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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정리하며 366

생각하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것

꿈속에서 너무 졸렸다. 이게 말이 되나? 잠을 자고 있는데 졸리다고? 하지만 졸렸어… 정말 참을 수 없을 만큼. 이걸 그냥 지나칠 뻔했는데, 다행히 이야기하는 중에 생각이 났지. 자고 있는 내가 꿈속에서 하염없이 졸음이 쏟아져 눈이 그냥 절로 감기는데, 잘 수 없는 상황이라 어찌할 수 없던 고문과도 같은 그 괴로운 느낌... 현실적으로 보자면 말이 안 되지만, 이게 말이 돼. 정말 생각하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게 너무 많아.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에둘러 어렴풋하게 수긍하곤 그러려니 하며 때때로 감정을 쏟아내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다른 누가 아니라 내 지난 편린들만 살짝 들춰도 얼굴이 다 화끈거려. 아이의 도벽을 훈육한다며 골프채로 아이를 때린 아빠가 아이로부터 격리 조치되었다는 기사를 접했어. 보..

불안을 조장하지 않는 사회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시나요? 물론, 미래는 예측의 대상일 뿐 확정적으로 판단할 수는 없을 겁니다. (있는지 없는지 알 수조차 없지만 신이 있다고 가정했을 때) 신의 영역이라고 한다면 그런대로 말이 될 수는 있을 겁니다. 뭐~ 이런 건 지극히 현실 그 자체를 반영한 얘기라고 할 수 있죠. 저의 생각은 긍정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미래를 긍정하는 이유는 앞서 확정할 수 없다는 것과는 다소 이율배반적인 면이 없지 않습니다. 당연히 알 수 없는 것임에도 나름 부족하나마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근거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 판단의 근거는 선험적 경험입니다. 현재의 기술발전 속도와 그에 상응하는 인간 사회의 변화는 필연적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보는 것이죠. 이곳 블로그의 2천 개가 넘는 포스트 중에 적잖이 다뤘던..

살고 있으면서도 잘 인지하지 못하는 3차원 세계

우리는 3차원 세계에 살고 있지만 왠지 3차원보다는 2차원에 더 익숙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서있는 곳에서 바라본 사물들은 모두 3차원의 입체로 구성되어 있음에도 입체가 아닌 평면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고 느껴졌기 때문이죠. 인위적으로 전후좌우(혹은 동서남북이라고 해야 할까요?)를 구분 짓고 있지만 그건 기준일 뿐, 그 기준을 벗어나 보면 어디가 앞이고 뒤라고 말하긴 어렵다는 겁니다. 내가 서있는 곳에서 바라보는 대상이 평면으로 인식되는 건 그런 까닭이지 않은가 생각되기도 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우리들 중에 자신의 얼굴을 입체적으로 본 적 있는 이는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 거울을 보지 않는 한 자신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조차 없죠. 더구나 거울로 볼 수 있는 모습도 온전한 것이 아닌 반..

물이 100도에서 끓는다고??

이 얘긴 어쩌면 본질에 관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보다 더한 건 과연 본질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겠지만요. 당연한 말이겠으나 사전적 의미를 몰라서 하는 말은 아닙니다. 본질의 왜곡과 변형, 우리가 답이라고 생각하는 건... 궁극적으로 할 수 있는 답은 정해져 있을 수밖에 없어요. 생각해야 한다는 것... 이렇게 물으면 글의 제목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100도에서 물이 끓는 게 맞는지 아니면 물이 끓어서 100도인지" 조금만 생각해도 이건 너무 당연한 얘기란 걸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걸 인지하는 이들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는 거죠. 물론, 생활하는데, 이런 건 몰라도 불편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게 우리를 옥죄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습니다. 우선 ..

정리되지 않는 마음 그리고 매일 쓰던 글의 마지막 포스트

우리가 하는 걱정 대부분은 하지 않았어도 그만인 것들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또 그렇다고 그 고민들이 그 상황의 당사자 입장에서 간단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아니라며 대범하다는 듯 타이를 수도 없는 일입니다. 바둑이나 장기 판에서의 훈수는 이런 생각을 떠올릴 때 주로 상기되는 실과 바늘 같은 예입니다. 인간의 굴레란 말이 괜히 회자되는 게 아니죠. 생활의 변화를 앞두고 잠시 했던 생각입니다. 아니 솔직히 무한 반복될 것처럼 들었다 말았다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득 변화라는 말도 가치중립적이라는 것과 그 성격이 무엇이냐에 따라 혹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건 또 다른 문제라는 사실을 당면한 상황 앞에서 생각하게 됩니다. 기타를 치다가 자유를 떠올렸습니다. 기타를 치는데 자유라니 좀 생뚱..

