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백신에 문제가 있는 건지, 접종을 했던 몇몇 학교의 학생들이 집단적으로 이상 증세를 보인다는 기사가 어제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또 이런 것을 잘하는 거라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이러한 기사와 함께 눈길을 끄는 또 하나의 기사가 있는데, 바로 "'백신이 원인' 입증 안돼도 보상"이라는 기사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기사 하나는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한 후 집단으로 발병한 원인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 때문이라는 기사입니다. 신종플루를 예방하려고 주사를 맞았는데, 신종플루에 감염이 되었다면... 신종플루 변종이 유행한다는 말인지...
기사의 내용으로 보아서는 최근의 이러한 기사들 대부분이 정부의 공식 반응이나 발표를 통한 것이 아니라 단지 단편적인 사실-보상을 받을 수 있다 또는 집단 발병 원인이 무엇이다-에 대한 내용으로 이해되긴 하지만, 백신을 접종하면서 문제가 불거지는 시점과 동시에 이러한 기사가 양산되는 것이, 왠지 의심이 생깁니다.
충남대 수의학과 서상희 교수가 경고했던 이야기들이 현실이 되는 듯 하기도 합니다. 1
워낙 굵직 굵직한 사안들이 많다 보니 정신도 없지만, 과연 어디에 장단을 맞추고 살아야 하는지 도통 알수가 없습니다. 당장,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하겠다고 신청서에 서명을 한 학부모들의 입장에서는 과연 이 백신을 아이들에게 맞도록 그냥 지켜보아야 하는건지... 답답함이 밀려옵니다.
"'백신이 원인' 입증 안돼도 보상"이라는 기사가 마치 돈으로 무엇이든 해결하려는 듯한 느낌도 지울 수 없습니다. 문득 신종플루와 관련한 그럴 듯한 어떤 음모가 있는 것은 아닌지 순간 머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믿어야 겠지만, 그냥 순수히 받아들이기에는 불안한 마음이 그렇습니다.
어찌해야 좋을까요... 어찌해야...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읽으실 수 있도록 추천 부탁드립니다.
- ※ 참고 기사 추가 : 서상희 교수 "백신 원료 안전성 심히 걱정"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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