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가 무섭다는 증거!!

생각을정리하며 2010. 8. 4. 13:27 by 그별 그별

Share |

종교란 원래 그런 걸까?

 

※ 이야기는 3년전 쯤 종교에 바탕을 둔 지방의 모 대학에 재직하던 어느 교수님으로부터 전해 들은 실화입니다. 그러나 종교적 민감성을 감안하여 종교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대략 보시면 짐작을 하시리라 생각합니다만... 

▲ 사진은 영화 아포칼립토(Apocalypto)의 한장면

  

로 인하여 어느 교수님과 정기적으로 회의를 갖을 일이 있었는데, 회의가 있던 날 만나뵙게 된 그 교수님은 한쪽 다리에 깁스를 하고 오셨군요. 깜짝 놀라 자초지정을 들어 보니... 종교의 왜곡된 믿음과 힘에 의해 강요되는 자의적 믿음이 얼마나 무서운 건지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 대학은 학교법인 자체가 종교적 밑바탕을 두고 있었기 때문에 대학 내 모든 교수님들을 대상으로 매주 특정한 날을 정하여 합동 기도회와 같은 행사를 가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매주 그렇게 필히 참석해야만 하는 대학에서 일괄적으로 진행되는 종교행사였던 만큼 교수님들 사이에서도 상당한 부담감을 지니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그 대학의 교수님들은 함께 승합차를 나눠타고 대학에서 정한 기도회 장소에 가서 매주 기도회에 참석하였는데... 비가 오던 어느 날 기도회 장소로 가던 승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탑승하고 있던 교수님들 모두가 중경상을 입게 되었고, 그 교수님 역시 그러하셨던 겁니다.

 

하지만, 사고가 난 후 사고를 함께 당한 교수님들 사이에서는 사망자가 없었다는 사실과 아주 크게 다친 사람이 없다는 사실도 그랬지만, 무엇보다도 정기적인 기도회에 대하여 학교측의 변화가 있으리라는 생각에서 무언의 희망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고를 당한 것에 대해 오히려 잘된 일이라는 생각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당연히 희망적으로 생각했던 교수님들이 바라던 바는 종교행사를 축소하거나 없어질지 모른다는 생각이었는데... 그건 대학의 실세인 분의 문병과 함께 날라가 버렸답니다.

 

그 대학 실세인 분의 말씀은 빗길 교통사고가 믿음이 부족해서 일어난 것이기에 대학의 종교행사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방침을 세우게 되었다는 겁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당시 사고로 입원해 있는 모든 교수님들의 마음과 그 순간 표정이 어떠했을까는 어렵게 상상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일일 겁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아마도 그 일이 있은 후 정신적으로 갈등과 고민을 적지 않이 하셨던건지 그 교수님께서는도 그 대학에서 교수직을 내놓고 전공분야의 모 기관의 책임자로 자리를 옮기셨더군요.

 

그 이야기를 말씀해주신 교수님은 당시에도 참 진지하게 말씀하셨는데, 같은 종교인이지만 이해할 수도 없고 정말 어이가 없다는 냉소적 웃음이 서린 표정 -그 속에는 종교에 바탕을 둔 학교에 재직하면서 그 소속된 위치에서 어찌할 수 없는 자괴적인 마음이 들어 있지 않았을까...- 을 하고 계셨습니다. 듣는 저 역시 순간 웃기기도 하고 종교라는 것이 자칫 사람을 이토록 힘들게 만들고 무서운 것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습니다.

 

※ 아래 동영상은 영화 시대정신2에서 창발성에 관한 부분인데,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세계에 대하여 어떤 이해에 관한 실마리를 주는 듯 하여 아직 보시지 못한 분들과 함께하고자 첨부합니다.

 

 

 

고맙습니다. (_ _)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더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도록 추천과 RT 부탁드립니다.






