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과 사실이 아닌 것

그냥 2016. 2. 15. 23:12 by 그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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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이 지닌 오감을 포함한 인식체계는 수많은 사실들의 진위를 파악하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그렇게 파악된 결과를 통해 인지하든, 하지 않든 사람들은 사실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여기에 문제가 있습니다. 아니 문제라기 보다 괴리감 또는 인식의 오차가 발생 한다는 표현이 좀 더 낫겠군요.


이미지 출처: thelakeandeswave.com



아인슈타인의 마지막 예언이 적중했다면서 과학계에서는 엄청난 발견을 했다고 하는 중력파에 대한 떠들썩한 이슈를 전해 들으면서 생각하게 된 건데요.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과 사실이 아닌 것의 진위는 결론적으로 "우리가 인지 하느냐"와 "그렇게 믿는가에 달려있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을 했습니다.


아래 이미지 좌우 중에 어느 것이 더 길어 보이는가에 대한 물음, 익히 보셨을 겁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에 지금 당장 떠오른 예로써 가장 적절할 하다는 판단으로 첨부하였습니다. 사실이란 이런 것이 아닌가 하고...




경중은 있어도 무엇이 건 발견은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 발견 이전이라도 그 사실은 변함이 없다는 것이 제가 말하고자 하는 요집니다. 어떤 사실이 존재한다고 할 때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서 그 진위가 변하는 건 아닐테니까요. 또 한편으로 인간의 인식체계가 확인 가능한 것에 한정되어 진위를 구분짓는다는 것을 전제할 때 근본적 사실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어차피 모르는 것이니...


이미지 출처: www.bgr.in


이미지 출처: ktla.com


저는 언젠가 인간이 사실로 받아들이는 것은 어쩌면 모든 사람들이 서로 다른 것을 같다고 착각하는 것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말로 표현하기 참 어려운 이야기고... 실제 제가 쓰는 글을 읽고 보는 것은 동일하게 인지한 약속체계 내에 있는 것이기에 증명할 수 조차 없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만, 제가 생각했던 생각은 이를테면 이런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ㄱ"이라는 글자가 있는데, 이 글자를 "E" 또는 "V" 등으로 사람마다 모두 다르게 인지했으면서도 그것을 공통적으로는 똑같은 글자처럼 받아들이는 것일 수 있다는 겁니다.

아~ 이 표현력의 한계라니...


피부에 와닿는 얘기로 이야기 하자면 각종 파괴와 공해 등 인간들의 탐욕으로 지구가 병들어 간다는 말은 인간이 인지한 범주 내에서 사실이자 그저 인간을 기준으로 했을 때 통용되는 것이고, 중요한 문제일 뿐입니다. 전체 우주적으로 봤을 때 인간들의 행위 모두는 자연적 순리에 포함될 수 있는 것이라고 하면 지구는 점 조차도 되지 않거든요.


이미지 출처: adblogger.at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시나요? ㅋㅋ

이해를 하셨던 아니든 중요한 건 이미 다 이야기 했습니다. 진실은 저 너머에 있다거나 진리는 존재한다는 건 수사에 불과하다는 거죠. 사실과 사실이 아닌 것의 핵심은 인지하고 받아들이느냐 아니냐에 있다는 것. 나 자신이 현재 받아들이는 것이 뭐냐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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