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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11

연공서열 위에 선 왜곡된 능력주의 시대

동기들끼리 생활한다고 하는 요즘의 군대와 달리 예전엔 말단 졸병에서부터 최고참까지 내무반이라는 공간에서 동고동락(?)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지금은 6개월에서 많게는 1년 단위로 동기가 된다고 하니 예전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생각과 함께 부럽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얘길 꺼내자니 나이가 들었다는 걸 인증하는 것 같아 멋쩍기도 합니다만... 어쨌든 예전엔 그랬습니다. 요즘과는 다르게 나이를 들먹이고 나이 먹은 게 무슨 벼슬처럼 느껴지기도 했었죠. 특히 웬만한 남자들이라면 대부분 가야만 했던(이라고 쓰고 힘없으면 끌려간다고 생각되는) 군대는 심한 경우 하루만 먼저 입대를 해도 고참. 말 그대로 서열이 만들어지곤 했습니다. 분위기가 온통 그랬습니다. 그러니 당연하게 느껴진 건 저만이 ..

타임라인 논평 2016.08.11

기억 속 편린...군대

"너 내가 얼마 남은 것 같냐?" "내가 너라면 접시물에 머리 박고 죽어 버릴거다. 여기서 어떻게 3년을 버티냐?" 군 훈련소를 마치고 자대에 배치받아 얼어붙은 몸으로 내무반에 앉아 있을 때 말년고참으로 보이는 이가 하던 말입니다. 군생활을 했던 이들 중 이와 비슷한 상황을 기억하는 경우는 적지 않을 겁니다. 지금 생각하면 생을 살아가는 시간에 대비하여 그 기간이 그리 긴 시간도 아닌데...그때는 왜 그리도 길게만 느껴졌는지... 군에서 보낸 시간을 산정해도 벌써 9번 이상을 하고도 남을 시간이 흘렀으니 말으니 말이죠. 에구~ 나이가 어지간히 든 것이 아님을 이렇게 확인하나요?!! 제대 후 가장 싫었던 것 중 하나가 군대 꿈이었습니다. 대체 분명히 제대를 했는데... 왜 다시 입대하라고 하는건지... 아..

그냥 2016.03.09

추억이란 이름으로 되새기고 싶지 않은 기억..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나면 지난 기억은 추억이란 이름으로 되새겨지곤 합니다. 보통 추억이라고 하면 나쁜 것 보단 좋은 쪽에 가까운 기억이 아닌가 싶은데... 개인적으로 지금 보다 젊었던 어린 시절에... 그 어린 생각으로도 추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군에서의 기억... 하지만 이제 25년 전후 한 시간이 흐른 지금은 그 시절을 함께했던 이들 모두와의 기억까지 지우고 싶다거나 그 시간 속의 내 젊음의 편린 마저 부인할 수는 없다는 것을 확인하곤 합니다. 종종 그 시절이 나도 모르게 떠올려지기도 하거니와 내 의지와는 관계없다 하더라도 그 시간 동안 쌓인 내 생각은 살아가는 동안은 계속 연결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지금도 군에서의 기억을 되새기고 싶은 생각이 추호도 없지만... 그 시절의..

감동적인 것과 현실적인 것

어린 시절 당연히 그런 줄만 알았던 구호와 같던 문구가 있었습니다. 학교나 관공서 등의 본관에는 어느 곳이든 쉽게 보이던... 하면 된다. 국가가 군대처럼 이해되던 시절이었으니 그랬겠지만... 어린 눈에 비친 그 말이 왠지 무섭게 느껴졌던 기억은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이어지는 듯합니다. 좋게 보려고 하면 뭐~ 나쁠 것도 없는 것이긴 합니다.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부여하고자 하는 것일 테니까요. 하지만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 해도 지금 그 시절의 그 문구를 떠올리면... 그건 단순히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포한 것이 아니란 생각입니다. 오히려 하면 될 수 있다는 격려가 아닌 무조건 해라라는 강압이랄까요?! 이미지 출처: ggipop.co.kr 그러니 그 문구가 무섭게 느껴질 수밖에요. 그랬으니 문구에서 말..

그들은 진짜 정신이상이었을까? 꼼수였을까?!!

군에 대해 기억을 더듬자면... 할 얘기가 보통 많은 게 아닙니다. 흐~ 물론, 적잖은 시간이 흐른 지금에서도 그 때의 기억은 그리 좋은 것이 없습니다만...뭐~ 군에 다녀온 이들이라면 안 그런 사람이 있을까요?!! 무슨 잘못이 있어 가게 된 곳도 아닌데, 왜 그리도 갇혀 있었다는 느낌이었는지... 훈련소(보충대) -나중에 언젠가 언급할 소재이기도 합니다만... 논산이 아니라 춘천입니다- 에서 나를 버려두고 떠나가던 형님과 형수님 그리고 함께 했던 친구 녀석의 모습은 삼십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아득합니다. 어떻게든 도망치고 싶었던 그 곳...그래서였을까요? 그 악몽같은 군대의 꿈은 제대한 이후로도 아니 얼마 전까지도 꾸었다는... 다시말해 억울한 기억과 느낌이 현재도 진행 중이라는 사실입니다. ㅠ.ㅠ 이..

