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히 이십 년은 지났을 기억입니다. 이젠 누구나 다 아는 꼼수에 불과한 레파토리였지만 그 땐 지금처럼 인터넷이 활성화 되기 전이었을 뿐만아니라 SNS는 존재하지도 않았습니다. 이런 얘긴 추억이라 할 수 없지만... 먼저 궁금하단 생각이 드니 어쩔 수 없이 기억을 꺼내게 됩니다. 97년 가을 무렵.. 강남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집을 향해 가고자 지하철 쪽으로 걸어가던 중 상당히 지치고, 난감하다는 듯 표정을 한 (저보다 최소 열 살은 많아 보이는) 어떤 중년 남자가 제게 다가왔습니다. 그러고는 다짜고짜 자신의 상황에 대해 자초지종(自初至終)을 설명한 후 꼭 갚을테니 차비 2만원 정도를 빌려달라는 겁니다. 이미지 출처: 다음 Willy님 블로그(일부 수정) 구체적으로 그가 말한 자초지종(自初至終)이란,친구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