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을 쓰게된 이유는 그간 개인적으로도 늘 생각한 바 이긴 했지만, 이철수 선생님의 12월 27일자 나뭇잎 편지를 본 후 그 내용에 공감하여 그 전파에 동참하고자 함입니다. 잘못된 분위기와 생각들을 깨쳐야 한다는 생각과 그 생각을 보다 많은 분들과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글 이어가기라는 취지로 저의 생각을 덧붙여 포스트를 발행합니다.
이철수 선생님의 12월 27일자 나뭇잎 편지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저 글 내용을 읽은 후 수많은 생각들이 머리를 뒤 흔들어 놓았습니다.
이미 우리들에게 상식?처럼 되어버린 왜곡된 모습들... 이렇게까지 되도록 만든 건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생각없는 대중들의 무지함과 이를 주도하는 왜곡된 힘들의 저급함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론에 앞서 잠시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비유하는 이야기들과 관계없이 청렴, 그자체로 옳고 그름을 분간하며 사람다움으로 살아온 분들도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에 서술되는 표현들이 기분을 언짢게 할 수도 있을 겁니다. 또한 사회 및 직장 생활에서의 면면이 술과 이러한 치부들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는 할 수 없죠. 하지만 나라의 윗자리를 꿰차고 있는 이들로부터 밑바닥(?)까지 말 그대로 정신나간..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우리네 술문화 -솔직히 이걸 문화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모순입니다만... -.-; - 를 반성하고, 그러한 이들에게도 직간접적으로 정신적 충격(?)을 줘야 한다는 취지에서 글이 한쪽(?)으로 치우져 서술됨을 양지해 주셔 달라는...
좀 비약적이지만 하고자 하는 얘기와 조금 다른 면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아프리카 수단을 비롯하여 오래도록 지속되고 있는 내전과 분쟁 지역에서 태어나는 아이들에게 전쟁과 살상은 일상입니다. 분쟁이 일어나는 지역과 환경에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그건 더할 겁니다. 분쟁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건 주로 힘없는 이들입니다. 그런데, 그 분쟁에 직접적으로 가담하게 되는 연결고리 속에는 결국 그 힘없는 사람들이 있다는 아이러니는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상황과 얘기는 다르지만, 우리네 사회에서 -특정되게 남자들의 몫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꼭 그렇다고만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직장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왜곡된 술문화도 그렇습니다. 너나 모두가 당연하다는 듯 그러하니 시간이 흐를 수록 그 정도는 심해져만 갑니다.
직장 생활을 갓 시작한 풋내기가 앞선 직장 선배나 상사들과 술자리를 함께하기 시작하면서 경함하게 됩니다. 회식자리와 비즈니스를 빙자한 그렇고 그런 모습들... 인간의 본능과 왜곡된 사회경제의 시스템이 혼재되어 혼란스러움을 느끼면서도 그 속에서 이내 자연스럽게 적응하게 됩니다.
▲ 인터넷에서 "룸싸롱"이라고 검색을 하니 수많은 사진들이 나오더군요.
뭔 자랑이라고 뉜가 올려 놓은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거북하신가요? 저는 더합니다.
한해 두해 시간이 흘러 직장인으로써 직장 선후배와 상사들을 비롯해 거래처 사람들과의 술자리를 통해 비위를 잘 맞춰가며 그 풋내기가 어느새 경력?을 쌓아 진급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풋내기는 그 속에 젖어 들어 그러한 모습들 자체가 자신의 능력인양 인지하게 됩니다. 당연히 그 풋내기의 뒤를 잇는 또다른 풋내기들 역시 그런 모습이게 되는 건 너무도 당연한 수순입니다.
그 풋내기는 성공을 꿈꾸지만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성공이란 그 목표자체가 허울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꽃들에게 희망을에서 나오는 애벌레들의 구름과 같은- 실제적으로는 그 스스로가 노리개였고, 그 여흥 속에 빠져 허우적 거리게 된 표적과 다름 없습니다. 그 과정에서 일어난 경제적인? 왜곡된 흐름으로 일탈의 가속도를 높였으니 이러한 모습들을 보편적 사고로 생각하는 사회 속에서야 인정 받는 인물로 남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술접대가 연관되는 직장과 거래 속에는 늘 저러한 모습들을 하고 있으면서도 어찌된 노릇이 그 자체가 자랑(?)스러운 일로 치부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닭과 달걀처럼 이러한 모습은 사회를 지탱하는 하나의 축(?)이 되는것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얼마나 그것이 일상이었으면 대통령되겠다는 사람 입에서는 "못생긴 여자가 서비스"가 좋다는 말도 나오고, -그런 이를 궁민들은 선택했고, 그는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검사들의 성접대가 공공연한 일상으로 회자되며, 여당 대표란 인물은 룸의 자연산을 말합니다.
이런 말들을 꼭 그런 식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느냐 할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웃으렵니다. -.-;
그런데, 정말 이철수 선생님의 말처럼 과연 내 딸이, 내 조카가, 내 누나가, 내 여동생이... 라고 하는 직접적 관계로도 그러할 수 있을지... 이는 거꾸로 지구상의 반쪽인 여자들이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으로써 접근해야 할 몫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언젠가 트위터에서 이런 내용을 접한 적이 있습니다. 어느 분의 딸 아이가 미스유니버스를 TV로 보다가 이렇게 말을 하더라는 군요.
"엄마? 왜 얼굴 예쁜 것을 가지고 순위를 정해요? 그건 능력이 아닌데..."
순수한 마음의 눈을 지닌 아이들에겐 아마도 지적인 표현은 -사실 그것이 좋다고 볼 수는 없다고 봅니다만- 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진실을 보고 말하는 것에 있어서는 지금의 어른들이 배우고 오히려 깨달아야 할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남편, 아들, 오빠, 동생, 아버지에게 이야기 하라고 하는 마지막 문구가 한 가지 해결 책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성분들께서 더더욱 기억하셔야 할 얘기입니다.
당신 여자 데리고 술 드세요?, 너 여자있는 술집에 드나드니? 아버지도 저 같은 어린 여자있는 술집에 가세요? 그러지 마세요 제발~
원래는 "짧은 글 긴 기억..." 이라는 카테고리를 염두에 두고 쓴 글인데 말이 또 길어져 버렸습니다.
여하튼, 핵심은 사람을 사람답게 바라보고 생각하는 인간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과 그러기 위해서는 보편적 다수인 우리들 생각이 깨어나야 한다는 얘기였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왜곡된 힘과 일그러진 우리들의 술문화는 지금과 같지는 않으리라 확신합니다. 왜곡된 힘들은 주머니 털어 먼지 하나 나올 넘이 있냐고 생각하도록 합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라도 더더욱 보편적 다수의 생각이 깨어 인간다움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살아간다면 이 사회의 혼탁함은 자리할 수 없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진정으로...
진심으로 2011년엔 그러한 세상에 한 발짝 더 다가서는 시간이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_ _)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읽으실 수 있도록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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