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은 지나고 나면 기억에서 희미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기억을 추억하는지도 모릅니다. 하물며 군 복무를 하던 때조차도 그렇게 하는 정도니까요. 바삐 준비하는 행사가 있어 정신없이 일하다가 문득 드는 것이"왜 진작 미리미리 준비하지 못했을까?"라는 나 자신에 대한 야속함이었습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바로 맞받아 떠오르는 생각에서 정확하진 않지만, 왠지"꼭 그렇지만은 아닐 수 있어 너무 나무라진 마~"라는 다독임이 느껴졌습니다. 다행스럽다는 생각은 사실 누구라도 자기를 되돌아보는 이들이라면 이렇게 생각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죠. 또 실제 생각해 보면 지난 시간에 지금 생각되는 것만큼 여유롭지 못했던 적잖은 이유가 있었다는 것이(그런 생각이 바로 떠올랐다는 점도) 그렇습니다. 이런 생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