Share |

{ ? }※ 스팸 트랙백 차단중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lastella17.krac.kr BlogIcon LaStella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사례는 의외로 많은 것 같아요. 믿음으로 암을 극복할 수 있다고 입원치료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언니 결혼식때는 일요일이라고 한명도 안 오더니 참.... 먼 친척이긴 하지만 씁쓸합니다....

    2010.08.04 14:06
    • Favicon of http://blog.hisastro.com BlogIcon 그별  댓글주소  수정/삭제

      종교가 종교로써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경우도 많지만,
      그렇지 않는 사례 또한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원치않는 종교의 믿음을 힘으로 강제하는 것들 말이죠. 법으로 금지된 특정 종교인의 채용을 버젖이 행하는 곳들이 지금도 적지 않은 것을 보면 좀 이건 아니지 싶은데...

      LaStella17님은 워드프레스로 옮기셨군요.
      이곳도 언제 정리를 해야할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많이 아쉽기만 합니다.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LaStella17님.. (_ _)

      2010.08.04 15:12
  2. Favicon of http://yijuji.tistory.com/ BlogIcon 꼬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건의 전말은 알겠으나, 사고난 것과, 종교행사의 강화된 것과
    독립적인 사건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고가 난 것이, 원하지 않는 사람들을 모아서 종교행사를 가져서 일어난 것도 아니고,
    또, 사고까지 났는데도 불구하고, 종교행사를 더 강화했다는 것도, 연관이 별로 없어보입니다.
    다분히 감정적인 접근방법으로 생각합니다.
    사고는 사고고, 종교행사는 종교행사죠.
    물론, 사고 후에 여러 문제제기가 있을 수 있었겠지만,
    종교재단의 사학 문제와 본 사고를, 실화라고 강조하시며, 문제제기하는 방법은, 불합리해보입니다.
    우리가 종교성을 갖는 사학의 문제를 제기해야한다면,
    거기에 사고문제를 언급하지 않아도, 충분히 제기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 추측해보건데, 종교행사가 강화되었다는 것도 굉장히 모호해 보입니다. 그냥, 변함없이 이루어진 것이겠지요. 물론 종교적 신앙을 가지고 계신 윗선계서, 신앙을 더욱 두텁게 하자 뭐 그런 이야기를 하셨을지 모르겠지만, 사실상, 강화된 것이라고 일컬어지는 것도 전무하리라고 추측해봅니다.

    2010.08.04 14:50
    • Favicon of http://blog.hisastro.com BlogIcon 그별  댓글주소  수정/삭제

      너무 멀리 보신듯 합니다.
      문제를 제기했다기 보다 왜곡된 믿음이 무섭다는 것을 말하고자 했을 뿐인데... 이야기 속에서 종교 사학을 이야기 하다보니 그렇게 오해가 될 수는 있겠으나... 흐~ ^^*

      2010.08.04 15:09
  3. Favicon of http://kimchul.textcube.com BlogIcon CHUL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믿음의 기본이기는 하지만
    맹목적인 믿음은 분명히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의식이 살아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와
    타의성만이 남아있는 '무엇이든 막론하고'는 분명히 다른 말이죠...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종교문제는...

    2010.08.04 15:55
    • Favicon of http://blog.hisastro.com BlogIcon 그별  댓글주소  수정/삭제

      깊이는 아니더라도 많은 종교들을 두루 조금씩 경험할 기회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믿음에 대한 어떤 강요가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종교의 기본적 성격일 수 밖에 없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환경이 종교로부터 자유로왔기 때문에 각 해당 종교마다 생각할 수 있는 폭이 넓었다는 것도 한가지 이유는 될 수 있을 겁니다.

      그러한 종교들 중에도 특히 타인에 대하여 믿음을 전파하는 것을 앞세우는 어느 특정 종교 [c=blue][i]-굳이 종교명을 거론하지 않아도 될 듯하여 명시하지는 않으렵니다. ^^; -[/i][/c]는 좀 거북스러울 정도입니다.

