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쁜 시간들 속에 살아가다 보니 무심히 지나치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잘 운영하고 싶은 욕망이 큰 이곳 블로그도 그렇구요. ㅠ.ㅠ. 여하튼, 그러한 것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것으로 이건 블로그에 기록으로 남기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 급히 로그를 남깁니다. ^^

일을 끝내고 집 쇼파에 앉아 쉬고 있는데, 못보던 하얀색의 부채 하나가 보입니다. 하얀색 바탕엔 고양이로 보이는 스케치와 함께 무엇인가 글귀가 쓰여져 있었습니다. 딱 보아도 딸아이의 작품?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관심모드로 전환하고 글 내용과 그림을 살펴보니...
제 입가엔 어느새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








백작부인

우리집에서 살고 있어
하얀 백작부인이

신데렐라의 비단 드레스를 입었나
콩쥐가 입는 고운 한복을 입었나
아무데나 눕질 않아

신데렐라의 유리구두를 신었나
콩쥐가 신는 예쁜 꽃신을 신었나
아무데나 걸어다니질 않는다니까!!

우리집에서 살고있어
백작부인 같은
하얀 고양이가





제 입가에 미소가 이유있지요? 팔불출이라고 하셔도 어쩔수 없슴다~! ^^

아내에게 물어 보니 올해 초등학교 5학년이 되는 딸아이가 지난해 여름방학 동안 참여했던 독서캠프에서 쓴 시를 이번 겨울방학 동안 진행된 학교 독서프로그램에서 부채를 만들면서 다시 써 넣은 것이라고 하는군요.

위에 사진 속 부채에 그려진 고양이 그림과 아래의 저희집 고양이 바론도 조금 비슷하죠? ^^






뭐~ 사실 저 고양이는 저희집에서 기른다기 보다는 어쩌다 보니 함께하게 된 인연이랄까요? 아~ 제 아이들에겐 가족과 같은 존재긴 하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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