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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19

기억을 부르는 것들...

물 떨어지는 소리에도 문득 떠오르는 기억이 있다. 기억을 부르는 소재는 그것이 무엇이건 관계없다. 중요한 건 지나는 시간 속에 어떤 기억으로 버무려지는 그 지점이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생각의 길이는 분명 연륜과 관계가 있다. 그런 연유로 요즘 들어 특히 아이들에게 좋은 기억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곤 한다. 도무지 꼬리 물기의 생각 끝에 기분 좋은 것으로 이어진 기억이 별로 없다는 것만큼 힘든 일도 없음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까닭에. 아침에 먹게 된 호빵. 전자렌지에 호빵을 넣고 돌리면서 어린 시절 기억이 떠올랐다. 특정 기억이라기보다는(좀 슬픈 기억인가? 뭐 그 시절 대부분 그랬겠지만) 어렸을 땐 이게 뭐라고 먹었던 기억보다 언제나 먹고 싶었던 때가 더 많았다는 거다. 그 시절 호빵이란 ..

노래방을 무료로 이용하기 위한 이야기 서문

과학과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해 왔습니다. 적어도 현존하는 인류가 경험한 바로는 확실히 그렇습니다. 그런 까닭에 어제의 기술은 당연히 오늘과 미래에는 과거의 기술이 되곤 합니다. 물론, 그 과거의 기술이 바탕이 되어 오늘과 미래의 발전을 촉매 한다는 것 역시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고교 및 대학 시절 기타를 좀 친다는 정도의 소릴 들었던 저로서는 기타 하나로 크고 작은 모임에서 늘상 분위기를 맞추고 흥을 돋우는 역을 도맡곤 했었습니다. 특히 대학 생활에서는 입학하던 날부터 군에 입대하기 전까지는 학과 내에서는 나름 기타로 한 가닥 하던 유명(?) 인사였습니다. 그때의 기억은 제게 풋풋한 추억이기도 하면서 가끔씩 설렘을 부여하는 지난 시간의 향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건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정말 군 입대..

기타 반주가 어우러져 더 듣기 좋은 올드 팝 몇 곡

시기마다, 그 세대마다 유행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음악으로 말하자면 시대에 맞는 어떤 풍이라는 것으로 그 예를 들 수 있을 겁니다. 나이가 들면 듣던 음악도 함께 나이를 들어간다고 할까요? 우리 현실에서 현대 음악이 서양, 특히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까닭에 팝이라는 장르(?)는 가요 못지않은 인기를 담보한 음악이었습니다. 때문에 네트워크 시대가 되기 전까지 우리 현실에서의 유행은 미국 본토보다 일정 부분 늦게 진행되었습니다. 우리나라까지 전달되는 데는 그만큼 시간이 필요했을 테니까요. 마치 (이게 예가 될지 모르겠으나) 싸이의 "오ㅎ판~ 캉남 스따일"이 인터넷 보급이 늦은 지역에서 뒤늦게 인기를 끄는 것처럼 말이죠. 그래서 예전 기억의 팝이라는 음악은 타임머신 같이 과거지만 과거..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별똥별을 보았습니다 ^^

작정을 하고 나선 건 아니었습니다. 어떤 기대가 있던 것도 아니었구요. 하도 유성우 유성우.. 하는 바람에 호기심이 이는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기대를 갖지 않았던 이유 중에는 지난 해 겨울 쌍둥이자리 유성우 때 입맛을 다신 듯 별똥별을 본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아 감흥이 사라진 탓도 있었을 겁니다. 춥기만 했을 뿐 실망스럽기 그지 없었으니까요. 다만, 시간이 다가올 수록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에 대한 이야기들이 점점 더해져 혹시나 하는.. 그러나 별 생각 없이 집 앞 마당으로 나간 거였죠. 그런데, 밤 하늘을 보던 중 제 생애에 이런 건 처음이라 느껴질 만큼 크고 확실하게 떨어지는 별똥별 하나를 마주하면서 우왕~ *.* 이미지 출처: www.cp24.com(일부 수정) 혼자 보기 아깝다는 생각에 아내와..

그냥 2016.08.13

추억이 묻어나는 매일 매일

능력 부족으로 이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요원합니다만, 어린시절부터 느꼈던 건데, 주말 집 근처 산을 오르면서 오래된 색바랜 사진처럼 나무사이로 부서져 내려오는 햇볕에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마다 달리 보이지만 서로 비슷한 수많은 날들의 햇볕도 그때 그때마다 새겨진 순간 순간의 지난 기억들을 불러오는구나... 뿐만 아닙니다. 바람 소리며 산줄기를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와 나무들... 감각으로 인식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은 추억을 되살려주는 매체가 되어 산을 오르는 길에 잠시 발길을 잡아 추억의 샛길로 빠져들게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또다시 드는 오늘 이 순간도 언젠가 추억할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어느새 몸에 배인 습관처럼 사진을 찍고 있는 스스로를 마주합니다. 하루 하루를 살면서 햇볕에서 마저도 ..

