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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칸칸 2088

그 속담이 그렇게 깊고 무서운 뜻일 줄이야...

고대 그리스 소피스트이자 철학자였던 고르기아스(Gorgias BC 485~380)는 세상의 모든 가치를 부정했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런 이유로 그는 허무주의자로 불리기도 했었죠. 현대에 이르러 수많은 논거와 주장을 바탕으로 한 이론들은 저마다 분명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지만 그 무엇이든 반대 논리가 없는 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건 사람의 한계에서 기인한다는 논리로 고르기아스는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1.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2. 존재하더라도 인식될 수 없다.3. 인식되더라도 언어로 전달되거나 해석될 수 없다. 이 말을 그가 제일 먼저 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합니다만, 그가 그러한 기조를 유지하고 그렇게 확고히 생각했음은 남겨진 기록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익히 배우고 들어왔던 ..

블랙리스트 못지 않게 거북하고 불편한 화이트리스트

생각할수록 어려운 문제입니다. 더 싫은 건 시스템 속에 힘없는 한 개인이 원치 않는다고 주어진 조건을 거부할 수도 없다는 겁니다. 물론,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그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문제라고 생각할 이유도 없습니다. 당연히 이제 사라질 운명에 처한 공인인증서도 사용에 불편함이 없었다면 그것을 폐해라고까지 생각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최초 그 필요성의 목적은 자칫 벌어질지 모를 개인정보 및 개인 재산의 보호를 명목으로 했지만, 그런 일이 발생하는 건 전체 사용자 수와 대비하자면 극히 미미한 숫자에 불과했습니다. 그보다 사람들이 근본적으로 정말 문제라고 생각했던 건 정작 본인이 본인을 인증하지 못해 자신이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는 상황에 봉착하기도 했다는 점에 있습니다. 물론, 이후 다들 알게 된 공인..

연쇄적으로 이루어질 미래 변화에 대한 예상 시나리오 - 자동차 6

※ 본 포스트는 연쇄적으로 이루어질 미래 변화에 대한 예상 시나리오 - 자동차 1과 2, 3, 4, 5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생각과 현실의 괴리는 글을 쓰면서 항상 느끼는 인간의 굴레입니다. 생각은 복잡하지 않고 좋았는데, 그 생각을 글로 옮기는 과정에서는 생각 같지 않음을 언제나 느끼는 갈증과도 같습니다. 뭐~ 누군들 안 그렇겠냐고... 위로를 해보지만 그런 생각이 그리 보템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어쩔 수 없이 그냥 할 수 있는 건 그냥 그러려니~입니다. ^^; 무인 자동차의 전면 도입에 의한 세상의 연쇄적 변화를 상상하다가 포스팅하게 된 건데, 생각처럼 간단히 서술할 수 없는 복잡함이 얽히고설켜 있음을 확인하며 그 어김없는 인간의 굴레를 마주합니다. 그런데, 문득 드는 생각은 인공지능이 아니라 내..

연쇄적으로 이루어질 미래 변화에 대한 예상 시나리오 - 자동차 5

※ 본 포스트는 연쇄적으로 이루어질 미래 변화에 대한 예상 시나리오 - 자동차 1과 2, 3, 4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가까운 미래에 예상되는 변화에 대하여 개인적 상상을 통한 이야기를 엮어가고 있습니다. 상기 안내 글에서 보시다시피 시리즈 형태로 현재 4번째까지 이어왔고, 이제 5번째 진행할 차례입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변화의 기준으로 설정한 미래 자동차를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를 중심 소재로 설정한 이유는 자동차에 대한 애착이 있다거나 특별함이 있어서라기 보다 자동차가 지니는 대중적 인식 정도에서 가장 무난한 것이기도 하거니와 미래 변화의 키워드가 되는 단어가 미래의 상징으로써 자동차라는 단어 앞에 수식어로 붙기 때문입니다. 바로 "무인"이라는 단어입니다. 무인이라는 단어는 본 시리즈 글 ..

연쇄적으로 이루어질 미래 변화에 대한 예상 시나리오 - 자동차 4

※ 본 포스트는 연쇄적으로 이루어질 미래 변화에 대한 예상 시나리오 - 자동차 1과 2, 3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이야기들이 무성한 세상입니다만, 아이러니하게도 세상 이야기 전체를 알고 있거나 말할 수 있는 이는 그 누구도 없어 보입니다. 제 아무리 천재라고 하더라도 말이죠. 아마도 워낙 방대하여 그것을 다 알 수 있는 건 인간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분야별 박사는 있어도 전체를 아우르는 박식가는 존재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기주장은 있을 수 있을 테지만 그건 오로지 그와 그를 추종하는 이들의 주장일 뿐이라고 봅니다. 이를 테면 만물박사라고 하는 호칭이 그 논거의 예라고 할 수 있을까요? 상징적 호칭이라는 의미로써... 빅데이터에 대한 중요성이나 인공지능에..