그냥 2015.07.10

금연, 이거 하나만 기억하세요. 꼭~!

담배를 끊겠다면... 담배를 중학교 시절 배웠습니다. 좀 빨랐죠? ^^; -.-; 그리고 군대에서는 하루 2갑 정도를 피웠던 기억도 가지고 있습니다. 군솔... 정말 맛있게 피웠습니다. 다른 분들도 그러셨는지 모르겠는데, 담배 연기를 목으로 넘기면 쵸코파이 맛이 났었으니까요.. 물론 군솔은 담배마다 맛의 편차가 심해서 잘 뽑아야 했던 기억이... ^^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담배 맛을 못느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회 생활을 하면서 담배는 저에게도 늘상 습관처럼 피우는 그런 기회품이 되어 버렸습니다. 술자리라도 되면 늘상 그 담배의 량은 숨막힐 정도였죠. 담배 피우시거나 피우셨던 분들은 다들 그러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담배를 피우던 저에게... 어떤 동기부여라고 해야할까요? 그런 계기가 있었습니다..

지구 종말 예언의 추억

예언은 예언일 뿐. 그런 종말은 없습니다. 노스트라다무스가 예언했다는 1999년 지구 종말이 그랬습니다. 또 바로 이어 21세기로의 진입에 따른 컴퓨터 버그에서 파생될 여러 문제들을 묶어 당장이라도 어찌 될 듯했던 Y2K(2천 년)의 기억도 그랬구요. 10년의 세월도 더 지난 지금에서 그때 일들을 돌아보면 우습기도 하고 기분 묘하게 착잡해지기도 합니다. 물론 사회적으로 표면화되어 일어났던 일들뿐만 아니라 소소하게 웃지 못할 촌극으로 종결된 사이비 종교들의 사건들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적잖이 있었을 겁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종말 예언 1992년, 다미신인가 다미선인가라고 하는 일부 기독교 종파 -기독교 내에서는 이단(異端)이라고 했었던- 에서 시한부 종말론을 내세워 1992년 10월 28일에 예수의 공중..

군대는 사람 죽이는 거 배우는 곳이 아닌가?

원래 그것이 근본 목적 아니었나요? 저널리즘이 왜곡된 탓도 있겠지만, 연일 터져 나오는 사건 사고와 이슈들을 둘러보고 있자면 문제 아닌 것이 없고 또 무엇이 진실이고 왜곡인지를 구별하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깨어 있는 정신으로 생각들을 곱씹고 되짚어 보면서 적어도 그것이 누굴 위한 것이고 진정성이 있느냐라는 측면에서는 근본적 사실에 대한 판단 만큼은 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트위터와 각 언론을 통해 EBS 수능강좌의 모 강사가 인터넷 방송(VOD)에서 발언한 내용이 파장이 일고 있음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언론들 입장에서는 더할나위 없는 특종(먹이감)처럼 다뤄지고 대부분 그 다뤄지고 있는 내용이 그 발언은 잘못되었다는 시각으로 접근 하고 함몰되고 있음을 보면서는 뭔가 잘못되어가고..

아바타, 생각의 분화를 일으키는 마법!

아바타, 생각의 분화를 일으키는 마법! 당연한 얘기겠지만, 영화가 아무리 제작기술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그 중심은 어떠한 내용과 이야기를 담고 있느냐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소일 겁니다. 몇해 전 수백억의 제작 비용을 홍보의 전면에 내세우고 실감나는 CG영상을 제작했다며, 나라가 온통 시끄러웠던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워"의 기억은 좋은 예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상한 논리들로 찬반이 엇갈리며 지저분하게 얼룩졌던 그때의 기억이 좋지는 않지만... 이야기 또는 내용과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 등은 영화의 기본 골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아무리 영화가 멋진 기술과 영상으로 채워져 있다고 하더라도 채워져야 할 기본 뼈대가 없다면... 이는 영화로써의 가치를 상실하게 되어 관객으로부터 혹평을 받게 되고..

신화창조라고?

웃긴 소리지!! 사회적으로 명망을 받고 있는 사람들의 얘기를 듣다보면 이거야 말로 신화창조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합니다. 예전 여러 방송사에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성공을 다룬 프로그램들이 한참 인기를 구가했던 적이 있었죠. 하지만 그 방송에서 말하는 성공은 특정한 한 사람의 몫이었고, 그건 말그대로 신화였습니다. 그리고 이를 본 많은 사람들은 성공을 일궈낸 사람에 대해 방송이 보여준 만큼 생각하게 했습니다. 물론 저도 그랬습니다. ▲ 강대국 미국이 과연 미국 스스로의 힘만으로 세상의 앞에 설 수 있었을까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 알게된 그 성공이란, 성공이라고 하기엔 무색한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왜곡된 성공이라고 할 수 있는 가짜 성공들이거나 미완의 성공을 미리 터춰 버린... 그러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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