그냥 2016.02.21

동치미의 마법

예전에 비한다면 지금이야 먹을거리에 대한 어려움은 보편적으로 덜하다 느껴지는 듯 보입니다. 말 그대로 예전... 그러니까 보릿고개 어쩌구 하던 시절로 부터 겨울을 앞두고 겨우 내 먹을 양식 준비로 한 철을 보내던 때에는 지금 처럼 김장철이라고 해서 김치만 담가두는 것이 아닌 집집마다의 고유 음식맛의 기초가 되는 장(된장, 고추장, 간장)을 담그는 것을 포함했습니다. 그리고 김치도 배추김치 이외에 깍두기, 총각김치, 열무김치, 파김치, 나박김치, 동치미 등등 그 종류도 많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혹, 그런 의미에서 김장이란 김치와 장을 담근다고 해서 "김장"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한데... ^^ 현재 40대 중 후반 이상 연배의 분들이라면 겨울 밤 배고플 때 장독에서 꺼내 먹는 총각김치의 맛을 기억하는 분들..

그냥 2016.01.27

추억이란 이름으로 되새기고 싶지 않은 기억..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나면 지난 기억은 추억이란 이름으로 되새겨지곤 합니다. 보통 추억이라고 하면 나쁜 것 보단 좋은 쪽에 가까운 기억이 아닌가 싶은데... 개인적으로 지금 보다 젊었던 어린 시절에... 그 어린 생각으로도 추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군에서의 기억... 하지만 이제 25년 전후 한 시간이 흐른 지금은 그 시절을 함께했던 이들 모두와의 기억까지 지우고 싶다거나 그 시간 속의 내 젊음의 편린 마저 부인할 수는 없다는 것을 확인하곤 합니다. 종종 그 시절이 나도 모르게 떠올려지기도 하거니와 내 의지와는 관계없다 하더라도 그 시간 동안 쌓인 내 생각은 살아가는 동안은 계속 연결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지금도 군에서의 기억을 되새기고 싶은 생각이 추호도 없지만... 그 시절의..

우리 집 고양이 바론.. 안녕... 잘가~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매 년 이맘 때 쯤엔 늘상 생각하게 되는 것이기도 한데...저는 개인적으로 시간의 흐름이란 우리 인식 속에 있는 것이라고 이해합니다. 변화하지 않느냐?! 늙지 않느냐?! 낡는 것도 그렇고... 등등 시간 흐름을 증명하거나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단서는 수없이 많지요. 그런데, 그러한 변화와 시간의 흐름을 동일시 하는 건 우리의 생각일 뿐이라는 것이 저의 판단입니다. 시간의 흐름 없이도 변화는 있을 수 있습니다. 이걸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이 저의 한계라는 게 안타까울 따름이구요. 하지만, 그러한 생각을 갖고 있음에도 보편적 사고 속에 잠재적 의식까지 그렇다고 자신할 수 없는 것 역시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연말이면 마무리 해야한다는 숙제들과 또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 그..

이런 장난도 아름다운 건.. 청춘이니까?!

남녀가 사랑을 할 때 만큼 좋은 기억이 또 있을까요?! 뭐~ 사랑의 마음이 꼭 젊음(남녀)에만 있는 건 아니겠지만... 청춘이라는 말은 그래서 쓰이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청춘.. 언제인가! 그 노래를 좋아하게 된 기억 이미지 출처: bellapetite.com 아래의 동영상도 그러한 모습의 하나일 듯 합니다. 아마도 이 동영상은 먼 훗날 두 사람에겐 추억으로 남을 겁니다. 물론, 그 둘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좋았던 기억과 감정은 변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언젠가 페북(페이스북) 타임라인에서 보았던 동영상인데요.. 사랑하는 젊은 남녀의 사랑하는 모습에서 풋풋했던 예전 기억들이 교차되어 저역시 순간적으로 동화되었습니다. 이러한 시절엔 저런 정도의 장난도 야릇한 기분이었음을..

동음이의어 향수가 지닌 연관성

무슨 멋을 내려는 건 아니고... 느낌으로 향수를 좋아합니다.모든 향수는 아니고 특정한 기호품이 있죠. 보통 많은 남성들이 좋아하는 캘빈클라인(Calvin Klein) CK One 또는 다비도프 쿨워터 포맨(Davidoff Coolwater) 류의 은은한 향이 좋은... 이미지 출처: www.parfumdepub.com 근데, 향수가 지닌 향 이외에 향이 지닌 또다른 매력은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추억을 되살리는 매개로써 향수만큼 좋은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과거 기억을 떠올리는데 향수를 활용하기도 하는데... 뭔가를 알고 그렇게 한 건 아닙니다. 당연히 선험적 경험에 의해 언젠가 부터 나도 모르게 사용하게 된건데... 실제 어떤 특정한 때를 떠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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