구분과 단절이 아닌 연결로 해석하는 가족 개념

한 세대 전의 어른들께서는 한 치 걸러 두 치라는 말을 자주 하셨습니다. 그건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하시는 말씀들에 항상 뒤따르는 말이었습니다. 가족이란 나라는 정체성이 시작되는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고, 이는 내가 존재할 수 있던 근거라는 점에서 어찌 보면 정말 이보다 중한 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어렸을 때부터 좀 모호하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가족이 중요하지만, 그 범위가 어떻게 되느냐라는 겁니다. 물론, 어른들께서 말씀하신 한 치 걸러 두 치가 뜻하는 가족은 오로지 나와 배우자 그리고 자식으로 한정 짓는 것이라고 어렴풋이 생각했지만, 그건 솔직히 이렇게 생각해 보기 전까지는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던 말이기도 했고, 그렇게 생각했다고 해서 그 기준이 정확하다고 확신할 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또..

그냥 2017.08.15

연쇄적으로 이루어질 미래 변화에 대한 예상 시나리오 - 자동차 3

※ 본 포스트는 연쇄적으로 이루어질 미래 변화에 대한 예상 시나리오 - 자동차 1과 2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백 년이 넘도록 사람이 운전해야만 자동차는 이제 사람이 운전해서는 안 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실제 현실에서는 아직 아니지만 본 포스트에서 설정한 상상이 그렇다는 겁니다. 괜히 오해는 마시고... ^^ 법적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고, 시스템적으로도 운행에 있어 기존 사람이 운전했던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안전과 안정성이 확보된 최첨단 기술이 총망라된 무인 자동차 시대가 도래한 겁니다. 이제 이전과 같은 신호 체계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형평성의 문제를 비롯한 효과 및 효율성에 있어 논란이 지속되었던(그러나 국가라는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만 했던) 과속 단속이나 신호 위..

연쇄적으로 이루어질 미래 변화에 대한 예상 시나리오 - 자동차 2

※ 본 포스트는 연쇄적으로 이루어질 미래 변화에 대한 예상 시나리오 - 자동차 1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무인 자동차 혹은 완전 자율 자동차의 완성도가 높다고 하더라도 전면에 도입되는 과정은 또 다른 문제임을 이전 포스트에서 이야기했습니다.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서 생각하는 것으로도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하면 그에 따른 문제와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연쇄 현상이 일어날 테니까요. 그래서 일단 도입되는 과정은 모두 해결된 것으로 판단해야 그다음 이야기로 넘어갈 수 있겠다고 했었습니다. 사실 제도와 맞닿아 있는 어떤 기술이 개발된다는 건 그저 그 기술 한 가지에 국한된 것으로 개발이 완료되었다고 확정 짓기엔 무리가 따릅니다. 그래서 어쩌면 상상이라 하더라도 기술에 대한 언급이 될 수 있는 건 기술의 전후 ..

연쇄적으로 이루어질 미래 변화에 대한 예상 시나리오 - 자동차 1

인공지능으로 대두되는 미래 시대에 관한 상상만큼 재밌는 소재도 없습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사실에 근거한 것이라고는 하더라도 미래란 아직 도래하지 않았을 시점의 이야기라는 한계를 지니고 있죠. 결국 상상일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미래 변화의 상상을 말하는 데에도 바라보는 전통적인 긍정과 부정의 두 가지 잣대는 벗어나기 힘들어 보입니다. 다만, 어느 정도 사실에 근거한 예상되는 변화 가능성이 특정한 이익을 전제하지 않아도 된다는 관점이라면 조금 다를 수는 있을 듯합니다. 세상의 변화에 있어 과거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은 건 그 변화가 연쇄적이라는 사실입니다. 아마도 이는 미래 시대에 있어서도 변함없는 사실로 남을 겁니다. 세상 자체가 모두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과거나 현재와 다르게 미래 시대..

엄청난 인생 목표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고 단정 지을 순 없습니다. 요지경인 세상은 둘러보면 그렇지 않은 것이 너무 많으니까요. 아마도 그렇게 보이고 느껴지는 건 다른 것보다 그렇게 보고 생각하는 마음 가짐에 있을 겁니다.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건 없다는 말에서 그 깊이가 느껴지는 이유도 같다고 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무언가 이루고자 하는 바를 충실히 노력했을 때 이룰 수 있다는 의미를 지녔다는 점에서 그 말은 요지경 세상의 그런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과 격이 같을 수 없음을 교훈적으로 제시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노력이라고 하는 순수성이 담보되어야만 가능한 얘기긴 합니다. 무엇이 진짜인지 알 수 없는 세상이니까요. 그럼에도 대단한 건 대단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목표가 어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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