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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가 정말로 북한 축구대표팀 감독이 된다면

한의 히딩크 감독 영입설이 인터넷 기사를 통하여 또하나의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찬반이 갈라진다고 하는데, 아마도 반대할 사람이 있을까 싶으면서도... 어쨌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모르겠습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 개인적으로는 정말로 이러한 이야기가 실제로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혹자는 히딩크 감독의 몸값이 높기 때문에 북한에서 감당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있지만...

 

히딩크 감독의 생각이 깊다면 -과거 2002년도의 기억을 되살리면, 히딩크 감독이 흔히 하는 말로 포퓰리즘에 강한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가볍지 않았고, 또한 진솔함이 느껴졌었기에...- 명예로운 행보로써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많은 분들이 찬성하는 이유와 같이 남북의 화해의 또다른 물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거스 히딩크(Guus Hiddink)

  


어찌 생각을 해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남한은 일본과 같은 섬과 같습니다.

어느 분께서는 대륙의 기질에 대하여 웅대하고 장엄한 어떤 보이지 않는 기(氣)라는 표현으로 말씀을 하셨던 기억이 있는데, 결국 우리는 이러한 대륙의 기질을 잃어 버린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앞서의 그 바램이 현실이 된다면... 여러모로 많은 우리들이 염원하는 통일의 그날에 한발짝 다가서게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우리가 왜 분단이 되어 있어야 하는지... 알수 없습니다.

결국은 권력에 의한 위정자들의 기득권이 문제이고 국제적으로도 왜곡된 힘의 원리로 인한 이기가 우리의 땅을 반으로 자른 것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데... 언제까지 이러한 잘못된 모습으로 세월을 보내야 하는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대중 스포츠라는 것이 어찌보면 사람들의 관심을 유희로 이끄는 도구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이러한 연결고리를 만들어 좋은 결과를 예상하도록 한다는 것은 어는 것이든 나쁜 면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북한이든 히딩크 감독이든, 이유야 어쨌건 히딩크 감독이 북한 축구대표팀의 감독이 된다는 것은 분명히 이슈가될 사안일 것이고, 통일을 반대하는 보수적 성향의 사람들이나 생각없이 나팔거리는 치기들을 제외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히딩크 감독이 북한 축구팀 감독으로 영입된다는 사실은 통일이라는 우리의 염원과 연결지어 생각될 것이 분명할 것이고, 우리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이러한 측면의 예상들을 할 것이 확실하기에... 좀 이기적인 생각이라고 하더라도 순수하게 남과 북의 통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측면에서 저는 진심으로 히딩크 감독의 북한 축구대표팀의 감독직이라는 이슈가 현실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러고 보니 히딩크 감독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적지 않은 이슈를 던져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제는 K리그에서 올해 우승을 이끌어 낸 포항구단의 파리아스 감독이 히딩크 감독을 두고 월드컵 감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피력한 기사가 언뜻 보이기도 했는데... 히딩크라는 이름을 걸고 이야기 한다는 것은 그동안 히딩크 감독이 만들어냈던 일들이 적지 않은 크기의 행보였음은 분명한 사실로 보입니다.

 

이미지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http://www.godpeople.com/?GO=news2_sub&ncode=200806303736

▲ 뜨거웠던 2002년도 월드컵 당시의 거리응원전 모습

 

 

사실 히딩크 감독이 2002년도 월드컵 당시 우리 축구대표팀의 감독으로 있으면서 멋진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는 그 이상의 보상은 충분히 받았다는 생각을 했고, 너무 과한 국민적 반응이었지 않은가도 생각하기도 했었지만, 히딩크 감독이 북한 감독으로 활동하게 된다는 측면에서는 좀더 차분한 마음으로 그의 모습을 볼 수 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갖게 합니다.

 

뭐, 물론 남한이든 북한이든 자국의 좋은 축구 지도자가 대표팀을 맡아서 제대로 성과를 만드는 것 만큼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아무래도 남북통일이라는 관점으로 보자니... 이러한 생각은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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