직관이라는 인간의 한계 그게 나

해는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집니다. 밤엔 달이 뜹니다. 먹구름이 끼면 비가 내리죠. 구름 사이로 쏟아지는 빛줄기는 신의 존재를 믿지 않을 수 없게 만들기도 합니다. 오~ 신이시여~!! 하면서... 현대 과학기술이 낯설게 느껴지는 건 이러한 우리의 직관을 벗어났기 때문입니다. 잘 모르는 얘길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또 아는 걸 말하고 있느냐~ 그걸 장담할 수도 없습니다. 그게 문제죠. 언젠가 짙은 먹구름 사이로 쏟아져 내리는 태양 빛을 보며 저는 감탄했습니다. 정말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그 신비로움이 온 마음을 다 사로잡았고 그건 인간 세계와는 차원이 다른 신의 존재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 느낌 그대로 이어왔다면 저는 어쩌면 종교인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반동이 일..

자유를 억압한 자유

요지경인 세상에서 그러려니 하고 지나치는 게 한 둘이 아닙니다. 물론, 요지경인 세상이라는 말 자체가 인간 아니 그 누구보다 한계가 뚜렷한 저의 시각에 따른 판단이라서 적절한 표현이 아닐 수 있음은 인정해야 할 듯합니다만. 그런데, 또 이를 전제하려니 그다음 전개할 얘기가 꼬이고 맙니다. 이런~ 좀 진지하게 알려고 노력하는 겸허한 입장이라면 섣불리 경거망동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 않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들이 아마도 태반일 겁니다. 보통 갑질이라 일컬어지는 그런 행위들이 말이죠. 사실 그 갑질이란 행위가 똬~하고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난 특이 현상이라 볼 순 없습니다. 오히려 그 전, 그 이전에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을 일입니다. 그것도 자유라고 지칭한다는 건 이처럼 아이러니한 일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속담이 그렇게 깊고 무서운 뜻일 줄이야...

고대 그리스 소피스트이자 철학자였던 고르기아스(Gorgias BC 485~380)는 세상의 모든 가치를 부정했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런 이유로 그는 허무주의자로 불리기도 했었죠. 현대에 이르러 수많은 논거와 주장을 바탕으로 한 이론들은 저마다 분명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지만 그 무엇이든 반대 논리가 없는 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건 사람의 한계에서 기인한다는 논리로 고르기아스는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1.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2. 존재하더라도 인식될 수 없다.3. 인식되더라도 언어로 전달되거나 해석될 수 없다. 이 말을 그가 제일 먼저 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합니다만, 그가 그러한 기조를 유지하고 그렇게 확고히 생각했음은 남겨진 기록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익히 배우고 들어왔던 ..

엄청난 인생 목표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고 단정 지을 순 없습니다. 요지경인 세상은 둘러보면 그렇지 않은 것이 너무 많으니까요. 아마도 그렇게 보이고 느껴지는 건 다른 것보다 그렇게 보고 생각하는 마음 가짐에 있을 겁니다.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건 없다는 말에서 그 깊이가 느껴지는 이유도 같다고 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무언가 이루고자 하는 바를 충실히 노력했을 때 이룰 수 있다는 의미를 지녔다는 점에서 그 말은 요지경 세상의 그런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과 격이 같을 수 없음을 교훈적으로 제시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노력이라고 하는 순수성이 담보되어야만 가능한 얘기긴 합니다. 무엇이 진짜인지 알 수 없는 세상이니까요. 그럼에도 대단한 건 대단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목표가 어떻고..

세상이 그러니까 적어도 생각은 하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

나이 드신 어머니와 통화를 하면서 어쩌다가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현재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많은 날들을 살아오신 분 답게 이런 말씀을 하시곤 합니다. "세상이 그러니 그러려니 해야지 어쩌겠니..." 어머니께서 살아오신 세월만큼은 아니지만 이제 좀 살았다 싶은 나이에 접어든 저로써도 그 말씀에 감히 아니라고 자신 있게 말하기 어렵습니다. 정작 갖는 생각은 그와 정반대이면서도 말이죠. 아니 그건 생각이라기보다 기대라고 해야 할 것 같군요. 제가 갖는 생각은 자연이나 우주 전체를 포함하는 듯하는 그런 거창한 것이 아니라 그저 우리들 인간 영역 내에서 그냥 좋을 수는 있는 정도입니다. 다시 말해 복잡함 속에서 피치 못할 문제들을 노력해야만 해결하고 그래야만 어떤 권리나 자격이 생기는 것이 아닌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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