 수는 없었어도, 형님 누님 내외와 더불어 오랜만에 아이들 속박?에서 벗어난 아내와 둘만의 여유있는 시간을 만끽하고, 장가계의 절경을 사진으로 담아 장가계 여행과 관련한 이런 저런 포스팅 꺼리도 충전하면서... 다녀오는대로 장가계 여행에 대한 포스팅도 하리라 계획?을 하고 있었는데... 여행을 다녀온 후 접하게 된 텍스트큐브의 통합공지 소식은 정말이지 할말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다른 많은 텍스트큐브 블로거분들의 마음 처럼...

 

▲ 기분 좋게 포스팅했어야 할 "우~와"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했던 장가계의 황홀했던 풍경

 

 

더구나 그동안 잔잔한 미소를 머금게 했던 수많은 이웃블로거분들과의 좋은 연결고리들이 이렇게 끝나나 싶은 생각과 함께 도대체 이게 뭔가 싶기도 하고... 또한 이곳 블로그는 어떻게 해야되는 건지 도통 머리가 복잡해지면서... 결론적으로 포스팅을 하고자 했던 글감들의 정리는 모두 뒷전이 되다시피 되었습니다. -그래서 내코가 석자라고 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 -

 

이미 많은 분들이 이곳 텍스트큐브를 떠나 티스토리 및 워드프레스 등등 각자에 선택에 따라 대거 이동을 하셨고, 그나마 남은 분들 역시도 향후 어떻게 전개가 될지 추이를 지켜보면서 대응하겠다는 심경을 두루 밝히고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저의 디지털리스트 hisastro 블로그 역시 동일한 범주 내의 고민을 지금껏 하고 있으며, 이런 저런 대비를 위해서 티스토리를 포함한 여러 대안이 될 수 있는 사이트들을 두루 살펴보면서 재정비?를 위한 환경적 준비는 어느 정도 하고 있습니다만, 여러가지 대안들을 생각해도 결국 현재의 환경을 대체할 수 있는 시스템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생각이 현재까지의 판단입니다.

그러나 솔직히 아직껏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텍스트큐브에 잔류하고자 하는 분들의 말씀 따라 좀더 구체적인 구글의 향후 진행사항을 지켜보면서 당분간은 아무런 일도 없던 것처럼 포스팅을 이어가기로 어느정도 마음이 굳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아주 깨끗하게 마음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

 

최고의 바램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도 무색합니다만, 현재로써는 지금 처럼 그저 텍스트큐브가 현상 유지되는 것만으로도 더 바랄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때마침 Popeye님의 블로그를 방문했다가 Popeye님 역시 구체적인 구글의 공지가 있기 전까지 잔류를 결정하였다는 내용과 디지털타임스에 보도된 기사가 눈길을 끌면서... 곧이어 꼬뮌님의 기고가 프레시안을 통해 보도된 기사를 접하게 되는 등등 이래저래 좋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아니 어쩌면 어느 분의 말씀처럼 구글의 창업자들(세르게이 브린이나 레리 페이지)의 생각과 달리 구글이 흘러가고 있는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글 스스로 구글의 십계명이 여전히 건재하고 유효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_ _)

 


알려야 할 글이라 생각하신다면 더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도록 추천과 RT 부탁드립니다






Share |

{ ? }※ 스팸 트랙백 차단중 ...
   

BLOG main image
디지털리스트 hisastro
디지털 세상은 나눔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마치 사람人이라는 글자처럼... 따끈따끈한 디지털 기기처럼 따스한 마음으로 함께하고자 합니다.
by 그별

카테고리

Blog 칸칸 (2087)
디지털이야기 (885)
생각을정리하며 (366)
내가엮는이야기 (11)
타임라인 논평 (80)
좋은글 (42)
짧은글긴기억... (136)
기능성 디자인 (154)
아이작품들 (36)
맞아 나도그래 (13)
사회복지정보 (27)
그냥 (238)
제안서 만들기 (97)

달력

«   2024/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get rssget rss Tistory 디지털hisastro rss

따끈한 포스트를 배달해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