      그런데, 그것도 사람에 따라 다르다는것을 가끔 느끼는데... 저희 옆집 사시는 분들이 그렇습니다.
      간혹 보면 새벽에도 어떤 기도를 하시는지 곡소리 같은 음성의 성가들을 나지막히 부르시기도 하고 새벽기도도 빠짐없이 다니시는 꽤 독실한 믿음을 지닌 분들임에도 몇년을 같이 살면서 한두번 믿음에 대해 넌지시 건넨적은 있어도 그간 경험했던 집요함은 없었습니다.

      그런 믿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인데, 그냥도 좋은 분들이시지만, 그래서 더더욱 그분들이 좋게 느껴집니다. ^^;

      뵙기에 CHUL님의 믿음 또한 그러하신 듯 합니다. ^^*
      공감의 말씀 고맙습니다. CHUL님.. (_ _)

      2010.08.04 16:22
  4. Favicon of http://blog.naver.com/fstory97 BlogIcon 숲속얘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종교인이지만, 저건 폭력이군요.

    2010.08.04 17:18
    • Favicon of http://blog.hisastro.com BlogIcon 그별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너무 특수한 상황을 듣고 생각하게 된 것은 아닌가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자칫 보는 분들에 따라서는 종교에 대한 생각을 부정적으로 보도록 하려는 의도로 생각하실 수 있다는 생각과 함께...

      잘 지내시죠? ^^;

      2010.08.04 18:28
  5. Favicon of http://www.elfism.com BlogIcon 엘프화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 대학 다닐때... 아직 머리가 덜 영글었을때...
    종교때문에 대학동기랑 꽤 거친 토론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당시만 해도 종교라는 건 그저 쓸모없는 것이라 생각했기에
    꽤 거칠게 나갔었고...결국 울릴 뻔 하기도 했었습니다만;;;
    그 뒤로 '종교가 삶의 기반'인 사람들을 꽤 접하게 되었고
    그들의 삶에 있어 종교는 필요한 것..이라는 점은 인식하고 살고 있습니다.
    그들에겐 진실. 저에게 플라시보 효과로 보이지만..
    그래도 그들에겐 필요한 것이니까요.
    다만.. '종교'란 도구를 삶을 풍요롭게 하는데 쓰지 않고
    그 도구에 묶여 부속품처럼 움직이는 사람은 여전히 안타깝긴 합니다.
    야근 모드가 풀려서 간만에 들렸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그별님.

    2010.08.05 13:06
    • Favicon of http://blog.hisastro.com BlogIcon 그별  댓글주소  수정/삭제

      세상이 정말 살기 좋은 곳이었다면,
      종교가 존재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물론 설정하기 쉽지 않은 가설입니다만... ^^;

      종교로 인해 갈등이 있는 세상을 생각하면
      그 종교가 갖는 본질이 도대체 무엇인지... -.-;

      날씨가 많이 덥습니다.
      그러나 냉방이 보편화된 요즘의 여름은 어쩌면 그리 여름답지 않은 계절을 보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환경에 있는 분들도 적지 않겠죠.
      암튼, 이래저래 건강은 유의해야 할듯 합니다. ^^*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기원하겠스니다. ^^
      야근 모드가 풀리셨다면, 이제 무령의 연재도 정상화 되는거죠? ^^;

      고맙습니다. 엘프화가님.. (_ _)

      2010.08.05 14:51

      
   

BLOG main image
디지털리스트 hisastro
디지털 세상은 나눔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마치 사람人이라는 글자처럼... 따끈따끈한 디지털 기기처럼 따스한 마음으로 함께하고자 합니다.
by 그별

카테고리

Blog 칸칸 (2086)
디지털이야기 (885)
생각을정리하며 (366)
내가엮는이야기 (11)
타임라인 논평 (80)
좋은글 (42)
짧은글긴기억... (135)
기능성 디자인 (154)
아이작품들 (36)
맞아 나도그래 (13)
사회복지정보 (27)
그냥 (238)
제안서 만들기 (97)

달력

«   2021/09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get rssget rss Tistory 디지털hisastro rss

따끈한 포스트를 배달해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