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소문 없이 정말 어느 새라는 말 이외에 더 할 수 없는 것이 시간의 흐름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떤 특정한 먼 날의 시간 계획을 세우고 그날이 오길 기다릴 때만 해도 가끔은 그날이 빨리 오길 고대하기도 합니다만, 그건 그날이 되기 전의 상황일 뿐입니다. 시간이 흘러 그날이 되고 나면 그리고 그날이 지나고 나면 언제나 드는 생각은 그렇게 도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 기억이 그저 기억으로 머물지 않는 현실이니까요. 그렇게 흘러간 시간으로 지금 남은 건 무엇일까? 잠시 생각해보니 좀 더 깊이 생각해보면 모르겠으나 지금 당장은 그리 떠오르는 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글쎄요.. 한 가지 확연한 것이 있긴 하군요. 나이를 먹었다는 사실이. 기억에서 처음 시작되는 지점에서 현재까지를 되돌아보니 까마득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